오늘도 인민군 개성 북쪽에서 직승기 동원 훈련해

오늘(3월 28일) 오전에도 인민군은 개성 북쪽에서 여섯 대의 헬기를 1시간 가량 띄우면서 훈련을 했다. 서흥공항이 근처에 있는 봉천군과 평산군 인산군으로 둘러싸인 지역에서 전날과 같은 훈련을 한 것이다. 기름, 특히 항공유 사정이 좋지 않은 북한군이 이틀에 걸쳐 여섯 대의 헬기를 띄우며 작전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은 북한판 참수작전 같은 특수한 작전을 연습하고 있는 것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목할 것이 채널A 뉴스가 2016년 5월 31일 보도했던 북한군 AN-2기 12대의 남하사건이다. 이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 북쪽에서 AN-2기 12대가 휴전선을 향해 남하하자 강원도를 지키는 인민군 1군단이 “더 이상 남하하지 말라. 더 내려오면 우리가 대공포를 쏘겠다”고 위협한 사건이다.

 

AN-2기는 우리의 특전사에 해당하는 북한군 특작부대가 침투를 위해 활용하고 있다. 그날 이 부대 대대장은 상부 명령을 받았다며 곧장 휴전선을 향해 날아왔다. 그런데 인민군 1군단은 사전에 통보받은 것이 없었는지 그대로 휴전선을 넘어가면 한국군이 발포를 해 전쟁이 난다면서 남하를 하지 말라고 했다. 그래도 특수부대 대대장이 말을 듣지 않자 1군단이 대공포를 쏘겠다고 해 AN-2기의 기수를 북으로 돌리게 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한군은 특작부대와 전연부대가 따로 놀고 있는 것이 된다. 전연부대는 한국군의 반격이 두려워 그들이 관리하지 못하는 충돌은 회피하는데 인민군 특수부대는 상부의 지시에 따라 과격한 도발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때 우리 군의 감청부대는 인민군이 주고받는 교신을 듣고 대비를 하고 있었다. 강원도를 지키는 우리 의 모 군단은 군단 포병을 동원해 AN-2기를 격추하려고 준비를 했는데 그들이 기수를 돌리는 바람에 하지 못했다.

 

개성 북쪽에서 연이틀 헬기를 띄우며 연습을 한 것은 특작부대일 수 있다. 개성 지역은 인민군 2군단이 관할한다. 2군단과 인민군 특수부대 사이에 약속이 이뤄지면 직승기를 띄운 부대들은 도발을 할 수도 있다. 물론 우리 군은 이를 파악했으니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북한은 한국군이 그들의 훈련을 탐지해낸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도 훈련을 반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동격서 전략인가. 아니면 한미연합군이 훈련을 하는 것에 대한 대항 훈련인가. 지금 휴전선에는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정훈 에 대해

hoon@donga.com 주간동아 편집장과 논설위원 등을 거친 동아일보 기자. 묵직하고 심도 있는 기사를 많이 써 한국기자상과 연세언론상, 삼성언론상 등을 수상했다. 국방과 정보 원자력 우주 해양 산악 역사에 관심이 많고 통일을 지론으로 갖고 있다. 천안함 정치학, 연평도 통일론, 한국의 핵 주권, 공작, 발로 쓴 반동북공정 등을 저술했다. 기자 인터뷰 보기 - "국정원 신화 벗기고 싶었다"

댓글(2) “오늘도 인민군 개성 북쪽에서 직승기 동원 훈련해”

  1. 필수 3월 30, 2017 at 4:00 am #

    감청을 했다는걸 언론에서 자랑하는 이유는 뭔가?
    북한 빨리 보안방식 바꾸라고?
    이런분이 북한공작원 아닌기 확인이 필요하다.

  2. 필수야 3월 31, 2017 at 4:52 pm #

    허허 그정도 감청은 말 안해도 다 알지 않나? 공개 가능한거니까 공개한거지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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