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레발

류현진과 열애설? 홍수아의 언플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6 Comments 2011.02.22

joinsmsn_com_20110221_152914.jpg

 

구제역과 전세대란, 물가고, 그리고 뱅크런의 와중에 오늘(2월 21일) 인터넷의 화제는 단연 ‘탤런트 홍수아씨와 한화 투수 류현진 선수 사이의 열애설’ 이네요.

‘홍드로’ 홍수아(25)와 ‘괴물’ 투수 류현진(24·한화)이 오누이같은 친구에서 마침내 연인이 됐다는 한 스포츠 신문 기사가 발단이었습니다.  새벽에 이 기사가 인터넷에 올라 온 뒤 거의 모든 매체가 이 기사를 베끼고 뒤이어 양측의 해명이 나오고  하다 보니 관련 기사가 목록만  수십 페이지 씩 됩니다.  

 

홍수아 제대로 떴네요.

 

 홍수아 류현진 열애설 관련기사 보기

[단독] ‘내 마누라 홍수아!’ 류현진-홍수아 연인 됐다 

 

류현진-홍수아 열애 중 ! 그런데 이게 사실일까요.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만 발단이 된 기사 형태를 보니 이건 사실이 아니라 홍수아 측이 뭔가를 홍보하기 위해 흘린, 말하자면 언론 플레이용 기사란 생각이 듭니다.

 

이런 기사 가끔 보시지요?

인기 탤런트 A양이 최근 한 중동국가의 왕자로 부터 ’100억을 줄테니 하룻밤만 연애를 하자’는 제의 받고 한 때 심각하게 흔들렸으나 팬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 단호히 거절했다.

  

이런 기사의 특징은

▽ 그 여성 연예인의 상대방이 누군지 확인 불가능하거나, 명예 훼손 소송을 걸어 올 가능성이 별로 없는 사람이다.

▽ 기사의 소스(기사 내용이 사실이라는 근거가 될만한 것)가 불확실하다.

▽ 그 연예인이 한동안 활동을 하지 않았거나 비난 받을 일을 하다 다시 컴백한 사람이다.

▽ 기사의 끝 머리에 그 연예인이 곧 드라마를 찍거나 누드 화보집을 발행할 것이라는 등등의 예고가 붙어 있다.

  

 hg-times_com_20110221_153450.jpg

<류현진선수와 홍수아.   작년 12월 김태균 선수 결혼식 때 축가 연습을 하기 위해 만나 촬영한 사진. 이 사진으로 인해 당시에도 두 사람은 한 때 열애설에 휩싸였다>

 

홍수아 기사는 이 4대 원칙에 정확히 들어 맞습니다.

 

 

첫째
소송들어 올 일이 없다. 야구 선수들은 말도 안되는 스캔들을 누가 지어내서 퍼뜨려도 그저 그려러니 하고 지나갑니다. 사례는 수없이 많죠.

 KBS-N 아나운서였던 김석류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던 김태균 선수(日지바 롯데)가 난데없이 왕지혜와의 열애설에 휘말렸습니다. 이건 소송감이었습니다만 김태균 선수는 ‘누구 혼삿길 막을 일이 있냐’며 웃고 넘어 갔습니다.

물론 김석류씨와 곧 바로 결혼했습니다.


최희섭 선수(기아)도 마찬가지죠. 홍진영과의 열애설, 최희섭 선수는 ‘말도 안되는 소리말라’며 결혼 예정인 애인을 공개하고 얼마 뒤 결혼을 했었습니다.  

 

롯데 김주찬 선수는 서인영과 밥 한번 먹은 적이 있다는게 전부인데 이런 기사가 나왔습니다. 서인영 공백기가 좀 길어 잊혀져 가고 있었습니다.

두산 김현수선수와 허이재의 경우도 마찬가지. 허이재? 아마 허이재씨 최근에 다른 사람과 결혼했을 걸요.


이런 스캔들에 휘말린 야구선수가 탤런트의 소속사나 신문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냈다는 이야기는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재벌 2세 등을 실명으로 거론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다 망하는 수가 있거든요.

 

두번째 특징. 불확실한 소스. 이기사에서 내용이 사실이라고 뒷받침 해주는 근거가 된 것들은 ‘홍수아·류현진을 잘 아는 복수의 관계자’ ‘지인들의 목격담’ ’류현진의 또 다른 지인’ ‘홍수아의 측근’ 등입니다.

이런 것은 그냥 지어내서 얼마든지 쓸 수 있는 것이죠.

 

 두사람이 팔짱을 끼고 데이트하는 사진이라든지 아니면 사랑을 고백하는 문자 메시지를 캡처한 이미지가 있다든지 이런 명확한 것 없이 익명의 지인들의 말, 지인드립 뿐인 기사는  사실일 가능성이 그만큼 희박합니다.

 

세번째 특징. 홍수아는 ‘개념 시구’의 창시자 (여기에 대해서는 아래에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로 야구팬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았으나 사채업 광고 모델 일을 하면서 이미지가 추락했었습니다.

 

네번째 특징. 기사 끝머리에 어김없이 예고기사가 나옵니다.

홍수아는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영웅호걸’에서 활약하고 있다. 실수 투성이지만 인간적이고 솔직한 면모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고 있다.
28일부터 방송될 MBC 아침 일일극 ‘남자를 믿었네’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MBC 아침 일일극 ‘남자를 믿었네’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대놓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야구팬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는 것이 정상인데 대체로 ‘언플’인 것으로 치부하면서도 홍수아를 직접 비난 하는 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아 보입니다. 홍수아씨가 워낙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었기 때문인 듯 합니다.  해당 기사 첫머리에  ’홍드로’ 홍수아 란  표현이 있습니다. ‘홍드로’란 

 

2005년 7월 잠실야구장 두산과 삼성의 경기 때 홍수아가 시구를 했습니다. 공던지는 모습이 워낙 멋있어서 네티즌들이 지어 준 이름입니다. 당시 세계 제일의 투수라고 할 수 있었던 페드로 마르티네즈와 홍수아의 이름을 섞어서 홍드로라고 지은 겁니다.

 

이후에도 홍수아의 시구 모습은 야구팬들을 홀딱 반하게 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폼으로 영 엉뚱한 곳으로 던지거나 홈플레이트까지 겨우 굴러오는 정도의 시구를 하는 다른 여성 연예인들과는 차원이 다른 시구였습니다. 이걸 ‘개념 시구’라고 합니다.

 

2008 SK와 두산의 한국 시리즈에서는 아예 ‘홍드로’라는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시구를 해 야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기도 했었습니다. 저도 홍수아의 모습에 홀랑 반하고 말 정도였습니다.


http://thumb.mt.co.kr/06/2010/07/2010072614294083564_1.jpg

 

두산의 명예 선발 투수로 위촉될 만큼 두산 홈 경기 시구만 했던 홍수아는 이후에도 투구 폼이 나날이 발전해 두산 에이스 김선우선수의 투구 폼을 빼다 박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http://pds13.egloos.com/pds/200811/02/84/e0010684_490c96e08c487.jpg

<김선우와 홍수아의 투구 폼, 비교해 보세요>

야구팬이라면 호감을 갖지 않을 수 없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홍수아 였지만 이후  대부업체 광고에 출연해 이미지를 망치고 말았습니다.
워드 캐피탈 (마우스론) 광고 모델로 등장한 겁니다.

 

naver_com_20110221_152228.jpg

 

홍수아는 이미지 개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그를 엄청하게 좋아했던 야구 팬들을 상대로 최고 스타 류현진 까지 등장시켜 팬들에게 하소연 하고 있네요.
다시는 사채 광고 하지 않을테니 홍수아 좀 옛날 처럼 예뻐해 달라고….

댓글(6) “류현진과 열애설? 홍수아의 언플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1. 이 뭐.. 2011-02-22 9:51 pm

    난 또 무슨 아주 신빙성이 있는 내용인 줄 알고 들어왔네 ;;;
    본인은 본인 글이 아주 논리적이라 생각하고 적었겠지..
    결론은 억측..
    쯧쯧..

    • 앵강 2011-02-23 12:22 am

      ㅎㅎㅎ, 그냥 저의 추측이죠 머, 근데 아마 대체로 정확할 것입니다.

  2. 쩐다.. 2011-03-04 9:45 pm

    이런걸 다음 메인에 올려놓다니.. .
    이런 망글똥글 망상글을.. . 뭐 엄청 논리적인척 하고 글 쓴것 같은데
    하나도 안 와닿고 웃기기만 함..

    • 앵강 2011-03-04 11:33 pm

      웃고 살면 좋잖아요

  3. 괜찮은데 2011-11-22 7:35 pm

    잘썼구만
    윗사람들은 왜 욕하는거지

    잘썼어요 재밌고 논리적이에요

    윗사람들은 논리적이지 않다면
    왜 논리적이지 않은지 적어주셔야죠

    글쓴 사람은 근거들도 다 캡쳐하거나 해서 올렸구만
    댓글에다 망상이니 논리가 없다느니
    비난만 하는거 예의도 없고 그말그대로 논리도 없음

    글쓴이 수고하셨어요
    힘내세요


댓글 남기기

    총 방문자 20,372,131
    오늘 방문자 43
    어제 방문자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