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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시급 인상에 9급 공무원들 자괴감들고 괴롭다는데…

6 Comments 2017.07.18

관련 포스트 : 

최저시급 7530원, 영세 자영업자들은 만세를 불러도 된다

 

내년도 최저시급 7530원.

이건 공약이고 사회적 합의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해야하는 겁니다.  그럼에도 월요일, 온갖 매체가 온갖 소리를 다하며 “이제 자영업자 영세 상공인들 다 굶어 죽게 생겼다, 사업 때려치우고 그냥 알바 뛰겠다”는 등등의 터무니 없는 기사를 마구 쏟아내고 있습니다. 

 

알바 시급 좀 오르는게 그렇게도 배가 아프냐? 

그런 기사들 가운데 정말 지나가는 소가 웃을 헛소리를 하는 기사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알바 최저시급이 너무 올라 9급 공무원들이 멘붕에 빠졌다는 겁니다. 

관련기사 : 최저임금 7530원··· 허탈해 하는 초임 9급 공무원

 

위 기사의 첫문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되면서 9급 공무원의 월급이 최저 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는 상황이 초래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편의점 알바가 9급 공무원보다 월급을 더 받게 될 전망이라는 겁니다.

하나하나 따져 주기도 민망한 기사.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만 하고 있습니다. 

 

기사 : 

9급 공무원 1호봉의 월급은 152만880원이다, 이는 정규 호봉 139만 5880원에 직급보조비 12만5000원을 합한 금액이다.

 

공무원 월급은 저렇게 구성되지 않습니다. 

본봉, 직급 보조비 외 여러가지 수당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정액급식비, 정근수당, 명절휴가비, 시간외 수당, 연가보상비, 가족수당, 특수업무수당, 복지 포인트, 기타 등등. 

이걸 다 합하면 대체로 연봉 2500만∼2600만원 선은 됩니다. 군필 남자는 3호봉 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조금 더 많다고 보시면 별로 틀리지 않습니다,

 

기사 : 

하지만 내년도 최저임금의 월 환산액(주 40시간, 월 209시간 기준)은 이보다 5만원이 넘는 157만3770원이다. 

 

공무원은 주 5일 근무에 모든 공휴일을 다 챙길수 있고 연가까지 있음에도 알바 월급을 계산하면서 알바는 주 40시간 월 209 시간을 적용해 월급을 계산합니다. 

월 209시간 한달에 26일을 일하는 걸로 계산해 놨습니다. 

 

위 기사의 마지막 부분 : 

지난 1월부터 대구시청에 근무를 시작한 박모(30·9급)씨는 “대학 마치고 2번의 실패 끝에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적은 급여로 혼란스러웠다”며 “내년부터 최저임금을 받는 아르바이트 월급환산액 보다 급여가 적다니 계속 공무원 해야 하나싶다”고 말했다.

 

거짓말, 지어낸 이야깁니다. 공무원시험 준비하는 사람들이 그 정도 알아보지 않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저 박모씨 절대 편의점 알바 하지 않습니다. 

 

9급 공무원 시험에 왜 그렇게도 많은 젊은이들이 몰려드나?

뻔한 이야기죠. 그 보다 나은 직장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보다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저 기사는 내년이면 공무원 때려 치고 편의점 알바하러 나갈 사람이 속출할 것 처럼 써 놨습니다, 

 

관련기사 : 

초임 2천500만원·평생직장…9급공무원 인기 이유있네

이 관련기사가 사람들이 9급 시험에 몰리는 이유를 제법 잘 써 놨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이런 말도 안되는 기사가 나오냐?

그냥 흔들어 보자는 거죠. 저 기사를 그냥 마구잡이 베끼는 매체도 많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지금 쏟아지는 최저시급 7530원을 비방하는 기사들, 다 이 정도 수준입니다. 얼핏보면 그럴듯해 보이지만 조금만 뜯어보면 생판 가짜 기사들입니다. 

그들은 왜 그러냐? 

 

그냥 아무 생각없이 문재인을 흔들어 보겠다는 거겠죠. 

그렇다고 흔들리냐? 천만에! 

 

 

 

이런 또라이가 한둘이 아닙니다.

남들이 최저시급 인상을 까니까 뭔지 모르지만 우리도 까자. 

 

관련기사 : 

“알바비 더 받을 생각에 좋아했는데”…최저임금에 잘린 알바의 눈물

 

댓글(6) “최저시급 인상에 9급 공무원들 자괴감들고 괴롭다는데…”

  1. 무결 2017-07-18 4:48 am

    옛날에 공무원과 선생은 가난뱅이 취급을 받았었다.
    공무원이 뭔 돈이 있냐, 선생질하는 사람이 뭔 돈이 있냐..
    이런 소리는 모두에게 당연시 되었었어.

    월급 쥐꼬리만큼 받아도 그냥 편하게 살려면 공무원이나 선생질하면 되고
    돈 많이 벌려면 장사를 해야 했어.

    사실 그게 정상적인 거야.
    굴곡 없이 살고 싶으믄 공무원, 선생질하믄 되는 거고
    돈 좀 빨리 벌고 싶다 그러믄 장사꾼이 되믄 되는 거고

    “장사꾼 똥은 개도 안 먹는다”라는 말은
    장사는 그만큼 간 쓸개 빼놓고 해야 하는 일이라는 거다.
    그럼에도 돈을 빨리 벌고 싶은 사람은 장사를 하라는 이야기인 거고.

    근디 요즘은 장사하믄 굶어 뒈지기 십솽이다.
    장사는 원래 돈 빨리 벌고 싶은 사람이 하는 건데 장사를 하믄 더 살기가 어렵다는 게 웃기지 않냐? ㅋ
    뭔가 잘못되었다는 거쥐.

    경제 규모와 구조가 바뀌어서 그렇다는 둥, 그딴 개소리 하믄 나한테 쳐 맞을 줄 알라우.
    그딴 야그 몰라서 하는 소리가 아녀.

    어쨌건
    예전에는 가장 혼자 벌어서 대여섯 식구를 다 먹여 살렸다.
    그런데 요즘은 서민은 맞벌이 안 하믄 살아갈 수가 없어.

    위정자들은 이 점을 알아야 해.
    공무원, 선생질하는 사람이 돈 많이 받는다는 인식이 있는 나라는 뭔가 잘못된 구조를 가진 거라고 시벌럼들아.

  2. 무결 2017-07-18 4:52 am

    그나 저나 이 방 쥔장은 진짜 쪽집게 도사여.
    언론사 개새끼들의 헛소리들을 요로코롬 학실하게 까발겨주는 곳 있으믄 나와 보라고 그래!

    그니까 언넝 과외비들 좀 내!

  3. 무결 2017-07-18 5:00 am

    글고 개한민국 공무원 새키들에게는 로또가 있쥐 ㅋㅋ

    운 좋게 건축과 같은 데에 발령이라도 한 번 나봐라
    능력 좋은 놈은 일 년에 중형 아파트 두어 채 정도의 돈은 거뜬하게 챙긴다. ㅋㅋㅋㅋ

    뭔 소리냐고?

    다 알면서 뭘 물어 시벌럼들아!

  4. 강가에서 2017-07-18 5:03 am

    Nwesis 대구 정창오 기자 (jco@newsis.com)가 기사를 작성했군요.
    어떻게 이런 기사가 데스크를 통과 할 수 있을까요?
    Newsis에는 데스크가 없나요?
    앵강님 글을 다 읽고나니 시간당 8000원도 안되는 최저시급 올랐다고 불평불만하는 대구 9급공무원들 다 자르고 다시 뽑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창오 기자는 한 발 더 나아가서 사진 한장 올려 놓고 사진 설명에
    “…… 공직사회에서 하급직을 중심으로 임금 인상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라고 단정까지 했네요.
    검증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 앵강 2017-07-18 10:58 am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8&aid=0003876441

      이런 또라이도 있네요.

      • 강가에서 2017-07-18 12:07 pm

        이데일리라는 것도 있었나요?
        들어가 읽어 봤더니 엉터리 같은 기사 단박에 알아봤네요.
        “그러나 김씨(어떤 알바생)의 기대감은 2018.1.1 산산조각이 났다. 점주가 인건비 부담을 이유로 인원 감축을 강행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자가 누군가 봤더니 유수정 이라고 이름이 나와있네요.
        유기자는 현재가 2019년인줄 아나봐요.
        이건 뭐 진짜 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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