主夫의 일상, 키보드 난타

김정숙과 윤이상을 보다 문득 모교를 추억함

2 Comments 20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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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과 윤이상에 대한 기사를 보다 문득 모교에의 추억에 잠깁니다. 

윤이상, 저는 그를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저의 학교 친구들도 아마 그럴겁니다. 

 

그는 우리 학교 교가를 지어준 작곡가였습니다.

3년 내내 그 노래를 불렀고 졸업 후에도 수시로 불렀고 지금도 가끔 부르는 노래.

 

 

저희 학교 교가는 좀 특이합니다.

교가에 학교 이름이 들어있지 않고 학교 뒷산 이름도 없습니다.

 

 

아스라이 한 겨레가 오천재를 밴 꿈이

세기(世紀)의 굽잇물에 산맥처럼 부푸놋다 
       

배움의 도가니에 불리는 이 슬기가 
         

스스로 기약하여 우리들이 지님이라 
스스로 기약하여 우리들이 지님이라.

 

  

사나이의 크낙한 뜻 바다처럼 호호(浩浩)코저

진리의 창문가에 절은 단성(丹誠) 후려서니 
           

오륙도 어린 섬들 낙조(落照)에 젖어 있고 
             

연찬(練鑽)에 겨운 배들 가물가물 돌아온다
연찬(練鑽)에 겨운 배들 가물가물 돌아온다. 

 

윤이상 곡

유치환 시

 

 

학교 이름과 학교 뒷산 이름이 없는 이 가사는 유치환의 시(詩)입니다. 

1952년 당시 부산에서 활동하던 유치환은 그의 친구였던 저희 모교 교장의 부탁으로 저 시를 쓴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 시에 당시 모교의 음악교사였던 윤이상이 곡을 붙인 겁니다. 

저희 동문들은 저 노래가 자랑입니다. 

 

곡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희들의 자랑,

저희들의 교가를 작사 작곡해 주신 유치환 윤이상을 저는 영영 잊지 못할 겁니다.

댓글(2) “김정숙과 윤이상을 보다 문득 모교를 추억함”

  1. 강가에서 2017-07-07 2:50 am

    음~ 앵강님께서 부산고등학교 졸업하셨구나.
    교가가 국보급입니다.
    유치환 시와 윤이상 곡이라니 웬지 가슴이 설레네요.
    정말 자랑스럽겠습니다.^^

    • 앵강 2017-07-07 3:08 am

      못난이, 인간 쓰레기 급들도 엄청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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