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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말과 안나, 무서운 여자들인가요?

0 Comments 2012.08.07



작성자: 시청자

 

 

Juliette Binoche – Wikipedia

 

 

영화 데미지 Damage에 그려진 주인공 안나 Anna의 이미지를 생각하다 좀 엉뚱하게도 다말 Tamar이라는 여자가 떠올랐습니다.

안나와 다말이 무슨 상관이 있는 걸까요?

 

우선 다말이 누군지 무슨 일을 했는지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다말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유다의 며느리 입니다. 유다에게는 아들이 3명 있었습니다.

다말은 유다의 첫째 며느리였는데 다말의 남편은 자손을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이럴 때 이스라엘은 둘째 아들을 형수에게 들여 보내어 자식을 생산하게 하여 장자의 가문의 혈통을 잇게 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유다가 둘째 아들보고 큰 며느리에게 들어가라고 해서 둘째 아들은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둘째 아들은 아기가 생겨도 자기 자식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땅에다가 설정을 해버립니다.

야곱의 하나님께서 그 아들의 행위가 온당치 못하다고 판정을 하시고 그 아들을 죽이십니다.

 

유다는 막내 아들까지 죽을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며느리 다말에게 친정집에 가 있으면 셋째가 장성한 후에 너를 부르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다말은 그 말을 믿고 친정으로 돌아 갔습니다.

그 후 셋째가 장성을 했음에도 시아버지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니 야속했겠지요.

 

유다는 아내가 죽은후 일 관계로 다말의 친정 동네에 잠시 가게 됩니다. 다말은 시아버지가 왔다는 소문을 듣습니다.

다말은 과부복을 벗고 창녀처럼 옷을 입고 길에 나가 앉아서 시아버지를 기다립니다.

유다는 이 창녀를 보고는 그녀에게 들어 갔습니다.

 

다말은 임신을 했습니다.

 

시아버지 유다가 소문을 들으니 며느리가 부정한 짓을 하여 아기를 잉태했다고 하여 대노 했습니다.

며느리를 잡아들여 불사르라 합니다.

며느리는 시아버지 유다와 관계를 맺을 때 증표로 받아둔 물건을 보이며 자기와 관계한 자는 이 물건의 주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다가 어떻게 했겠습니까? 그 후 다시는 며느리 다말과 동침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며느리 다말은 쌍둥이를 낳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윤리 도덕적 관점으로는 다말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가 성경을 처음 읽었을 때 ‘이런 이야기는 성경에서 뺏으면 좋을 뻔 한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제 데미지의 여주인공 안나의 이야기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안나의 오빠는 안나보다 한 살 위였는데 여동생을 너무 사랑했고 소유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던 소년이였습니다.

 

어느 날 15세의  안나가 친구 피터와 춤을 추고 키스를 하는데 오빠가 이 장면을 보고 질투에 휩사이게 되죠.

그날 밤 안나의 오빠는 안나의 방으로 들어와 그녀의 침대위에서 자겠다고 합니다.

자신이 어떤 누구의 소유물이 될 수 없다는 안나는 그런 오빠를 방 밖으로 몰아 내고 문을 닫습니다.

오빠가 문 밖에서 사과를 합니다. 몇 시간을 그렇게 지낸후  다음 날 아침 안나는 오빠가 자살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사건은 안나의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를 지배하는 비극적인 일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어른이 된 그녀는 자기 오빠를 닮은 마틴을 만나 연인관계를 발전 시키며 동시에

마틴의 아버지 스티브에겐 절절한 사랑의 사건으로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버리는 결정적인 역활을 하는 여인이 됩니다.

 

두 여인을 잠시 비교해 본다면

다말은 관습대로 행동을 하다가 나중엔 의도적으로 속이면서 시아버지랑 동침을 했습니다.

다말은 소원대로 아들을 낳았습니다.

 

안나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속임수 없이 시아버지 될 사람과 열정적인 연인의 관계를 만들어 갑니다.

안나의 인생은 안나의 계획대로 되질 않습니다.

결국 자기 오빠를 닮은 마틴도 죽자 안나는 자기를 그렇게 사랑하는 스티브 곁을 떠나 어릴 때 부터 친구였던 피터 곁으로 돌아 갑니다.

 

저는 다말과 안나의 결정을 이해 하지는 못하지만 무서운 여자들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군요.

 

여러분 각자의 생각은 어떠신지…..

 

 

 

PABLO PICASSO with CHOPIN NOCTURNE – YouTube

 

 

이 글은 시청자의 생각으로 앵강님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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