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TT'와 사물놀이

아우디TT와 사물놀이의 공통점?   유럽산 자동차 중 배기량 1800~3000cc의 중형차를 처음 타 본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리기 십상입니다. ‘외제차’라고 생각했기에 당연히 안락함을 기대했는데 의외로 승차감도 좋지 않고 정숙성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시리즈가 훨씬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스포츠쿠페 스타일인 아우디의 ”TT”(1800cc · 사진)를 운전해 본 한 지인은 ‘진동, 소음, 롤링(주행중 차가 … 글 더보기

[디카+테크닉#50] 얼굴에 뽀~인트 주며 찍기

맥가이버식 D.I.Y. 디카 테크닉 두 번째입니다. 한때, 여러 개의 조명을 사용하는 사진작가들을 부러워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주어진’ 빛만 이용해 사진을 찍지 않고 다양한 인공 조명(lighting)을 사용하는 것이 몹시도 궁금했던 것이지요. 주로 사건 사고를 취재하는 저의 신문 사진기자들은 아직도 ‘특별한’ 조명을 쓰고 있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취재 거리가 ‘빠르기’를 요구하기 때문이죠. 사용자들이 … 글 더보기

[도시의 재발견#9]청계천엔 삶이 흐른다…청계천브루스(下)

<세종로에서 바라본 청계천 야경> 청 계천은 동아일보사옥 앞에서 시작합니다. 물길이 다시 흐르고 사람들이 모이면서 저희 회사 로비도 늘 북적입니다.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말이죠. 날이 조금 더 추워지고 사람들의 발길이 조금은 뜸해지면 퇴근길을 산책로로 잡아 한번 진득하니 걸어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곳곳에 묻은 옛사람들의 삶도 기억해 보면서요. 헌책방 거리… 판타지 … 글 더보기

[도시의 재발견#8]청계천 브루스(上)

지난 한 달여 동안 ‘지겹도록’ 청계천을 드나들었습니다. 덕분에 마감공사가 한창 준비중인 청계천을 보았고 개통 이후 도심빌딩 숲 사이를 흐르는 개천의 모습을 기뻐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5.8km 구간을 걸어 왕복하다 보니 22개 다리이름도 다 외울 수 있었고 ‘명소’ 또한 쉽게 소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21세기의 청계천은 도회적으로 단장됐지만 본디 이곳은 … 글 더보기

[디카+테크닉#49] 우산으로 삼각대를?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사진부 신원건입니다. 거의 6개월이 넘도록 이 곳 ‘디카+테크닉’을 업데이트 하지 못했습니다. 많이 지치고 힘들어서 잠깐 쉬자는 생각이었는데 어영부영 지나다 보니 뻔뻔스럽게도 시간이 이렇게 훌쩍 지나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업데이트를 기다리게 해드려 사과말씀 올립니다. 특히 어떻게 번호를 아셨는지 제 핸드폰으로 전화하시며 항의(?)하신 독자님께는 곱절로 사과드립니다.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디카+테크닉’ 시리즈는 … 글 더보기

[도시의 재발견 #7] 뭉크

뭉 크 뭉크는 절규를 알고 있었을까. 휘몰아치는 하늘과 물, 전율로 오그라든 입. 절망과 좌절이라는 북받치는 감정의 소동을 오롯이 머릿속 상상으로는 저처럼 선동적이게 짧고 거친 붓으로 표현할 수는 없을 터. 그래서 나는 나를 위로한다.    뭉크는 위대한 표현의 대가가 아닐 거야…    현기증 환자였거나 목현(目眩)을 앓고 있었을 거야…    버드나무 뿌리 … 글 더보기

[도시의 재발견 #6] 이은주

이은주 바이런은 스물일곱에 죽었다 지미핸드릭스도 스물일곱에 죽었다 짐모리슨도 스물일곱에 죽었다 제니스조플린도 스물일곱에 죽었다 커트코베인도 스물일곱에 죽었다 윤동주는 스물여덟에 죽었다 기형도는 스물아홉에 죽었다 이소룡은 서른둘에 죽었다 김광석은 서른넷에 죽었다 김성재는 스물셋에 죽었다 이은주는 스물다섯에 죽었다 나는 죽는게 무섭다 / 2005년 2월 영결식의 故이은주씨 영정

[DB뒤지기 #10]적색 사진

사진에서 시선을 가장 끄는 요소가 색입니다. 사진의 구성요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도 색이죠. 컬러지면 시대 사진기자들은 성공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 색의 조합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빨간 색은 따뜻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열정과 긴장의 느낌도 줍니다. 이유는 태양이나 불의 색깔과 같기 때문이지요. 반대로 푸른 색은 차갑고 냉정한 느낌입니다. 파란 바다와 … 글 더보기

[도시의 재발견 #5] 야경

야 경   뒤늦게 알았다 도시를 찍기 위해서는 도시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하지만 아직도 나는 혼란스럽다 여지껏 그걸 몰라서 도시가 안 보였던 걸까 저 안에선 대체 무슨 일이 내게 벌어지고 있는 걸까 나는 의심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그 때 성에 피운 내 혼돈의 역사 십수년째 굳다 녹다 하던 의심의 얼음 조각은 … 글 더보기

[DB뒤지기 #9]외국인 노동자

2005년 1월 13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안산중앙병원 206호 6인실 병실에 5명의 외국 여성이 앉아있다. 다발성 신경장애(일명 앉은뱅이병)에 걸린 태국 여성 노동자들이다. 왼쪽 창가. 침대 끝부분의 탁자 위에 수첩을 꺼내놓고 친구들의 전화번호를 정리하고 있던 왈란 폰씨의 까만 눈동자가 기자의 눈과 마주쳤다. 너무도 순진해 보이는 그 눈빛에 내가 먼저 고개를 돌린다. … 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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