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엄마가 억지로 보낸 거니까 미안해.”   지난주 진도 팽목항 취재 도중 발견한 노랑리본에 적혀 있던 문구입니다. 이 어머니는 ‘아들이 본인이 원했던 대로 수학여행을 안 갔다면…’이라 자책하시는 듯했습니다. 이 어머니는 앞으로도 ‘나때문에 아이가 참변을 당했다’는 죄책감에 평생 괴로워하실까 안타까웠습니다.   “아이를 말 잘 듣게 키운게 너무 후회된다”며칠 전 한 단원고 학부모 … 글 더보기

왜 퇴선 방송이 없었을까

 <안산에 차려진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이 무릎을 꿇고 흐느끼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이 죄인이 됐습니다. 그저 미안할 뿐입니다..>  1) 돈만 밝히는 탐욕2) 사회 전체에 만연화 된 거짓말   세월호 침몰에 대한 가장 원천적인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폐선을 들여오고 또 방을 늘려 개축하고, 안전교육엔 한 해에 50만원만 쓰고, 해양인으로서 자부심으로 충만해야 할 선원 … 글 더보기

해방 이후 최악의 안내방송들

1) “국군이 북진하고 있으니 국민들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라”- 1950년 6월 27일 밤 10시부터 전파를 탄 이승만 전 대통령 라디오 방송 = 사실 : 이승만 전 대통령은 이미 27일 새벽 수행원 4명만 데리고, 객차 2량만 달린 낡은 3등 열차로 대전으로 피신한 상태(대구까지 갔다가 ‘너무 내려갔다’고 판단해 다시 대전으로). 대전에서 이 라디오 … 글 더보기

말레이 정부를 비웃었던 게 부끄럽습니다

  선진국에 거의 진입했다고 자부하던 대한민국의 민낯과 속살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행방이 묘연한 항공기의 항로조차 못 찾은 말레이시아 정부를 비웃었던 제 혀를 뽑아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선진화, 비정상의 정상화를 아무리 외쳐도 이 사회에 깊게 뿌리내린 배째라식의 나태함, 염치라고는 없는 뻔뻔함, 일단 대충 덮고 보려는 안일함, 나만 … 글 더보기

MSG 문제는 ‘정의’의 문제다

  “MSG는 평생 먹어도 안전하다.”   며칠 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온라인 매거진 3월호에 “식품첨가물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이 인터넷에서 번지며 국민불안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MSG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오해”라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처는 MSG의 정식명칭은 L-글루타민산나트륨으로 이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당에 나트륨을 첨가한 것이라며 지난 1995년 미국 식품의약국과 세계보건기구가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평생 먹어도 … 글 더보기

새 주소 때문에 사라진 것들

  감악산(경기 파주)에 갔습니다. 큰 산은 아니지만 산세가 유려한데다 골마다 봄기운이 움터 기분 좋은 나들이였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악(岳)’자가 붙을만한 산은 아니었습니다. ‘악’자가 붙는 산은 바위가 많고 험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감악산은 부드러운 흙산에 가까웠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런 상상을 해봤습니다. 혹시 원래 이름이 ‘까막산’ 아니었을까. 멀리서 본 감악산은 짙은 검은색을 띄었거든요. … 글 더보기

해마다 초대형 쓰나미를 맞는 나라

지난 3월 11일은 동일본 대지진 3주년이었습니다. 역대 4번째 규모의 대지진에 따른 쓰나미로 많은 이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시 사망자가 1만5000 여명, 실종자가 3000명에 달했습니다. 삼가 명복을 빕니다.   한꺼번에 1만 5000 여 명이 사망… 초대형 자연재해는 이리도 무시무시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분들이 매년 5000 여 명입니다. 그러니 하나의 이유로 1만 … 글 더보기

나의 ‘명품 쓰레빠’ 물바로

  천재도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왔으나 21세기부턴 여기에 한마디 더 붙었다.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넘을 이길 수 없다”.싸이가 특히 이 말을 좋아한다고 한다. 하지만 싸이도 미처 모른 것이 있다. 아무리 즐겨봐야 ‘복터진 놈’은 못 이긴다. 이상하게 일이 잘 풀리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용장(勇將) 맹장(猛將)이 지장(知將)을 못 … 글 더보기

‘너무나 인간적인’ 기사에 ‘너무나 비인간적인’ 사진

  <모자이크 없이 얼굴을 그대로 노출한 사진이 실린 지면… 윗사진의 모자이크는 제가 임의로 한 것입니다. 기사에 이름이 ‘박모씨 모녀’라고 익명으로 나오면서 사진은 그대로 게재됐습니다.>   한 유력 일간지가 ‘인간적으로 너무 하게’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너무도 인간적인’ 기사에 ‘너무도 비인간적으로’ 사진을 썼네요.   서울 송파구에서 동반 자살한 세 모녀에 관한 심층기사를 쓰면서 … 글 더보기

30년 만에 동창들을 만나보니…

  지극히 속물적인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네이버밴드’가 인기라죠. 특히 초중고 동창들의 폐쇄형 모임 커뮤니티로 인기를 끕니다. 제2의 ‘아이러브스쿨’이란 평이 나올만 합니다. 덕분에 네이버밴드로 모인 동창들의 오프라인 모임도 활성화됐죠. 제 주변에도 네비버밴드로 인해 오랜만에 동창들을 만나신 분들이 있는데요, 몇분의 ‘속물적인’ 이야기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1) 30년만에 고등 동창 모임에 … 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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