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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는 비극으로 남아야 한다

  “역사는 두번 반복된다. 처음엔 비극으로, 그 다음엔 희극으로…”   <자본론>의 저자 칼 마르크스가 헤겔의 말에 빗대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에서 쓴 글입니다. 문학적인 대칭의 문구로 회자됐지만,많은 사람들이 이 표현에 공감하는 것을 보면 실제로 이런 일들이 많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사회주의자인 칼 마르크스가 이런 표현을 쓴 이유는 진지하게 시작된 일들이 비웃음 … 글 더보기

해군 장교에 지원한 그룹회장 딸을 보며 생각난 두가지

  국내 굴지의 대기업 그룹 회장의 딸이 해군 장교에 자원했다는 뉴스가 화제입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둘째 딸 민정씨(23)가 주인공인데요, 오는 29일 해군사관후보생으로 합격하면 연말 께 해군 소위로 임관한다고 합니다.   최근 사회지도층들의 적절하지 않은 행동 등으로 많은 이들이 실망을 하고 있는데, 가뭄 속의 단비처럼 즐거운 소식입니다. 물론 ‘한 개인의 결정이 왜 … 글 더보기

‘보고를 위한 보고’는 없다

외교부 산하단체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직원인 후배에게서 들은 이야기. 이 친구가 동남아의 한 나라에서 2년간 근무를 마칠무렵 규정대로 해당 국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근무연한을 마치고 작성된 이런 보고서는 해당 국가에 대한 정보는 물론, 다음 근무자에게도 유용하겠죠. 무척 힘들었으나 A4용지 30여 페이지로 정리하고는 뿌듯해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같은 구역에서 자주 만났던 일본국제협력단(JAICA) 직원도 … 글 더보기

한국축구에는 없는 그것

  축구선수들은 뭐가 아쉬워서 저리도 죽어라 뛰는 걸까요. 경기에서 졌다고 펑펑 우는 그들의 투혼을 보고 있자면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애국심? 물론 월드컵축구라는 것 자체가 내셔널리즘(민족주의)은 맞습니다. 하지만 한-일전,스코틀랜드-잉글랜드전, 네덜란드-독일전 같은 경기는 몇경기 안 됩니다. 소치올림픽에서 김연아선수가 금메달을 도둑맞아 이번 월드컵첫경기인 러시아전에서 민족적인 감정이 표출될 줄 알았는데 전혀 없었죠. 세계적인 … 글 더보기

세월호의 소시오패스

  영국 BBC 드라마 ‘셜록’에는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절친인 존 왓슨박사의 결혼을 앞두고 셜록은 신부의 옛 남친을 찾아 “결혼식 때 문제를 일으키지 마라”며 강력한 경고를 합니다. 이에 발끈한 남자가 “너는 싸이코패스다”고 소리 지르자 셜록이 검지를 들어 흔들며 한마디 하죠.   “아니, 난 소시오패스야”   소시오패스.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번역합니다. 간혹 뉴스에만 … 글 더보기

반드시 사라져야 할 우리 속담

  속담은 원래 우화처럼 풍자와 조롱을 통해 인간사, 세상사를 촌철살인으로 비춰주는 짧은 문구입니다. 그런데 시대와는 맞지 않는데도 아직도 마치 격언인양 진실처럼 받아들일 때가 있습니다. 이제는 사라져야 할 속담들을 정리해 봅니다.   1)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요즘 분위기에서 이 속담을 꺼냈다간 뭇매를 맞기 십상입니다. 평형수를 버리고 화물을 기준치보다 3배 … 글 더보기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엄마가 억지로 보낸 거니까 미안해.”   지난주 진도 팽목항 취재 도중 발견한 노랑리본에 적혀 있던 문구입니다. 이 어머니는 ‘아들이 본인이 원했던 대로 수학여행을 안 갔다면…’이라 자책하시는 듯했습니다. 이 어머니는 앞으로도 ‘나때문에 아이가 참변을 당했다’는 죄책감에 평생 괴로워하실까 안타까웠습니다.   “아이를 말 잘 듣게 키운게 너무 후회된다”며칠 전 한 단원고 학부모 … 글 더보기

왜 퇴선 방송이 없었을까

 <안산에 차려진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이 무릎을 꿇고 흐느끼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이 죄인이 됐습니다. 그저 미안할 뿐입니다..>  1) 돈만 밝히는 탐욕2) 사회 전체에 만연화 된 거짓말   세월호 침몰에 대한 가장 원천적인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폐선을 들여오고 또 방을 늘려 개축하고, 안전교육엔 한 해에 50만원만 쓰고, 해양인으로서 자부심으로 충만해야 할 선원 … 글 더보기

해방 이후 최악의 안내방송들

1) “국군이 북진하고 있으니 국민들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라”- 1950년 6월 27일 밤 10시부터 전파를 탄 이승만 전 대통령 라디오 방송 = 사실 : 이승만 전 대통령은 이미 27일 새벽 수행원 4명만 데리고, 객차 2량만 달린 낡은 3등 열차로 대전으로 피신한 상태(대구까지 갔다가 ‘너무 내려갔다’고 판단해 다시 대전으로). 대전에서 이 라디오 … 글 더보기

MSG 문제는 ‘정의’의 문제다

  “MSG는 평생 먹어도 안전하다.”   며칠 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온라인 매거진 3월호에 “식품첨가물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이 인터넷에서 번지며 국민불안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MSG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오해”라고 설명했습니다. 식약처는 MSG의 정식명칭은 L-글루타민산나트륨으로 이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당에 나트륨을 첨가한 것이라며 지난 1995년 미국 식품의약국과 세계보건기구가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 평생 먹어도 … 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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