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 걱정하는 장삼이사들의 넋두리

카테고리 : "What's Up?" | 작성자 : 냉면원샷

 

‘수출부진’을 걱정하는 한 술자리 장삼이사들의 넋두리를 옮겨봅니다. 

“요즘 삼다도(三多島)의 ‘삼다’가 바뀐거 알아? 바람 돌 여자..는 옛말이고 지금은 편의점, 렌트카 그리고 요우커(遊客)래더라.”

 

“요즘 서울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경복궁 명동 같은델 가봐. 국경절 휴가내고 온 중국관광객들로 바글바글이여. ‘우리 세대가 중국인에게 발마사지를 받은 역사상 전무후무한 세대가 될 것’라는 한탄이 허투루 안 들려.”

 

“내가 아는 체육인이 그러던데…스포츠 종목은 일본이 개척하고 한국이 자극받아 열심히 따라 앞지를만하면 나중엔 중국이 다 먹는대.”

 

“작년부터 넛크래커가 곧 된다고 예측이 많았는데 이제 실감돼. 어차피 조선, 석유화학 같은 중진국형 산업은 이해되는데,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부진은 충격 아닌감?”

 

“몇년전부터 이건희 회장이 ‘삼성이 위기다. 또 바꾸어야 한다’고 할때 난 그냥 엄살이라고 여겼어. 잘 나가면서 엄살떤다고. 근데 정말 이 회장 말이 맞았어.”

 

“작년부터 ‘삼성의 미래는 이회장의 건강과 직결돼 있다’는 말이 있었는데…삼성같은 기업이 선도해 많은 기업이 따라오면서 같이 컸잖아. 큰일이여..”

 

“한국 기업 수출이 늘면 대일무역 적자도 더 커져왔어. 한국 제품의 부품은 상당수가 일본이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부품이니깐. 중국이 수출을 늘리면 한국 부품회사들도 재미를 봤어. 근데 왠만한 부품들을 중국이 자국기술로 만들기 시작했다는군.”

 

“일본을 우습게 아는 민족은 전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잖아. 이번에 노벨상 과학부문에서 수상자가 우수수 나올만큼 일본의 원천과학 능력은 세계최고 수준이야. 머리좋은 학생들이 의대에만 가려고 하는 한국과 다르지.”

 

“나는 한국사회가 ‘창조경제’를 외칠 수 있는 환경이 되는지 의문이야. 그동안 ‘패스트 무버’로서 한국이 잘 뛰어왔는데 이젠 그런 어지간한 기술력은 중국이 다 베껴버렸으니 이젠 그들이 따라올 수 없는 일들을 해야 하는데… 중국같은 독재국가에선 할 수 없는 거 말이야. 결국 창의성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탄생하는거 아닐까? 자유로운 사고와 자유로운 실험, 무모한 도전, 그리고 도전에 따른 실패를 사회가 받아주고 재기할 기회를 주는 분위기 말이야.”

 

“아서라, 높은 분 한마디에 카톡 검열한다고 우르르 텔레그램인가 뭔가로 메신저 망명을 한다잖아. 보안성이 무지 좋다며. 이제 완벽한 디지털 노마드 세상이야.”

 

“카톡 수사 문제를 보면 한국사회가 저신뢰사회에 따른 비용을 얼마나 지불하느냐가 또 드러나. 카톡이 보완한다고 발표하고, 정부도 마구잡이식 검열은 없다고 했는데도 사람들이 안 믿잖아.”

 

“카톡의 대응도 참… 자기네의 핵심가치는 편리함과 자유로움, 그리고 고객들의 정보보호에 있었는데 그동안 애니팡 게임 아이템 파는데 재미를 들렸나? 이러다가 도토리 팔다가 이상해진 싸이처럼 되는거 아냐?”

 

“ㅇㅎㅎ 그거야 모르지… 세상에 영원한 건 없으니. 특히 이런 디지털 노마드 세상에선 말야. 결과적으로 정부는 창조경제와 규제개혁을 외치면서 결과적으로는 괜찮은 IT기업 하나를 어렵게 만든게 아닌가 싶어. 창조경제는 자유로운 사고방식이 원천 철학이 돼야 하는데 검열을 내비치다니. 모순이지.”

 

“글치. 인터넷이 쓰레기의 저장소다… 엉망이다.. 해도 어쨋든 IT의 기본 정신은 ‘자유’인데 정부가 그걸 제대로 이해는 했나 싶어.”

 

“자유? 내가 보기엔 그냥 배설의 공간 아니야? 댓글들 봐봐. 그게 무슨 정보나 자유인감. 카타르시스 느끼려고 그냥 마구 지껄이고 마구 배설하는 거지 쯧쯧.”

 

“성장동력은 아무도 못해온 첨단원천기술로 잡아야 하는데 그게 책만 파고 연구실에 처박힌다고 나오남? 결국 자유가 있어야 새로운 시장과 원천과학도 열리는거지… 에이 내가 뭘 알아. 높은 분들이 알아서 하시는거지. 우리는 그저 감사히 막걸리 먹으면 돼. 마시자구.”

4 thoughts on “‘수출부진’ 걱정하는 장삼이사들의 넋두리

  1. 예측

    경제, 정치, 안보의 거대 삼각 파도가 이제 대한민국을 배멀미를
    넘어서 머지않아 익사 직전으로 몰고 갈 것이다만 일본 미국
    중국도 우습게 아는 민족인데 그까짓 삼각 파도쯤이야 휩쓸려
    보기전에는 우습게 보이리라
    10년뒤면 중국인들의 돈에 몸을 파는 공녀 또한 넘쳐나는
    기가 막히는 현상을 눈으로 목도하게 되리니…

  2. 고구려 깃발

    언론 냉온탕식 보도가 문제다. 2013년 초 까지만 해도 삼성전자가 세계를 다 집어 삼킬 것 처럼 떠들더니 지금은 중국시장에서 약간 밀렸다고 망할 것처럼 이야기 하네. 샤오미가 장사 좀 된다고 세계 최고 인 것처럼 떠들지. 그러다가 과거 한국 기업이 해외 진출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겪으면 그 때 또 샤오미를 때려 되겠지. 이런 냉온탕식 보도 언제까지 할래. 왜 기래기란 말이 나왔는지 모든 언론사와 기자들은 곰곰히 생각해 보기 바란다.

    • 고구려 깃발

      2009년에서 2011년 엔고에 11년 3월 12일인가 후쿠시마 사태로 일본이 흔들리니까 곧 일본 망하고 한국 경제가 일본을 능가할 것 같이 기사 쓴 기자들. 지금은 아베의 돈찍기에 힘입은 성장을 가지고 일본이 부활했네, 한국은 끝났네 떠들겠지.

  3. 고구려 깃발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와서 돈 쓰는 거는 환영할 일이다. 내수 침체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인이 운영하는 곳에서 밥 먹고 쇼핑하고 잠자고 하는 일이 없도록 방지해야 한다. 그리고 절대로 우량기업 경영권을 못 가지게 해야 한다. 미국 투기 자본은 투자에 쓸돈 혼자 처먹고 먹튀하는 경우가 많고 중국은 기술만 쏙 빼 먹고 먹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슬람 자본이 정말 좋은데 일부 목사라는 것들이 같지도 않은 기독 논리 내세워서 국가 발전을 가로 막고 있다. 그인간들 세금은 제대로 내는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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