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석 양모 담요

억울한 땅콩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 “금번 회항 사건에 연루된 견과류는 나뭇가지에 열매가 달리는 마카다미아로 땅 속에서 자라는 우리와 전혀 무관합니다.” ​ 물론 나 또한 1등석엔 앉아보지 못했다. 근처에는 가봤다. 모 항공사가 새 비행기를 들여와 미디어데이를 하며 내부를 잠시 공개했을때, 1등석 공간으로 들어가 사진취재해 본 것이 전부. 하지만 상위 클래스 서비스는 … 글 더보기

‘수출부진’ 걱정하는 장삼이사들의 넋두리

  ‘수출부진’을 걱정하는 한 술자리 장삼이사들의 넋두리를 옮겨봅니다.  “요즘 삼다도(三多島)의 ‘삼다’가 바뀐거 알아? 바람 돌 여자..는 옛말이고 지금은 편의점, 렌트카 그리고 요우커(遊客)래더라.”   “요즘 서울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경복궁 명동 같은델 가봐. 국경절 휴가내고 온 중국관광객들로 바글바글이여. ‘우리 세대가 중국인에게 발마사지를 받은 역사상 전무후무한 세대가 될 것’라는 한탄이 허투루 안 들려.” … 글 더보기

세월호는 비극으로 남아야 한다

  “역사는 두번 반복된다. 처음엔 비극으로, 그 다음엔 희극으로…”   <자본론>의 저자 칼 마르크스가 헤겔의 말에 빗대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에서 쓴 글입니다. 문학적인 대칭의 문구로 회자됐지만,많은 사람들이 이 표현에 공감하는 것을 보면 실제로 이런 일들이 많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사회주의자인 칼 마르크스가 이런 표현을 쓴 이유는 진지하게 시작된 일들이 비웃음 … 글 더보기

해군 장교에 지원한 그룹회장 딸을 보며 생각난 두가지

  국내 굴지의 대기업 그룹 회장의 딸이 해군 장교에 자원했다는 뉴스가 화제입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둘째 딸 민정씨(23)가 주인공인데요, 오는 29일 해군사관후보생으로 합격하면 연말 께 해군 소위로 임관한다고 합니다.   최근 사회지도층들의 적절하지 않은 행동 등으로 많은 이들이 실망을 하고 있는데, 가뭄 속의 단비처럼 즐거운 소식입니다. 물론 ‘한 개인의 결정이 왜 … 글 더보기

[중년 남성의 회복 프로젝트②] “피부가 갑이다”

“피부가 갑이다”   거뭇거뭇 피어나는 검버섯, 눈가의 비립종, 축 처진 다크서클, 탄력없는 피부, 퀭한 눈… 거울속에 비친 P씨의 얼굴이었습니다. 과로에 시달리고, 술에 쩌들다 보니 별 수 있었나… 싶지만 나이에 맞지 않게 피부에 광이 나는 주변 또래들을 보니 정신이 번쩍 듭니다.“일이 편한가? 마음이 편한가? 돈이 많나?”   모 중년 여배우의 ‘물광’ … 글 더보기

소줏값 아껴 추진하는 중년 남성의 ‘회복 프로젝트’

  거울 속에 비친 낯선 사내.턱까지 내려온 다크써클, 듬성듬성한 머리숱, 개구리 마냥 튀어나온 배, 가는 팔뚝…40대 중후반 P씨는 멍하니 욕실 거울에 비친 자신을 바라봅니다. 20대 후반 취업을 해 부랴부랴 지내온 20년. 회사에 청춘과 젊은 혈기를 바쳤습니다. 건강과 자존심은 이미 팔아버린지 오래됐구요… 자신을 회사에 바쳐 ‘생존’과 ‘생활’은 얻었지만, 스스로를 희생한 대상은 … 글 더보기

‘보고를 위한 보고’는 없다

외교부 산하단체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직원인 후배에게서 들은 이야기. 이 친구가 동남아의 한 나라에서 2년간 근무를 마칠무렵 규정대로 해당 국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근무연한을 마치고 작성된 이런 보고서는 해당 국가에 대한 정보는 물론, 다음 근무자에게도 유용하겠죠. 무척 힘들었으나 A4용지 30여 페이지로 정리하고는 뿌듯해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같은 구역에서 자주 만났던 일본국제협력단(JAICA) 직원도 … 글 더보기

한국축구에는 없는 그것

  축구선수들은 뭐가 아쉬워서 저리도 죽어라 뛰는 걸까요. 경기에서 졌다고 펑펑 우는 그들의 투혼을 보고 있자면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애국심? 물론 월드컵축구라는 것 자체가 내셔널리즘(민족주의)은 맞습니다. 하지만 한-일전,스코틀랜드-잉글랜드전, 네덜란드-독일전 같은 경기는 몇경기 안 됩니다. 소치올림픽에서 김연아선수가 금메달을 도둑맞아 이번 월드컵첫경기인 러시아전에서 민족적인 감정이 표출될 줄 알았는데 전혀 없었죠. 세계적인 … 글 더보기

세월호의 소시오패스

  영국 BBC 드라마 ‘셜록’에는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절친인 존 왓슨박사의 결혼을 앞두고 셜록은 신부의 옛 남친을 찾아 “결혼식 때 문제를 일으키지 마라”며 강력한 경고를 합니다. 이에 발끈한 남자가 “너는 싸이코패스다”고 소리 지르자 셜록이 검지를 들어 흔들며 한마디 하죠.   “아니, 난 소시오패스야”   소시오패스.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번역합니다. 간혹 뉴스에만 … 글 더보기

반드시 사라져야 할 우리 속담

  속담은 원래 우화처럼 풍자와 조롱을 통해 인간사, 세상사를 촌철살인으로 비춰주는 짧은 문구입니다. 그런데 시대와는 맞지 않는데도 아직도 마치 격언인양 진실처럼 받아들일 때가 있습니다. 이제는 사라져야 할 속담들을 정리해 봅니다.   1)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요즘 분위기에서 이 속담을 꺼냈다간 뭇매를 맞기 십상입니다. 평형수를 버리고 화물을 기준치보다 3배 … 글 더보기

페이지 1 의 29|1|2|3|4|5|1020...마지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