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보다 어려운 SKY 합격

 먼저
양해을 구할 게 있다. 앞으로 이야기하려는 내용은 ‘비과학적인’ 주장이라는 점이다.
숫자를 근거로 하는 리서치도 아니고, 종합적으로 취재한 기사도 아니다. 그냥 주관적인 ‘감’과 개인적인
경험에 의존했다. 그래도 상당부분 ‘진실’이 있다는 게

내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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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Y대학과
아이비리그 대학 중 어느 곳이 입학하기 힘들까. 미국에 있는 동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던 주제다. 아이비리그는 미국 동부 명문8개 사립대를 가리킨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컬럼비아, 유펜, 브라운, 다트머스, 코넬이 바로 그 대학이다.

 

아이비리그에는
동부의 명문대인 MIT, 서부명문인 스탠포드 등 유수의 명문대들이 빠진다.
그러면 논의의 편의를 위해 만약 똑같은 능력을 가진 한국인이 똑같은 노력을 했을
때 한국의 SKY와 ‘아이비를 포함한 미국의 명문대’ 중 어느
곳이 입학하기 쉬울까.

 

언뜻
생각하면 미국 명문대 입학하기가 훨씬 어려운 것처럼 비춰진다. 특히 전 세계 대학순위를
비교하는 조사결과를 보면 기관에 따라 한국에서 제일 좋다는 서울대가 어떤 때는
100위 안에 들어오기도 하고, 때로는 100위 권에 밀려나기도 한다.

 

그런데
입학의 수월성만을 놓고 보면, 나는
개인적으로 한국 SKY가 합격하기가 미국 명문대입학하는 것에 비해 절대 수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니, 오히려 상황에 따라서는 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뉴욕에 있을 때  주변에서
대입준비를 하는 과정, 그리고 실제로 결과 등을 본 것과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지금의
경쟁구도와 대입시스템을 지켜본 뒤에 내린 결론이다.

 

 예를
들어 홍길동이라는
한국 학생이 있다고 치자. 홍길동 학생이 미국 뉴욕 일대 동부에 살면서 좋은 대학에
가기를 원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부모도 적극 지원을 하고 있다고 치자. 물론
미국에서 아이비 등 명문대 입학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홍길동 학생이 학습능력을
갖추고 ‘한국 수준의 학습열기’만 갖춰지면 미국 명문대에 입학하는 게 아주 어려운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나는 뉴욕에 살 때 주변에서 똑똑한 한국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을 아주 많이 봤다. 물론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등 명문대 중에서도 들어가기 힘든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다른 명문대의
경우 합격한 학생들은 주변에서 부지기수로 봤다. 여기에는 한인교포자녀 뿐만 아니다.
미국에 근무할 때 함께 온 자녀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미국의 명문대학에 진학학 주재원들을
많이 봤다. 흔히 생각하듯이 ‘엄청난 천재’들만 미국 명문대에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에서 명문대에 진학한 ‘홍길동 학생’이 만약에 한국에서 중고교를 졸업했다면
모두 SKY에 진학할 수 있을까? 내 대답은 ‘노’이다. 약 10개월전에 한국에 돌아왔는데,
중학교 자녀를 뒀기 때문에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그런데 3년만에 다시
보는 한국 교육현장은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는 점이다. 요즘 서울 일반고에서는 ‘in
seoul’ 대학에 보내기가 너무 어렵다고 한다. 서울에서 일반고등학교를 졸업하고
SKY 진학하기도 힘들기도 하지만,  서울대에 진학하기는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렵다고 한다. 정말로 중학교 때부터 지독하게 성적이 좋아야 가능한 것 같다.

 

아무런
과학적인 근거는 없지만, 한국인 대부분들이 인정할 수 있는 미국 명문대에 합격한
한국인 학생 10명이, 만약 시간을 거꾸로 돌려 한국에서 대입을 준비했다면 SKY대학에
합격할 확률이 30%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대학평가에서는 미국 유수의 대학에 뒤지는 SKY 대학이 들어가기는 힘든 것일까.
개인적으로 나는 결국 수요와 공급, 그리고 경쟁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미국은 인구가
3억명으로 한국의 6배다. 아마 대입수험생들도 6배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한국은
명문대 숫자가 적은 반면 미국은 명문대숫자가 많다. 공급이 많은 것이다. 둘째는
한국 인구가 미국의 6분의 1에 불과하지만,  명문대에 진학하려는 수요는 6분의
1보다는 높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선
모두가 아이비리그를 가려고 하지 않는다. 동부와 서부 등의 대도시 주변에는 이런
수요가 높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이러지 않는다. 언젠가 캔사스주에서 대학교수로
있던 선배집을 방문한 적이 있다. 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캔사스 주립대에서
근무하고 있던 선배는 "여기는 완전히 분위기가 다르다. 중고교에서도 학생들의
가장 큰 목표가 캔사스에 있는 대학을 졸업하고 여기에서 직장을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캔사스에서 대학을 마치고, 현지에서 변호사도 하고, 회사도 다니고
하면서 만족하면서 산다는 것이다. 명문대 진학열기가 미 전역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때문에 대입경쟁도 한국에 비하면 덜 치열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 홍길동
학생은 미국에선 좋은 대학 가기가 훨씬 수월하지만, 한국에선 이렇게 열심히 하는
경쟁자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대입이 훨씬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
대학을 졸업하고 난 4년 뒤, 이렇게 어렵게 SKY대학에 합격한 홍길동 학생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미국 명문대를 졸업한 홍길동 학생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는지는 또 다른
문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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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5) 아이비리그보다 어려운 SKY 합격

  1. 토깽이♬ says:

    아이비리그는 학업도 보긴 하지만, 봉사활동이나 학교에서 한 활동 등 여러 가지등을 본다고 들었어요. ^^; 아마도 그런 점에 있어선 한국학생들이 불리하지 않을 까 싶네요. 우리나라는 죽어도 공부니까요 아하하하;;;;;

  2. 反사교적 says:

    ‘비과학적’이라고 밝히셨고 또한 개인적인 경험으로 기술한 것이겠지만 이번 신동아에 실린 기사와 비교하면 너무 많이 비과학적이시네요. http://shindonga.donga.com/docs/magazine/shin/2009/07/03/200907030500018/200907030500018_1.html

  3. EXIT says:

    실제로 국내에서 대학가기가 더 어려운건 사실입니다. 미국 대학은 입학보다 졸업이 더 어려워서 그런면도 있지 않을까요?

  4. kdbahn11 says:

    글쎄요…미국 시민권자가 아이비가긴 쉬울지 몰라도 한국인이 아이비 들어가기는 서울대보다 훨 어렵지요. 아이비 8개대학 한해 입학생 정원이(2만명 언더) SKY(분교포함) 전체입학생 정원하고 비슷할텐데

    • 공종식 says:

      아이비 중에서 ‘빅3′는 합격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빅3′가 아닌 아이비의 경우를 놓고 비교하면, 서울대인기학과의 경우 더욱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것도 전제했듯이, ‘비과학적’인 결론이지만…

  5. sheolslayer says: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 이건 비과학적인게 아니라 무식한 주장입니다.대학입학을 그리 이차원적으로 보다니. 자신이 학생이 아니고서야ㅋㅋ 난 유학길 오르기전까지 내신1등급이었고 나와 비슷한 실력애들은 죄다 SKY 그것도 법대치대의대정치경제경영등 인기과목으로 빠졌는데.. 암튼 그건 그렇다 치고 반박 들어갑니다. 첫째, SKY 들어가기? 네 힘들죠. 근데 우리나라는 사교육이 매우 특화됐으며 고3내내 학교서 수능공부 하게 하죠? 평소에 교과서 좀 읽고 수학영어국어학원은 물론이며 과외까지하면 내신은 걱정없고.. 솔직히 한국에서 공부하기 힘들긴 하지만 공부..학교,학원,과외 등 학생들에게 입에 다 떠먹여주죠? 미국에서도 그런가요? 미국 수능시험의 일종인 SAT를 학교에서 가르치냔 말입니다. 물론 SAT II는 뭐 배울수 있겠지만 당락의 큰 요소인 SAT를 가르치고 안가르치고의 차이가 엄청난데 유학생 홍길동이 학교 내신다지고 SAT 점수 높게 받기..참 쉽겠습니다? 둘째, 한국대학 들어갈땐 말 그대로 공부만 하면 됩니다. 그러나 위에 말했지만 과외 학원에서 다 떠먹여주는 공부죠. 또한, 한국 내신? 중간기말만 잘보면 되잖아요? SKY 가는데 스포츠 1군에서 뛰었다든지 밴드에서 4년동안 활동했다던지 신문부에서 에디터를 했다던지 매일같이 가난한 아이들 무료로 과외해줬다던지 등 과외활동이 그닥 필요 있나요? 그에 반해 미국 아이비리그? 저거 다 봅니다. SAT랑 내신인 GPA만 높아선 들어가기 힘들다 이 말입니다. 학교 끝나고 발시티(1군) 들기 위해 몇시간 뛰고 봉사활동 매일 한시간씩 해주고 밴드나 콰이어 등에서 한시간 또 하고 저녁 먹으면 8시, 그때부터 학교 과제 에세이 퀴즈 테스트 이그젬 공부해야 합니다. 네, 당신이 대학교 가서 아..대학와도 힘들구나..하는걸 고등학교때부터 한다 이말입니다. 당신 아들이 뭐 공립중 다니면 뭐 그런 말 나올만 합니다만 요새 유학생들? 특히 아이비 가는 엘리트 유학생들은 대부분 명문사립고에서 하루하루 중간기말고사뿐만 아니라 모든 것들에 치여산다 이말입니다. 그렇다고 그게 SAT에 바로 영향을 끼치느냐면 그것도 아니죠. 내 원 참… 그리고, 네 당신 말 맞습니다. 일반적인 애들은 그렇게 캔자스대 가죠. 근데 미국사람들도 공부 좀 한다 치면 빚 져서라도 아이비 보냅니다. 한국은 뭐 다른가? 공부좀 한다 치면 그제서야 SKY 노려보는거지..미국 가서 참 단편적인 면만 보셨나 보네

    • 공종식 says:

      긴 반박글, 그것도 사례를 아주 많이 넣은 반박글 고맙습니다.

    • 우지후 says:

      유학생으로써 정말공감합니다.. 으 저는 빡센 보딩이라 내신받기 박터지고(한국하고 달리 토론 잘해야하고 프로젝트하고 시험도 보고 랩도 해야되고..) 그리고 방과후에 운동뛰고 시합져서 욕먹고 그담에 또 미술해야지 봉사활동해야되고… 이제 겨울쯤되면 final term 에 AP EXAM 에 sat 에 sat ii 에다가 경시대회도 준비해야되고 미칠껏같네요 ㅎ하ㅏㅎ하하하해하아하 한국고등학교에 있었을때가 편했습니다.. 내신만하면되니까요. 이제 곧읻으면 입학에세이한 50개는 써야되네요 ^^아 기분 상큼하다 하하ㅏ

  6. fogusdl says:

    전 한국의 그 S를 졸업했습니다. 입시 때는 학원도 과외도 별로 받아보질 못했고 공부에 별 관심이 없어서 다른 대학을 먼저 거쳤다는 걸 고백해야겠군요. 뭔가 대학을 잘못 왔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지만 한참 뒤에서야 다시 공부해서 S로 갔습니다. 어느 나라나 어차피 자신과의 싸움, 최고/최선을 지향하다 보면 명문대든 뭐든 좋으니 자신의 갈 길을 가게 마련이겠죠.

    지금은 프랑스에 있는데 여기 그랑제꼴이 그렇게 어렵다고 하지만 정말 소수만 뽑아 프랑스 정치인, 최고 공무원 엘리트를 만드는 ENA(국립행정학교)같은 몇 곳 제외하곤 뭐 솔직히 그렇게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그랑제꼴 가기란 미국 아이비리그 가기보다 어렵다고 생각들 하던데…. 솔직히 인구 대비상 봤을 때 SKY를 다 언급하긴 어렵고(왜냐하면 합치면 너무 많아져서) 아이비리그 vs S대 정도로 봤을 때 S대 가기가 훨씬 어렵겠죠.

    뭐 그렇다고 그게 그 사람 인생 보장하나요? 인기과 인기과 하는데 인기과는 그게 직접적으로 자본과 산업에 연결되는 문제니까 그런것 뿐이고(그런 면이야 전문대와 다를 것도 없음) 실제로 다양한 분야의 매우 똑똑한 사람들조차도 자기 삶을 잘 헤쳐나가지 못하면 그만 막혀버리고 마는 확률이 상당히 높은 것이 바로 한국에서의 삶이지요.

    현재 한국의 과제는 학부는 그렇다 치고, 대학원, 연구소, 도서관, 고급시장 등 대학 졸업 후 고급 인력, 재능, 두뇌들이 갈 곳을 모르게 만드는 저차원적 사회구조를 벗어나는 것입니다. 양극화가 글로벌 추세라도 최소한 숨통은 틔게 만들어야 사회의 주요 생태계들이 고사하지 않겠죠.

  7. bartolus says:

    평면이 달라서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것을 비교해서 무엇이 우월하다고 이렇게 말하는 것은 넌센스죠. 블로거의 글이나, 광폭해서 반박글을 다는 유학생(?)들의 글이나.. ㅋㅋ 밑에 유학생들은 그리고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의 대학 입학 조건과 사정은 과거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학력의 상향 평준화로 인해서 과거의 서울대 입학자들과 현재의 서울, 연세, 고려대 입학자들의 실력은 그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하고(연세대의 경우 2009년 입시에서 수능 점수만으로는 서울, 고려대보다 높게 나왔죠. 조중동은 죽어도 이런 기사 안 냅니다. 자신들이 서울대 졸업생이므로 ㅋㅋ. 인터넷 찌라시도 마찬가지고. 열등감에. ㅋㅋ), 과거 학력고사만으로 또는 내신과 수능만으로 입학하던 것과 달리 요즈음에는 내신, 수능, 논술, 구술, 봉사활동, 언어능력, 기타 과외활동 등등 모든 것을 고려하고 실제로 수능과 내신은 수준이 다 비슷비슷해서 과외활동(내신과 수능 이외의 분야)에서 점수가 갈립니다. 예컨대 봉사활동도 서,연,고 인기 학과 컽에 들려면 최소 200시간 이상은 합니다.
    블로거의 글이 이해가 가는 점은, 핵심은 치열한 경쟁률 이죠. 과외가 떠먹여준다고 해도 다들 떠먹는상황에서 이기려면 결국 본인의 치열한 노력과 능력이 있어야죠. 그리고 과외라는 것이 학교 수업과 차이는 제도냐 비제도냐이지, 학교에서는 그럼 무슨 대단히 이상적인 수업이 이루어지는 줄 아십니까? 제가 아는 유학생들도 한국식 과외를 대학 입학 전 많이 받던데요. 과외 가지고 반박한 것은 좀 너무 국내학생들을 무시하려는 의도적 발언이라 여겨지네요. ㅋㅋ
    미국은 실용성에 바탕을 두고 고성장을 한 국가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볼 수 있죠. 과장하면 ‘수박 겉 핥기’ 학풍이죠. 그래서 과외활동에 주력할 수 있는 겁니다. 지금은 분량이 많이 줄었지만, 한국의 수학1, 2는 미국의 대학에서 배우는 수준이고, 한국의 생물2, 물리2, 지구과학2, 화학2 도 미국의 대학에서 배우는 수준입니다. 이렇게 미국과 비교하면 고난이도 수준의 수업을 한국 학생들이 하면서 미국처럼 다양한 과외활동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인데, 미국처럼 실제로 요즈음은 요구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입시가 미국보다 쉽다고 광폭하는 것은 어폐가 있지요..
    요약하면, 수업 자체의 수준이 차이가 있어요. 경쟁률이 극심하다는 것은 전혀 비과학적 발언이 아니예요. 과거와 현재의 입시 사정은 천지차이예요. 과외활동에서 입학의 당락이 결정되요(반박글의 주요 논거 재반박). 과외(수업의 보충)는 유학생들 사이에서 대세에요(10년 전부터). 서,연,고 가려면 중딩 부터 4당 5락이어요. 한국은 기술, 가정 등등 잡학을 배워야 해요(국영수만 한다고 내신 만점 아니어요.) 등등 유학생에 대한 매너 차원에서 유학생을 저평가 안할 뿐이지.. 영어도 요즈음은 국내 학원 시스템이 잘 발달되서, 유치원부터 원어민한테 배우는 데 굳이 유학생의 메리트가 있다고 볼 수는 없고.. 여튼.. 학벌이라면 게거품 물고 달려드는 ‘한국 민족’의 특이성이 이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근본이겠지만서도.. 블로거도 결국은 그 점을 염려하는 것일 텐데.. ㅋㅋㅋㅋ

  8. fogusdl says:

    그리고 위에서 5번째 댓글이 절 생각에 잠기게 하는군요. 유학길 오르기 전까지 내신 1등급이었다….는 걸로 미루어 볼 때 대략 고1~고3 사이의 학생이었을테고 그렇다면 무슨 영어전문 천재라거나 미리 거기서 살던 사람 아니었으면 영어만 가지고도 아주 큰 장애가 되었겠군요.

    그리고 비슷한 실력 분들은 SKY에 갔는데, 글쓴 분은 아이비리그에 간 것은 아닌가 보군요. 갔다면 관련 경험을 더 얘기했을 것 같아서.. 제 추리로는 님은 소위 ‘명문 사립고 – 아주 비싼 곳 – 를 다니고 입시 준비하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군요. 아마 정확할 겁니다.

    님께 충고를 드리자면(에세이를 위해서든 어떤 형태의 시험을 위해서든) 먼저 ‘힘들다’라는 개념이 있을 때 그것이 정확하게 어떤 것을 의미하고 있는가를 파악하고 논지를 전개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입니다. 노력과 관계없이 가능성이 낮다든지 / 노력 자체가 수고스럽거나 / 노력의 종류가 육체적인 ‘힘’을 필요로 한다든가 / 까다롭고 어렵다(복잡의 의미)인지 / 이것저것 하는 것이 많으니 ‘힘들다’는 건지 / 질적으로 난이도의 차가 높다는 의미인지 그 수많은 의미들 중 어떤 1~복수의 것을 내세우거나 대립시켜서 설득력있게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군요. 그런 것이 바로 소위 말하는 ‘똑똑한’ 것이고, 적어도 측정가능한 그 ‘똑똑함’의 기초를 이루는 것이기에 매우 중요합니다. 창의성도 대상에 대한 관찰에 의해 왜곡되지 않은 명료한 인상을 얻어냄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님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우월한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그 반대면으로 흔히 있을 것이라 가정하는 ‘힘듦, 어려움’을 가능한한 강조했다고 봅니다. 그럼으로써 그만큼 자신이 능력이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 것이죠.

    그 방법은 그런데 안타깝게도 본인에게 가장 먼저 파괴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바로 자신이 거쳐야 할 경험을 스스로 ‘가장 힘들고 어렵고 난해하고 초인적인 노력이 드는’ 그런 것으로 창조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런 신념에 의해 반드시 그런 경험으로써 경험해야만 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실상 창의적인 삶, 다른 사람에게 진정으로 베풀고 나누는 삶에 쓰여야 할 에너지가 엉뚱한데 고갈되어 버리고 본인도 실패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 fogusdl says:

      오해가 있을까봐서, 이 글은 바로 위의 글에 이어지는 글이 아닙니다. 그 사이 어떤 분이 또 댓글을 다셨군요. 따라서 이 글은 그 글 건너 그 위의 글에서 이어지는 글임.

  9. faith7007 says:

    sky중 y의 대학에 진학중인 학생으로써, 좋은 글을 보고 갑니다.
    사실 우리나라 교육현실 시스템에는 많은 문제점들이 아직도 부족한것 같습니다. 또한 대부분 대다수의 학생들, 제가 재학중인 학교에도 보면 정말 어려움을 겪고 들어온 학생들 제 개인적인 기준에서만 보아서 그런건지 거의 없었고, 과외나 학원경험 또는 해외연수를 거치지 않은 학생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도 대학교를 들어와서 간접적으로 여러 아르바이트를 통한 사회경험을 통해 느낀바이지만, 오히려 과외나 조금더 돈을 쉽게 벌수 있는 아르바이트보다 더욱 큰 경험과 사회가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니란 사실을 깨닳게 해주는 정말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솔직히 외국학교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지금 블로거님의 글을 보면서 오히려 제가 배운 입장인데, 분명 장/단점이 있겠지만 저도 어린시절 절박한 환경속에서 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겸손해야 될지도 모르겠지만 서민들을 기준으로 보다 합리적이고 비슷한 대우를 주는 시스템이 있다고는 하지만,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오히려 외국에 유명대학이 아니더라도 무조건 해외파 한국학생들이 우리나라로 오면 막상 국내 학생들이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당연히 다르고 국내 유명대학 진학이 힘겹게 피곤함을 무릎쓰며 공부하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이런부분에서도 불리함을 당하며 한편으로는 그들과도 경쟁해야 되기 때문에 이것이 문제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분명 경쟁을 통하여 진학을 하게 되지만, 똑같이 공부해서 단지 몇점차이로 대학이 나뉘고 그 스트레스를 사회에서 까지 받게 된다는 학생들이 너무 불쌍합니다. 그 어려운 경험과 고통을 단 한번이라도 해본 경험자라면요,,,

  10. kdbahn11 says:

    공종식님의 댓글 잘 읽었는데 몇가지 반박하자면 이렇습니다. 맨 앞에 비과학적이고 순전히 감으로 이야기한다고 면죄받고 하고 싶은 이야기 주절주절 쓰셨는데 힘겹게 아이비리그 합격한 사람 정말로 열받는 이야기입니다. 미국인으로 태어나 미국내에서 아이비리그 가는 난이도 보다 한국인으로 태어나 한국내에서 SKY가는게 어렵다고 부연했으면 그나마 이해가 조금은 가지만 그런 전제없이 써 버리니까 한국에서 태어난 애가 SKY가느니 아이비리그가는 것이 쉽다고 써버린 결과가 되었지요. 한국에서 공부해서 미국 아이비리그 간 아이들은 정말로 천재입니다. 뉴욕에서 자란 애들 말고요…그리고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이 블로그에서도 지적했지만 대학서열화 아닙니까? 이런 류의 글들도 대표적인 대학서열화 사교육열풍을 조장하는 글이지요. 마무리를 우리나라사람들 정말로 이상하다… 미국처럼 아이비리그에 덜 집착했으면 좋을텐데…. 했으면 기사에 철학이라도 느껴졌을텐데요< 위 댓글처럼 그것도 사실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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