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대에서 처음 먹어본 핫도그? 내가 군대에 간해가 84년도 8월이다.훈련을 마치고 군수처 타자병으로 배치를 받은
55사단.그 곳에서 3개월 정도 근무를 하다 운이 좋게? PX로 발령이났다. 물건을 팔고 장사를 하며 계산을 해야 하는데 그
적임자라기보다는 행정과에 근무 하는 선배의 빽으로 내가 PX를 가게된것이다. 우리 선배였지만 같은 회사에 다니는 인연도
있었다.11월쯤 운이 좋게도 내 위에 고참이 하나도 없이 왕고참으로군림을 하게 된것이다. 군 입대 3개월마에 55사단
PX병으로왕고참이었다. 공교롭게도 학교 1년 선배와 내 동창녀석이쫄따구로 있었다. PX왕 고참이지만 잠시
부하들에게? 일도 배우고 익혔다.1주일 정도 지나니 모든것을 섭렵했다. 그리고 물품납품하는업자들에게 직접 내가 정한 물품과 수량을
정해 받았다.그러다 보니 내 끗발이 굉장히 커졌다. 내가 받고 싶은 만큼물품을 정해 받으면 되다 보니 업자들이 오면 군것질
할것을덤으로 주고 가기도 했다. 그러나 난 늘 재고 없이 운영을하기 위해 쓸데 없는 물품을 많이 받지 않았다. 그것이
이유였다.덕분에 늘 잘 나가는 물건은 더 많이 받고 그렇지 않은것은수량을 줄여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상태에서
들어온것이핫도그였다. 55사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핫도그를 판것이다.전기로 가열하는 열통과 쇼팅 그리고 핫도그가
들어왔다.막상 쉬워 보여도 쉽지가 않았다. 적당한 온도와 시간이필요한 작은 기술을 요구했다. 그래서 핫도그 한상자를
시험삼아 튀겨내며 그 온도와 색깔 그리고 시간을 잘 알아 두었다.그 한상자를 그렇게 사병들에 무료로 서비스? 한
결과였다.잘 익거나 탄것을 먹어준 사병들이 고맙기도 했다.본격적으로 납품을 받고 핫도그를 팔기 시작한 11월그 덕에
난 긴 겨울 동안 공짜로 핫도그를 많이 먹었다.그것도 질리도록. 늘 여유있게 핫도그를 가져다 준 덕도있지만 잘 튀겨낸 덕에
핫도그가 날개 돋친듯 팔려나갔다.그 업자가 무지하게 고마워 하면 준 보너스 덕이다.날이 추워지니 군대에서 쇼팅에 튀겨 먹던 그
핫도그 생각이난다. 케찹을 참 많이 발라 먹었다. 맥주도 안주삼아 마시기도 했던 군대생활. 핫도그가 갑자기 먹고
싶다. 단기 4343년
2010.11.17. 김효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