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이 가장 좋아했던 음식…국수

카테고리 : 사진 뒤의 이야기 | 작성자 : 사데

오늘이 법정스님 입적 2주기 입니다. 불가에서는 음력으로 제사를 지내기에 올해는 스님의 기일이 작년에 비해 한달정도 빨라졌습니다.

 

오늘도 역시 길상사 설법전에 모셔진 법정스님 영정사진 앞에 스님이 가장 좋아하셨다는 음식, 국수가 놓였습니다.

 

 

작년 스님 첫제사 때도 국수가 올라갔었습니다. 그 때 까지만해도 스님과 국수에 대해 잘 몰랐지만 제사 후 지인들에게 여쭤보니 생전에 당신이 가장 좋아하셨던게 바로 국수여서 젯상에 올렸다고 합니다.

 

스님과 교유를 오래했던 분들은 ‘법정스님표 국수’에 대해 말씀을 합니다.

 

아나운서 출신으로 국회의원을 했던 이계진씨는 스님이 불일암 우물가에서 갓 삶은 국수에 조선 간장을 한숫갈 넣어 먹으라고 건넸던 국수 맛을 잊지 못한다고 합니다.

 

사진장이는 이계진씨 같은 경험을 못했지만 간장만으로 간을 한 국수 맛이 어떨지 짐작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명하나 없는 국수, 참 단순하지 않습니까.

항상 단촐한 삶을 고집했던 당신은 먹는 것에서도 단순함을 좆으셨던 것 같습니다.

 

잎사귀를 다 떨군 나목이 즐비한 계절입니다. 그것은 존재를 드러내기에 당신은 잎푸른 나무보다 좋아한다고 말씀하셨지요.

 

스님 눈치를 봐가며 셔터를 눌렀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입적2주기이고 또 영정사진 밑에 오늘도 어김없이 국수가 놓여있으니 기분은 울적하기만 합니다.

 

                                                                                             사진=동아일보

6 thoughts on “법정스님이 가장 좋아했던 음식…국수

  1. jamesk4811

    그만하시이소 아직도 우려먹을 것이 남앗단말이요 똥은 어찌 눕디까 ??

  2. 황당슼키

    바닷가에 앉았습니다. 파도가 밀려 옵니다. 한 둘 셋 넷 다섯. 마음이 일어나니 형상이 일고 형상이 일어나니 동시에 번뇌가…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다 란 그 말에 언제나 부합할까? 생각해 봅니다.. 지구를 떠나기 전까지는 다다라야 할텐데… 다시 깨어나 파도를 봅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진짜 내가 파도를 봅니다. 그냥 파도입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3. 차애니

    법정스님!! 지금은 꽃이되신 바람이되신 구름이되신….
    스님이 몹시 그립습니다 .
    영원한 우리들의 참 스승!! 나는 다시 태어나도 한반도에
    태어나고 싶으시다는 우리 한글땜에라도…
    국수에다 그냥 조선간장만 넣고 드셨다던 텃밭에서 고추 두어개 상추 몇개로 상차리시는 스님!!!
    기침소리!!! 길상사에서 떠나시는 모습 다비식 해마다 꽃피어
    즐겁게해준 철쭉꽃밑에~~
    불일암의 후박나무아래에 오늘도 계신 스님!!!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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