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그 멀고도 먼 길

인간과 구도자를 동시에 봅니다. 또한 사람의 길과 구도자의 길도 봅니다.
사람의 길은 어렴풋이 알겠지만 구도자의 길은 알 수가 없습니다.
엎드려 머리를 싸매고 있는 스님은 인간이자 성직자 입니다. 비슷하지만 다른 성격을 한 몸에 갖고 있는 人格體는 지금 부처님 전에 엎드려 있습니다. 스님이 찾는 길이 멀리 있는지 바로 이 법당 안에 있는지 모릅니다.

선종의 제2祖 혜가(慧可)선사는 팔을 부러뜨려 그 진심을 달마선사에게 보였고 신라의 국사 혜통(惠通)은 당의 고승 무외삼장(巫畏三藏) 앞에서 화로를 뒤집어 써 불도의 길에 들어서고 싶은 열망을 내보였습니다. 짧은 지식과 얕은 느낌으로 짐작할 때 스님이 머리를 싸맨 이유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온화한 미소 뒤에는 성불이냐 수포냐의 절대 절명의 벼랑 끝에 서있는 스님의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속내를 내비치지 않는 스님들이지만 스님 또한 사람이기에 이렇게 자신의 마음 한 자락을 보이는 거라 생각합니다. 깊숙이 들어간 사진이지만 이런 사진들이 스님들을 인간적으로 이해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카테고리 : 사진공양

댓글(1) 구도…그 멀고도 먼 길

  1. ish00145 says:

    사진 감사합니다. 블로그로 퍼가겠습니다 (http://blog.naver.com/kitty1259)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