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이 해주는 연비

법정스님은 예년의 수계식에 비해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수계식을 주관하는 계사로 나섰음은 물론이고 평소보다 많은 불자들에게 연비(燃臂)를 해주셨습니다. 불명이 든 첩을 당신이 직접 나눠주시기도 했습니다. 일제히 내민 보살님들의 팔에 찬찬히 연비를 하시는 스님의 표정이 평온합니다.

불교도라면 재가자나 출가자를 막론하고 누구나 지켜야 할 5계( ① 살생하지 말라[不殺生]. ② 도둑질 하지 말라[不偸盜]. ③ 음행을 하지 말라[不邪淫]. ④ 거짓말을 하지 말라[不妄語]. ⑤ 술을 마시지 말라[不飮酒] )를 지킬 것을 서약하고 지난 허물을 참회한 후 청정한 몸과 마음으로 받는 연비는 새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장엄한 의식입니다. 저 또한 작년 수계식 때 이 같은 절차를 거쳐 일여라는 법명을 정식으로 받았을 때 부처님께 올린 서약을 헛되이 하지 말자고 굳게 다짐한 적이 있습니다.

쉬는 날 사람을 만나다 말고 급한 마음으로 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스님의 몸과 마음이 어느 때 보다 좋아 보이시는 것 같아 여러 모습을 기록하고픈 욕심이 있었습니다. 스님의 엄숙한 모습에서부터 생소한 모습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법정스님의 인간미를 나타낼 수 있는 사진, 수계식의 환희를 느낄 수 있는 사진들이 사장되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사진공양이 갖는 ‘나눔’을 실천 할 수 있도록 아량을 베풀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카테고리 : 사진공양

댓글(1) 법정스님이 해주는 연비

  1. dumpng says:

    안녕하세요.
    수계 사진이 법답게 잘 나와서 잘 봤습니다.
    사진을 불교서적 출판물에 사용할 수 있을까 해서 연락드립니다.
    저는 사찰에 있구요.
    010517467일칠
    로 연락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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