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라는 병과 50이라는 나이

암이 무섭다고 한다. 죽는 확률이 높고, 치료도 쉽지 않다고 한다. 모두 전전긍긍한다. 사람이 깨우친 과학이라는 것으로 못 고치는 병이 한 둘이 아니지만, 전혀 손도 못 대는 것이 이 죽음이라는 병이다. 태어남에서부터 죽음까지의 과정을 ‘삶’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삶은 곧 죽음이기도 하다. 영어로는 ‘죽을 것’이라고 번역하는 ‘mortal’이라는 단어가 있다. 그리고 이 세상에 … 글 더보기

모국어 유감-외국어로 만신창이가 된 한글

1960년대에 군부가 문민정부를 뒤 엎었다. ‘쿠데타’라는 프랑스어를 처음 접했다. 뭐 그저 군부반란이라면 될 것을, ‘쿠데타’라는 말을 꼭 써야할까? 라고 어린 나이에도 생각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무슨 일이든, 우리가 가진 말은 제외시키고 힘 있고 영향력 있는 나라의 말로 바꾸면 그럴듯하게 들리는 그런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다. 21세기 지난 지금도 그건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외솔 최현배님을 비롯한 많은 … 글 더보기

행복과 느림의 함수관계를 잇는 ‘걸음’

‘행복의 추구’ 아니면 ‘행복의 갈구’라는 것이, 자기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이 세상에 던져진 인간들에게는 늘 중요한 화두가 된다. 모두는 행복이란 파랑새를 무던히도 찾아 헤매지만, 그 행복이라는 추상명사를 실제의 삶에서 구현하기란 그리 쉬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나는 늘 이야기한다. 행복은 산 너머에서 찾아보아야 소용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나중으로 미룰 일을 … 글 더보기

나이와 나잇값

나이를 끔찍이도 따진다. 오죽하면 “나이가 무슨 훈장이냐?”라는 말이 젊은이들 사이에 오르내리고 있기도 하다. 물론 중국에서 시작된 유교라는 삶의 지침이 되는학문이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한 중국과는 달리, 유교의 제도를 그야말로 신주단지처럼 모시는 양반 중심의 사회에서 나온 중뿔난 권위의식의 잔재인 ‘장유유서’와 같은 말은 이 한국 땅에서 참으로 많이 듣고 자랐다. 그러니 내 자신은 아니라고 부인을 해도 알게 모르게 … 글 더보기

‘의미 있는 삶’에 대한 한 마디

우리는 의미 있는 무엇을 추구한다. 물론 결국에 우리가 원하는 것은 보통 ‘행복’이란 것으로 귀결이 되기는 하지만, 그 행복을 좆는 과정에 ‘삶의 의미’라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각자마다 저마다의 기준과 판단으로 행복에 도달하기 위한 그 ‘의미’에 생각의 중심을 옮긴다.   내 나이가 만18세가 되던 해인 1972년에 서울의 어느 대학에 입학했다. 제복과 … 글 더보기

인생 후반에 제주에서 만난 친구

무슨 거창한 비밀이나 공개를 하는 것 같은 제목이지만 사실은 별 것이 없는 60줄이 다 돼서 제주에서 만난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하려한다.   2012년에 잘 나가던 직장을 던져버렸다. 아직도 7,8년은 족히 더 우려먹을 수 있는 소위 말하는 신이 내린 직장을 관두는 데는 강한 자아가 필요했다. 가족 모두는 물론이고 친지, 친구들도 반대하는 … 글 더보기

“징징대지 마” vs “베이비부머의 오만” 헬조선 논쟁에 대하여

우연히 웹서핑을 하다가 CBS의 ‘노컷뉴스’라는 곳에서 이진욱이라는 기자가 쓴 “징징대지 마” vs “베이비부머의 오만”이라는 제목의 글을 만났습니다. 두 사람의 유수한 대학의 현직교수가 한국에서 회자되고 있는 소위 ‘헬조선’이라는 뜨거운 감자와 같은 주제를 두고 토론을 한 것이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 두 사람의 성장과정이나, 자라온 시대적 배경이 유사하다는 … 글 더보기

역이민/역거주에 대한 작은 생각

제주에서 LA로 돌아 온지도 벌써 2주가 지났지만, 그냥 멍 때리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일종의 제주 또는 한국 후유증이라고나 할까? 58세가 되던 2012년에 잘 다니던 직장을 손 놓고 은퇴라는 것을 했으니 이젠 꽤 많은 시간이 흘렀고, 제주에 가서 2년을 살고 왔으며 지금도 한국 가는 것을 다반사로 알고 왕래를 하고 있어도, 한국을 … 글 더보기

10,000달러 이상의 금전의 세관을 통한 미국반입 신고에 관하여

미화 10,000달러 이상의 현금과 금전(cash and monetary instruments)을 미국으로 직접 세관을 통하여 반입할 경우에 관하여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아서, 여기제 제가 도움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알기로 10,000달러 이상의 현금을 소지하였을 경우에만 신고의 의무가 있는 줄로 아시지만, 세관의 법령을 보면 cash and monetary instruments(현금과 금전 일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 글 더보기

서울 방문 이야기

서울은 내 고향이다. 그러나 누대를 살아 온 내 조상의 고향은 아니다. 평양이 고향이신 아버님은 전주 최씨의 성을 가졌는데, 전주 최씨가 언제 어떻게 평양으로 가게 되었는지는 아직 알아보지도 알아보려고 노력해 보지도 않았다. 어머니는 대전의 은진 송씨의 성을 가졌는데, 은진 송씨가 기품 있는 양반의 가문이라는 이야기를 늘 듣고 자랐다. 아무튼 북에서 온 … 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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