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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을 주눅 들게 만드는 대통령의 네거티브 메시지

      올해 1월 4일 토요일 늦은 오후 조원동 당시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때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박근혜 대통령이었다.   이틀 뒤 열릴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구상을 발표할 테니 자료를 준비하라는 주문이었다. 48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조 수석이 난감해하자 박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제가 늘 강조해온 내용인데 왜 힘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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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출입기자가 전하는 청와대 출입의 비애

      부끄럽지만 고백해야겠다. 설마 하겠지만 진짜다.    김관진 대통령국가안보실장은 4일 남한을 찾은 북한 최고위급 ‘실세 3인방’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우리나라 TV에 세 분이 자주 나와 얼굴이 낯설지 않다. 친숙하다.”     청와대를 출입하는 기자도 마찬가지다. 김관진 실장이 TV에 종종 나와 낯설진 않다. 그렇다고 친숙한 건 아니다. 김 실장과 대화를 나눠본 적이 한 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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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등 자치단체장들이 비겁한 이유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깜찍한 댓글을 봤다. ‘정치인도 세금 내나요?’ 영화 ‘명량’을 보고 ‘대박! 이거 실화라면서요?’라고 물었던 어느 누리꾼만큼이나 해맑은 영혼의 소유자가 틀림없다. 담뱃값에 이어 주민세, 자동차세도 오른다니 원초적 호기심이 발동한 모양이다. 답변이 더 재밌다. ‘정치인도 당연히 세금 냅니다. 문제는 낸 세금보다 훨씬 많은 세금을 가져간다는 거죠.’             세금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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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좌진들의 솔직한 의원 뒷담화 들어보니…

      국회의원의 보좌진과 친해진다는 건 그 의원을 싫어하게 된다는 의미다. 십중팔구 그렇다. 특히 외부에 개혁적으로 비치는 의원일수록 ‘진상’이 적잖다. 다음은 여러 보좌진들의 솔직한 영감(보좌진은 의원을 영감이라고 부른다) 뒷담화를 대화체로 엮었다. (국회의원 보좌진들의 솔직담백한 토크를 방송 프로그램으로 만들면 대박 날 것임을 자신한다.)             A=(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처럼) 출판기념회 열어 뒷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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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역린②-청와대의 해명에 국민이 더 답답한 이유

    여야가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를 한 차례 연기한 끝에 18~21일 열기로 합의했다. 전대미문의 참사가 벌어진 뒤 넉 달 만에 ‘간신히’ 열리는 청문회다. 하지만 실제 열릴지는 그때 가봐야 알 것 같다. 여야는 막판까지 청문회에 세울 증인을 놓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탐욕과 이기심, 무사안일로 얼룩진 ‘최악의 인재(人災)’를 파헤치려는 여야 간 증인 채택 경쟁이라면 환영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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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역린①-국민 호기심 자극하는 청와대의 침묵

      새누리당의 ‘투톱’인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의 ‘첫 접촉’은 썩 유쾌하지 않았다. 20년 전인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원내대표가 충남지방경찰청장을 지낼 때다. 44세 혈기왕성한 청장은 파출소까지 순시를 다녔다. 그러자 청와대에서 전화가 왔다. “청장이 왜 정치를 하고 다니냐”는 핀잔이었다. 그때 전화한 이가 대통령사정비서관이었던 김 대표다. 이 청장은 “칭찬은 못할망정 무슨 소리냐”며 쏘아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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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후보자에게 청와대가 고마워하는 이유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은 7월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게 물었다. “여러 적폐를 어떻게 뿌리 뽑을 것이냐?” 김 후보자의 답변에 ‘빵’ 터졌다. “제가 뿌리 뽑거나 그런 사람은 아닙니다. (한참 골똘히 생각하더니) 제가 뿌리 뽑는다고 하면 또 가만히 계시겠습니까?” 치과의사에게 멀쩡한 이를 뽑아 달란 것도 아닌데 이런 ‘기발한 답’이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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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 만큼 낯설게 느껴지는 박 대통령의 인사권

    6월 셋째 주 박근혜 대통령을 따라 방문한 투르크메니스탄은 이름만큼 낯선 국가였다.           수도 아슈하바트는 ‘하얀 도시’다. 미사여구가 아니다. 거의 모든 건물이 하얀 대리석으로 지어졌다. 세계에서 하얀 건물이 가장 밀집한 곳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을 정도다.     더욱 신기한 것은 말끔하게 지어진 대리석 건물 상당수가 비어있다는 사실이었다. 각 건물 옥상에는 광고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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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이 ‘도마뱀의 지혜’라고 극찬한 이정현의 퇴장

    정치인의 말은 삼겹살과 같다. 겉으로만 판단해선 안 된다. 속을 들여다봐야 한다. 맥락을 잘못 짚으면 엉뚱한 기사를 쓰기 십상이다. 부끄럽지만 솔직히 고백해야겠다. 필자는 이번에 제대로 잘못 짚었다. 이정현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의 사의 표명을 두고서다.               엊그제 한 언론이 이 사실을 보도했다. 이 전 수석은 올해 초부터 “내일이라도 좋은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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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김(兩金) 시대’, 두 사람의 엇갈린 운명

      검찰 고위직을 지낸 한 법조인이 들려준 얘기다. “내 아이큐가 130이라면 그분은 170은 될 것이다.  그분의 말은 그대로 옮기면 바로 글이 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런 말을 했다.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총기가 흐려진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은 분이 있다. 얼마나 현안 파악이 빠르고 정리를 잘하는지 적당히 넘어갈 수가 없다.”     모두 한 인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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