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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Expo가 ‘줄 세우기’에 실패한 이유

  “줄을 서시오!” ‘감초 배우’ 임현식이 블록버스터 드라마 ‘대장금’에서 유행시킨 말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대사가 임현식의 입을 통해 유행어가 됐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대사가 임현식의 애드리브였다는 사실입니다. ‘애드리브의 귀재’ 임현식은 대장금을 통해 수많은 대사를 유행시키며 10회면 사라져야 할 캐릭터를 결국 끝까지 끌고 갑니다.           이 대사가 대장금이 끝난 지 8년이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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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녀 김지윤

‘고대녀’ 김지윤을 누가 키웠나

백화점 매장의 직원들은 손님에게 친절해야 한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명제다. 그렇다면 얼마나 친절해야 하나? 졸졸 쫓아다니며 손님이 바라보는 상품마다 특징과 가격을 일일이 설명해주는 직원은 친절한가? 무엇이든 넘치면 부족함만 못한 법이다.   ‘정보 대국(大國)’ 구글의 성공비결이 아무런 정보도 없는 초기화면이라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부족함, 곧 갈증은 사람을 불러 모으는 법이다.     김지윤이란 여성이 있다. 흔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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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육질로 소비되는 아름다움 – 지아 카란지와 김어준

안젤리나 졸리를 새롭게 발견했다. 두툼하고 섹시한 입술로만 기억되던 그녀는 이제 내게 ‘지아’다. 모든 이의 사랑을 받았지만 마지막까지 외로웠던, 결국 죽어서야 평온을 되찾은 한 여린 영혼, 지아.         우연히 보게 된 영화, ‘지아’는 ‘지아 카란지’란 패션모델계 빅스타의 실제 삶을 스크린에 담았다. 지아는 1960년생으로 1980년대 패션모델계의 샛별이었다. “당시에는 모두 금발에 키가 크고 말랐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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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가 '멍청이'라고 놀림 받는 이유

부시가 '멍청이'라고 놀림 받는 이유

“어이 블레어(Yo, Blair), 잘 지내나?” “뭐, 그럭저럭.” “근데 코피(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의 태도 말이야. 유엔이 할 일은 헤즈볼라가 빌어먹을 짓(this shit)을 그만두도록 막는 건데…”   2006년 7월 1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8 정상회의 오찬장에서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나눈 대화다. 이들은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이런 대화를 나눴다가 단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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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가 사회 발전을 이끌었다고?

포르노가 사회 발전을 이끌었다고?

좋은 의도가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한 대기업은 실제 판매량과 판매 예측치 사이에 많은 차이가 나자, 영업부서를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예상과 다른 판매량 때문에 재고관리가 어려웠기 때문이죠. 채찍은 당근보다 빠릅니다. 대번 다음달부터 판매량과 예측치가 엇비슷해졌습니다. 기뻐해야 할까요?   이 기업은 울상을 지었습니다. 재고관리는 쉬워졌을지 모르지만 판매량 자체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본사의 질책을 받지 않으려고 영업사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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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제대로 속인 '가짜 영상들'

우리를 제대로 속인 '가짜 영상들'

아주 쉬운 문제를 하나 내겠습니다. 다음 기사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아이 아빠 찾는 미모의 싱글 맘 동영상 거짓으로 밝혀져’ ‘마이클 잭슨 생존 주장 동영상은 거짓’ ‘기적의 스턴트 동영상 알고 보니 가짜’   너무 쉬워 정답을 말씀드리기도 민망할 지경입니다. 모두 유튜브를 뜨겁게 달군 동영상들입니다. 빛으로 연결돼 있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이들 가짜 동영상에 자신의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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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판 ‘극락도 살인사건’이 남긴 의문

2009년판 ‘극락도 살인사건’이 남긴 의문

호젓한 시골마을이 다시 한번 뒤집히게 생겼다. 100여 가구, 260명 남짓 사는 전남 순천시 황전면 선변리 용림마을서 막걸리를 마신 주민 2명이 숨졌다. 이 막걸리에서 청산가리가 11.85g이 검출됐다고 한다. 청산가리의 치사량이 0.38g이라는데 무려 30배가 넘는 청산가리를 넣은 것이다. 누군가 작정하고 주민들을 살해했다. 대문도 잠그지 않을 시골 마을에서 일어난 엽기적 사건에 주민들은 치를 떨었을 터다. 두려움은 곧이어 의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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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의 같은 점과 다른 점

남북한의 같은 점과 다른 점

예전 인터넷에선 한 여고의 급훈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대학 가서 미팅 할래, 공장 가서 미싱 할래?’   인생사를 이보다 더 압축적으로 설명한 급훈이 있을까 싶습니다. 성적 → 대학 → 직업 → 결혼 → 행복(?)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고 철석같이 믿는 분위기에서 첫 단추가 어긋나 인생 전체가 꼬인다면 이보다 더 억울할 순 없겠죠.   결혼정보회사들은 연중행사처럼 배우자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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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희망, 양심 바이러스

우리 사회의 희망, 양심 바이러스

2007년 1월 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한 유명 대학의 대학원생이라 밝힌 제보자는 A4용지 4장 분량의 글을 보내왔습니다. 메일 제목은 ‘논문 대필 현황’.       다른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공부를 하는 파트타임 박사들이 어떻게 논문을 대필하는지 그 수법이 상세히 적혀있었습니다. 제보자는 논문 대필이 교수의 지시로 이뤄진다고 하더군요. 대학원마다 정부 프로젝트를 수주할 때 도움을 받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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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악범에게 마스크를 씌워야 하는 이유

*** 2008년 10월 23일 올린 글입니다. 스팸성 댓글이 하루에도 수백건 씩 달려 예전 포스트를 지우고 새로 올립니다. 예전에 이 글에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   분노가 치밉니다. 어떻게 인간의 얼굴을 하고 그럴 수 있을까요? 그래서 그의 낯짝이 보고 싶습니다. 침이라도 뱉어야 속이 후련할 것 같습니다.   누구나 같은 마음이기에 흉악범의 얼굴을 공개하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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