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대학생 22명을 특별 훈련시킨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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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올림픽 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는 모습   11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는 대학생 태극전사 22명이 특별훈련을 했습니다. 홍명보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6월(19, 23일) 시작되는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대비해 대학 측에 특별히 요청해 마련된 훈련입니다.  6월이면 성인대표팀(A팀)이 두 차례 평가전이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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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시드니 잡고 ACL 우승 첫단추 꿴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우승까지 간다.”

  1일 오전 11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풋볼스타디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제가 현지에서
취재하게 돼 글을 올립니다. 2일 오후 6시 첫 경기를 앞둔 윤성효 수원 삼성 감독(49)과 비테즈슬라브 라비치카 시드니 FC 감독(48)은 “우승하기 위해서는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수원 주장 최성국(28)과 시드니 주장 테리 맥플린(30)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 내용을 여과없이 그대로 올립니다.

 <수원
삼성 윤성효 감독(오른쪽)과 주장 최성국이 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했습니다>

 

 다음은 양팀 감독과
주장의 일문일답.

 ◆윤성효 수원
감독

  -비 시즌 때 선수를 많이 트레이드 한 뒤 첫 경기다. 내일 경기에 대한 예상은.

  “일단 첫 경기를 잘 해야 시즌이 무리 없이 흘러간다. 꼭 이기도록 하겠다. 선수 변화가 많았지만 동계훈련을 잘 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능력 있는 선수가 많아 큰 염려 없이 내가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를 많이 바꾼 이유가 뭔가.

  “전임 감독과 나는 스타일이 다르다. 그래서 내 스타일에 맞는 축구를 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했다. 나는 짧은 패스로 한 템포 빠른 축구를 추구한다.”

  -올 시즌의 목표는.

  “당연히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동반 우승이다. 체력적인 문제와 선수 부상만 없다면 가능한 목표다.”

  -지난해 성남 일화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그게 수원에 큰 자극제가 되나.

  “2009년 포항 스틸러스가 우승했고 지난해 성남이 했으니 이번엔 우리 차례라고 생각한다.”

  -시드니 FC에 대해 분석을 많이 했나.

  “사실 비디오 몇 편 본 게 전부다. 조직력이 완전하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파워 넘치는 플레이를 해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호주를 대표하는 명문팀이니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 우리도 한국을 대표하는 명문팀이라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다.”

  -호주 A리그에 대해서 얼마나 아나.

  “호주가 최근 세계무대에서 축구 강국으로 떠오르지 않았나. 그만큼 경쟁력을 가졌다고 본다. K리그도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

  ◆최성국

  -이번 경기 각오와 목표는.

  “이기러 왔다. 동계훈련을 마치고 첫 경기인데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싶다.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성남에서 이적한 뒤 바로 주장이 됐다.

  “수원은 명문팀이다. 또 좋은 선수들이 많다. 나하고 친한 선수도 많다. 이런 선수들의 힘을 한 곳으로 모으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팀을 가족적인 분위기로 이끌어 꼭 우승을 하고 싶어 주장을 자원했다.”

  -시드니팀에 대한 평가는.

  “비디오로 몇 경기 봤고 울산 현대에서 같이 뛰던 (변)성환이 형이 있어 좀 아는데 호주의 강팀이다. 잘 준비해 꼭 이기도록 하겠다.”


 <라비치가 시드니 감독(왼쪽)과 주장 맥플린이 기자회견에 앞서 포즈를
취했습니다>

 ◆라비치카 시드니
감독

  -챔피언스리그에 임하는 각오는.

  “국제적으로 프로팀과 만나는 새로운 도전 무대다. 그만큼 경기 수준이 높으니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호주를 대표하는 만큼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호주 A리그는 시즌이 끝났고 이제 챔피언스리그에 들어가는데 이런 일정이 호주가 단 한번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한 결과를 냈다고 생각하나.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우린 시즌이 끝나 탈진한 상태이고 한국과 일본, 중국 등은 시즌에 들어가니 체력적으로나 전술적으로 잘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단계적으로 목표를 정해 대비한다면 우리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수원에 대한 평가는.

  “수원은 강팀이다. 국가대표선수도 4명이나 된다. 빠르고 움직임이 좋다. 또 우린 최근 시즌이 끝나 모은 전력이 드러난 상태고 수원은 비 시즌 동안 선수영입을 해 전력이 드러나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아주 큰 도전이다.”

  

 ◆맥플린

  -각오는.

  “잘 준비해서 꼭 이기는 것이다. 홈에서 하니 팬들이 적극적으로 응원해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수원에 대한 평가는.

  “아시아 축구가 전반적으로 빠르고 움직임이 좋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축구도 빠르다. 특히 수원은 한국의 명문으로 더 빠르고 조직력도 좋다. 집중력을 갖고 대비하지 않으면 당할 수 있다.”

  -호주 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적이 없는데.

  “우린 A리그에서 잘 해왔고 준비도 잘했다. 또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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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 서울대 축구부를 기억하나요?

  9일 열린 U(대학)리그에서 서울대 축구부가 올 춘계연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 선문대를 1-0으로 꺾은 일이 있었습니다. 전 다음날 이 사실을 알고 11일자로 ‘서울대축구 6년만의 첫승 교훈’이란 킥오프 칼럼을 썼습니다. 이번 기회에 서울대 축구부의 역사를 좀 알아보겠습니다.


  다음은 11일자 킥오프 기사입니다.

  서울대 축구부가 9일 열린 U(대학)리그에서 올 춘계대학연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 선문대를 1-0으로 꺾었다. 2004년 10월 추계연맹전에서 진주국제대를 4-2로 이긴 뒤 약 6년만의 승리다. 올 시즌 2무 17패만의 첫 승. 서울대의 승리는 스포츠의 현장에서 어쩌다 일어난 깜짝 반란일 수 있다. 하지만 서울대 축구부의 운영 방식을 살펴보면 엘리트 축구팀에 주는 교훈이 많다.

  서울대 축구 선수 23명은 모두 시험을 보고 체육학과에 입학했다. 과거 축구를 했던 선수도 있지만 대학에 들어와 시작한 경우가 더 많다. 수업을 모두 듣고 훈련해야 하기 때문에 주 2회 하루 1시간 30분씩 훈련한다. 수업 시간이 서로 맞지 않아 대여섯 명은 먼저 훈련을 시작한다. 모두가 모일 때쯤에는 훈련 끝 무렵이 되는 게 태반이다. 서울대 출신 강신우 MBC 해설위원은 2년 5개월째 무급으로 자원봉사 사령탑을 맡고 있다. 축구팀이라기보다는 동호회란 말이 적당하다.

  운영비는 학교에서 지원하는 각종 기금(동호회비 120만 원, 동창회비 300만 원, 국제교류 지원금 500만 원) 900여만 원을 제외하면 모두 회비로 충당한다. 이렇다보니 방문 경기 땐 각종 장비를 들고 시내버스로 이동한다. 지난달 서귀포에서 열린 추계연맹전 때도 비행기 삯부터 모든 경비를 십시일반 모아서 다녀왔다. 강 감독은 “환경은 열악하지만 열기만은 뜨겁다. 특히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변화를 몰고 왔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이번 승리에 대해 “U리그가 가져다 준 결실”이라고 했다. 훈련할 시간은 없지만 매주 리그를 하다보니 실전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 토너먼트 대회 땐 예선 세 경기만 하면 끝이지만 연중 리그를 하다보니 자주 경기를 해 감각을 키울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 몸 관리도 해 실력이 업그레이드됐다는 얘기다. 서울대는 4월 26일 강호 연세대와 1-1로 비기기도 했다.

  서울대 축구부장을 맡고 있는 정철수 체육학과 교수는 “이번 승리는 공부하다 운동을 늦게 시작한 선수들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역으로 엘리트 운동선수도 공부하며 운동을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축구부의 이번 승리가 승리 지상주의에 매몰돼 있는 한국 스포츠계에 주는 의미가 크다.


<9월11일자로
제가 쓴 킥오프 기사입니다.>

 

  1946년 창단한 서울대 축구부는 198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이용수 세종대 교수, 이강석 전 서울체고 감독(이상 77학번), 강신우(78학번) MBC 해설위원, 김종환 중앙대 교수(81학번), 황보관 오이타 트리니타 사장(84학번)….

  오래된 역사지만 서울대 축구부는 80년대 중반까지 대학가의 강호였습니다. 1981년과 1984년 두 차례나 전국대회 준우승을 차지했으니까요.

 

  서울대와 관련된 사례 두 개를 올립니다.

  #1.

  1978년 4월 25일 서울 효창운동장은 서울대생들의 응원 목소리로 가득찼다. 이날은 서울대 축구부가 대학춘계연맹전 8강에 올라 동국대와 일전을 벌인 날이었다. 당시 서울대 축구부는 이용수 교수, 강신우 위원 등 서울체고 출신 선수 6명이 합류하며 막강 전력을 자랑했다. 체육특기생들로 포진한 다른 대학 축구팀과 겨뤄도 뒤지지 않을 수준이었다. 학생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120분간의 혈투 끝에 0-0 무승부. 결국 승부차기에서 4-5로 졌다.


<1978년 4월26일자 동아일보 4월 26일자에 실린 기사 내용입니다>

 

  #2. 1986년 아시아경기가 끝난 뒤 열린 제41회 전국축구선수권대회 3조 예선에서 서울대가 반란을 일으켰다. 11월 9일 당시 대학 실업 강호들이 모두 출전한 대회에서 5회 우승에 빛나는 고려대를 4-1로 대파한 것이다. 서울대는 송길성이 2골, 양익전과 황보관이 1골 씩을 터뜨려 송주석이 한골을 만회한 고려대를 잡았다. 고려대는 신연호와
김판근, 송주석 등 1988년 올림픽축구 대표팀이 모두
출전하고도 서울대에 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1986년
11월10일 자 동아일보 체육면에 난 기사입니다>

 

  다음은 동아일보 11월 10일자
위 기사에 나온 내용입니다.

  ‘서울대는 특기자 진학혜택에 따라 체육고 출신들을 받아들이나 적은 예산 때문에 고교유망주의 스카우트는 물론 합숙조차 제대로 해오지 못한 팀. 선수 18명중 12명이 서울체고 출신이며 제주출신이 4명, 서울 경성고와 한양공고 출신이 각 1명이다. 특히 선수들도 수업에 빠질 수 없어 방과후 한 두 시간 씩 발을 맞추는 순수 아마팀 성격을 띠고 있다. 박경호 서울대 감독은 KBS 해설위원을 겸하고 있어 8일까지도 대전에서 축구대제전 해설을 할 정도였다. 그러나 서울대는 이날 기량의 격차를 정신력으로 극복하며 세 골차의 완승을 거두어 축구계에 충격을 주었다.’

  당시
서울대에 잘 하는 선수가 있었지만 고려대에 비해서는 아마추어팀으로 비쳤는가 봅니다.

 

 <이용수
세종대 교수(위)와 강신우 MBC 해설위원입니다> 

  서울대는 한 때 잘 나갔습니다. 황보 오이타 사장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스페인
경기 때 시속 144km의 캐넌슛을 터뜨려 캐넌슈터의 원조로 불렸습니다. 강신우 위원은 1982년 뉴델리 아시아경기대회 대표였습니다. 이강석 전 감독은 화랑 충무 시절인 1980년 충무 팀에서 활약했습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대표를 지냈던 구한식(81학번) 서울 강일중 전 감독도 서울대 출신입니다. 서울대 축구부 출신으로 축구대표를 지냈던 왕년의 축구스타는 모두 10명이나 됩니다.

 

 <황보관
오이타 사장이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 캐넌슛을 터뜨리고 좋아하는 장면(위)과
황보 사장의 최근 모습>

 

  서울대에 체고출신이 입학할 경우 우대하는 동일계열 진학이 있을 때 서울대는 축구의 강호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이 제도가 1988년까지 실시된 뒤 없어졌습니다. 결국 그 뒤에는 최근과 같은 만년 하위팀으로 불려왔습니다. 하지만 서울대
선수들의 열정만은 대단합니다.

 서울대 출신 축구인들은 1970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대 축구부의 역사를 정리해 ‘카멜롯의 추억’이란 책도 출간했습니다. 카멜롯은 영국 중세 시대 아서왕의 전설에 나오는 도시. 축구 발전을 위해 뛰었던 서울대 축구부를 원탁의 기사들이 모여 국가를 위해 몸 바쳤던 카멜롯에 비유한 것이라고 합니다.
서울대 축구부 출신들이 한국축구 발전에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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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을 찾는 열정이 절실합니다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의 친선경기에 3만8642명의 관중이 입장했습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 6만6000여석이니 절반이 조금 넘게 찼습니다. 중동의 강호로 한국과는 천적 관계인 이란
경기임을 감안하면 너무 적은 수치입니다.

 <이번
이란전엔 박지성과 박주영 등 해외파가 전부 출동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가 아시아의 맹주이고 남아공 월드컵 때 7회 연속 출전해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오르는 등 세계무대에서도 인정받는 팀이지만 축구강국으로 불리지 않는 이유는 진정한 축구팬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 때도 경기장이 다 차지 않는 현실이니 프로축구 경기장은 어떻겠습니까?

 물론 꼭 경기장을 가야만 축구팬인 것은 아닙니다. 집이나 펍에서 TV를 보며 응원하는 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기장을 찾는 팬이 중요합니다. 팬이 많아야 축구라는 상품의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프로의 세계에서 축구는 하나의 상품입니다. 팬들이 찾지 않으면 가치가 떨어집니다. 물론 축구라는 상품이 재미있고 팬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어야 합니다. K리그에 관중이 없는 이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유럽 축구에 비해 재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아끼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AS 모나코) 등 해외파들이 모두 등장한 A매치는 다릅니다. 이번 A매치는 숙적 이란과 싸워 국민들의 ‘민족의식’까지 자극하는 최고의 상품이었습니다. 그런데 경기장이 절반 조금 넘게 찼다는 것은 다소 한국축구의 자존심이 상하는 일입니다.

  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야 한국축구가 발전합니다. 경기장이 매번 꽉 찬다는 것은 국민들이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뜻입니다. 그럼 기업들이 움직입니다. 국민들이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으니 어떻게 축구를 통해 이윤을 높일까를 고민합니다. 전 세계 축구팬들이 열광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월드컵에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소니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4년간 수천만 달러를 후원을 하는 이유입니다.

  국내를 돌아보면 K리그는 올 시즌 초반 타이틀 스폰서도 없이 리그를 진행했습니다. 대표팀을 운영하는 대한축구협회는 나이키와 하나은행,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 연간 수 백 억원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K리그 경기의 상품 가치가 A매치보다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팬들이 K리그 경기보다 A매치를 더 좋아한다는 얘기입니다.

 <경기장이
팬들로 가득 차야 축구가 발전합니다.>

   팬들에게
재미없는 축구경기를 보라고 강요할 순 없습니다. A매치도 매번 재밌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이 지난번 나이지리아
경기 땐 활기찬 공격력을 보여줬는데 이번 이란 전에서는 맥 빠진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대표팀과 대표팀 선수들은 국민들에게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또 팬들을 경기장으로 오게 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벌여야 합니다.

  잉글랜드나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는 국민들이 축구에 열광하기 때문에 굳이 별도의 이벤트를 벌이지 않습니다. 축구의 불모지 미국은 프로 선수들이 경기 전날 도시를 돌아다니며 “경기장에 오세요”라고 홍보하고 다닙니다. 프로가 살아남으려면 팬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유럽처럼 축구 강국은 아닙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그런데 경기장은 텅 비었습니다. 축구 이슈에 대해 인터넷을 글로 가득 메우는 축구에 대한 남다른 팬들의 열정 못지않게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는 팬들의 열정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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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박주영 경기장에서 응원합시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AS 모나코)의 언론 회피에 대한 글을 올리고 대한민국 팬들의 축구사랑을 잘 느꼈습니다. 여러 팬들이 지적한 내용 모두 잘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제 이 축구사랑을 직접 몸으로 보여주는 것은 어떨까요?

 <박지성과
박주영이 내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뜹니다. 우리 현장에 가서 그들의 활약을 응원합시다.>

 

  내일(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동의 강호 이란과 평가전을 갖습니다. 여러분들이 아끼는 박지성과 박주영을 비롯해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등 해외파들이 모두 출전합니다. 또 19세의 신예 석현준(아약스)과 깜짝 발탁된 김주영(경남) 등 그동안 팬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는 선수들도 출전해 그들의 성장 가능성을 점쳐볼 수도 있는 기회입니다. 축구팬이라면 당연히 현장에서 지켜봐야 하는 경기입니다.

  잉글랜드와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이 축구의 선진국으로 불리는 이유는 경기장 마다 팬들로 넘쳐 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K리그 경기장에는 파리만 날리고 명색이 대표팀의 A매치도 여기저기 빈 자리가 보일 때가 많습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관중석은 6만6000여석입니다. 오늘(6일) 오후 3시 현재 3만장밖에 팔리지 않았답니다. 이런 상태라면 내일 경기장 스탠드 곳곳이 빌 것 같습니다. 여기에 비까지 내릴 수 있다고 하네요.

 여러분이 나서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축구사랑 이번에 제대로 보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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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박주영의 언론회피에 대해

  역시 대한민국 국민들의 축구 사랑은 대단합니다. 제가 블로그에 ‘팬
무시한 박지성과 박주영’글을 올리고 이렇게 많은 댓글을 받아보기는 처음입니다. 특히 그중 99.9% 이상이 저를 성토하는 글이라는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관심 감사합니다.  제가
지금 또 쓰는 글도 아마 같은 현상을 만들어낼지 모릅니다. 하지만 팬들과 소통한다는
측면에서 글을 하나 더 올려 봅니다.

 

  대한민국 기자들은 스포츠 현장 그 이면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신문이나 방송으로 내보내지는 않습니다. 특히 스타플레이어에 대한 좋지 않은 모습은 거의 보도하지 않습니다. 스포츠는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주는 게 더 좋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스타플레이어에 대한 좋지 못한 모습이 언론에 자주 노출돼서 좋을 게 없습니다. 경기에서 잘 할 땐 잘 한다고 썼고 못하면 못한다고 쓸 뿐 그 이면에서 이뤄지는 나쁜 얘기에서 대해서는 쓰지 않았습니다. 못할 때 못한다고 쓴 것에 대해 “왜 못할 때 무시했냐”고 비난하면 안 됩니다.

  박지성과 박주영의 이번 인터뷰 회피는 한 단면에 불과합니다. (글을 끝까지 읽어 주세요. 또 기자의 입장에서만 본다는 선입견을 너무 일찍 가지지 마시고.) 여러분들이 지적했듯 오랜 시간 비행기 타고 와서 피곤할 수도 있습니다. 늘 많은 기자들이 따라다니니 귀찮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만이 아니었습니다. 박지성과 박주영은 그동안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가장 하기 싫어하는 선수 중 하나였습니다. ‘스폰서 행사’나 공식적인 자리 아니면 인터뷰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어떡하든 인터뷰를 피하려고 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지적대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고 가만히 둬도 경기를 잘하는 선수이니 그냥 놔둬도 될 수 있습니다. 기자들은 선수들이 하기 싫어하는 인터뷰를 강제로 하지는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듯 기자들이 선수들을 귀찮게 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싫다고 하면 안합니다. 남아공 월드컵 때도 기자들은 주장 박지성에 대해 인터뷰를 하고 싶었지만 박지성이 싫다고 하면 경기 전날이나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이뤄지는 공식적인 인터뷰를 제외하면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하필 이번 공항 입국 인터뷰 회피를 문제 삼았느냐면 박지성과 박주영의 이런 인터뷰 회피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축구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대표팀 및 국내 선수들에게 일종의 ‘박지성 따라하기’ 분위기가 형성돼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프리미어리거에 세계 최고의 명문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전으로 뛰는 박지성은 선수들에게 ‘영웅’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박지성 따라하기를 하며 ‘미래의 박지성’을 꿈꿉니다. 그것을 나무랄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언론 인터뷰 회피도 따라합니다.

  대한축구협회도 박지성과 박주영의 언론 기피 때문에 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박지성의 한마디 한마디에 열광하는 팬들이 많은데, 이번 입국 때도 그 한마디를 해줘야 하는데, 안 해주고 가서 ‘흥행’에 차질이 빚을까 염려가 돼서입니다. 박지성의 경우 1, 2만 명의 팬들이 따라다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만큼 대단한 선수입니다.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축구선수가 국민의 사랑을 받으면 그에 준하는 의무도 있다. 팬들과 가급적 자주 만나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팬들에게 다가가는 것도 그 의무 중 하나다.”

  기자들은 선수들이 인터뷰를 하지 않으면 기사를 안 쓰면 그만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듯 기자들이 박지성과 박주영에 대한 기사를 꼭 써야할 의무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기사를 쓰지 않으면 팬들이 알고 싶어 하는 박지성과 박주영에 대한 정보는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날 겁니다. 기자들은 팬들에게 정보를 주기 위해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며 인터뷰도 하고 경기도 봅니다. 팬들은 안방에서 TV와 신문, 인터넷 매체를 통해 박지성과 박주영에 대한 정보를 얻습니다. 어떤
누리꾼이 글을 올렸듯 “그 일로 먹고사는데 당연하지”라고 하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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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입국… 팬 무시하는 박지성 박주영

  오늘(2일) 자로 ‘숨바꼭질 입국’ 팬 무시하는 박지성-박주영이란 제목의 킥오프를 쓴 뒤 많은 팬들로부터 메일을 받았습니다. 100% 모두 기자를 성토하는 메일이었습니다. ‘잘하고 있는 박지성과 박주영을 왜 건드리느냐’ ‘팬을 핑계로 장난치지 마라’ 등 박지성과 박주영을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메일이었습니다. 덧글은 더 심했습니다. 인신 모독성 발언들도 넘쳐났습니다. 팬들의 이런 반응은 어느 정도 예상했습니다. 기자가 선수를 비판하면 100% 기자를 욕하는 게 우리나라 팬들의 반응이니까요. 하지만 팬들이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 세상이지만 넘쳐나는 모든 정보들이 대부분 언론을 통해 나온 것이라는 것을. 박지성과 박주영의 활약상에 대한 모든 정보가 TV와 신문,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서 전달되고 있다는 것을. 마치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정보가 언론이 아닌 인터넷을 통해서 생산되고 있는 것처럼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포츠 현장에서 일어나는 언론의 역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박지성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스타입니다.>

<박주영도
프랑스리그에서 유럽의 빅리그로 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2일 자 킥오프 기사 내용입니다.

  #1. 7일 열리는 이란과의 평가전을 위해 지난달 30일 귀국한 축구대표팀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입국장이 아닌 다른 출구를 통해 빠져 나갔다. 일부 기자에게는 ‘오늘 인터뷰 없습니다’는 에이전트의 문자 메시지가 왔지만 대부분의 기자들은 황당해하며 발길을 돌렸다.

  #2. 지난달 31일 입국한 박주영(AS 모나코)도 똑같았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리듬체조 월드컵을 마치고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손연재(세종고)가 “박주영 선수 아까 다른 곳으로 나갔다”고 해서야 기자들은 뒤늦게 알고 허탈해했다.

  언론은 선수와 팬들의 가교 역할을 한다. 인천공항에 팬들이 다 가지 못하고 6만여 석 규모의 서울월드컵경기장에 팬들이 다 찾아가 경기를 보지 못하지만 박지성과 박주영의 활약상과 한 말에 대해 국민들이 알고 있는 이유는 언론이 있기 때문이다. 팬들은 경기를 보지 못해도 신문과 TV 등을 통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자세히 알고 있다. 언론의 관심은 팬들의 관심과 같다. 국내 팬들이 잉글랜드와 프랑스에서 뛰는 두 스타의 경기를 현장에서 보지 못하면서도 어떤 활약을 하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는 것도 언론 덕분이다.

  팬들은 이란전을 위해 들어오는 주장 박지성의 각오를 듣고 싶었다. 박주영에게도 잉글랜드 첼시 이적이 무산된 배경과 이란전 각오 등을 묻고 싶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스타의 의도적 따돌림에 한 마디도 듣지 못했다. 잔뜩 기대했던 팬들은 무시를 당한 셈이다. 남아공 월드컵 때도 박주영과 박지성은 언론 인터뷰를 가장 하기 싫어한 선수였다.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팬이 많아야 한다. 그래야 시장이 커진다. 축구팬을 많이 만들기 위해선 언론에 축구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야 한다. 그래야 멋진 활약을 펼치는 박주영과  박지성을 보기 위해 더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는다. 이런 점에서 박주영과 박지성이 그동안 “팬들과 축구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했던 각오는 거짓말이 된 셈이다.

  공항에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환호하는 팬들에게 정중하게 사인까지 해준 이청용(볼턴)과 기성용(셀틱) 등 대표팀 후배들에게 선배들이 배울 게 많다.


<박지성은
늘 기자들을 몰고 다닙니다. 그만큼 관심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미디어는
파트너(동반자)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언론(미디어)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인기를 누리지 못했을 겁니다. 킥오프에서도 설명했듯 경기장에 가야만 경기를 볼 수 있다면 6만에서 8만 명밖에 경기를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개최국 내에서도 경기장에 가는 사람만이 결과를 알 수 있겠죠. 그리고 경기를 본 사람의 입을 통해 전달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시스템이라면 지구촌 전역에 전달되기 위해선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릴 겁니다. 아주 먼 옛날 그랬던 것처럼. TV와 신문, 인터넷 매체 등이 발달한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날 수 없는 일이겠지만요.

  208개 회원국을 거느린 FIFA는 언론을 통해 축구라는 상품을 세계 최고로 만들었습니다. FIFA나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미디어를 파트너(동반자)라고 부릅니다. 미디어 없이는 FIFA나 IAAF도 존재하지 못한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축구가 ‘돈’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경기장에 오는 사람만 가지고는 ‘장사’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TV 중계도 하고 각 언론을 통해서 축구를 팬들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그래야 팬들이 관심을 가지고 경기장을 찾고 축구 관련 상품을 사게 됩니다. 많은 팬들이 축구에 관심을 가지면 기업들이 뛰어 듭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장사’가 되기 때문입니다. FIFA에 현대자동차, 소니, 아디다스를 비롯해 세계 유수 기업들이 후원을 하는 이유입니다.

  FIFA는 월드컵이란 시장이 커지자 방송사로부터 천문학적인 중계료도 받습니다. 방송사는 지구촌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월드컵을 중계하면서 기업들의 광고를 유치해 돈을 법니다. 이게 스포츠마케팅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FIFA는 미디어를 적절히 활용해 세계 최고의 돈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없이는 스포츠마케팅이 존재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잉글랜드를 넘어 전 세계에 수 억 명의 팬을 거느린 맨유도 미디어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명성을 쌓을 수 없었을 겁니다. 우리는 지구촌 반대쪽에서 일어나는 경기를 TV를 통해서 봅니다. 중계를 보지 못한 팬들은 신문 기사나 방송 리포트,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서 박지성의 활약상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언론이 없다면 팬의 분포가 맨유 경기를 볼 수 있는 잉글랜드 사람들도 제한이 되겠지요.

 미디어는
선수와 팬들의 가교

  어떤 팬은 ‘언론이 무슨 선수와 팬들의 가교냐’라고 했습니다. 그 팬에게 다시 묻겠습니다. 박지성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얻느냐고. 언론은 팬들의 관심을 쫓아갑니다. 팬들이 관심이 있는 기사를 써야, 또는 리포팅을 해야 읽히거나 시청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언론들이 너무 스타플레이어만을 따라다니는 경향이 있기도 합니다.

  선수는 경기를 잘하면 됩니다. 하지만 스타플레이어의 한마디는 팬들의 관심사이기도 합니다. 수 천 수 만 명의 팬을 확보하고 있는 스타플레이어의 한마디 한마디가 팬들에게 큰 영향을 끼칩니다. 그래서 유럽의 명문구단들은 스타들에게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도록 하고 공식
기자회견 인터뷰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해 알고 싶은
팬에 대한 배려입니다.

  사실 박지성과 박주영의 행동이 팬들을 직접적으로 무시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이 무슨 죄를 졌습니까? 대한축구협회에서 제공한 입국 일정에 따라 사진을 찍고 인터뷰를 하기 위해 나간 기자들을 죄 지은 사람처럼 피해서 도망갈 필요까지는 없지 않았을까요.

<박주영도 언론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한국 축구의 스타입니다.>

 

  일부에서는 “조용히 입국하고 싶을 때도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스타는 팬들의 인기를 먹고 사는 겁니다. 팬들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프로 선수라고 할 수 없겠죠. 팬들의 인기를 먹고 산다면 팬들과의 가교역할을 하는 언론에 그동안의 근황과 7일 이란전에 대한 각오 등을 밝힐 의무도 따르는 것입니다. 그게 프로 선수입니다.

  비인기 아마추어 종목은 언론에 노출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 종목이 인기를 얻으려면 팬들이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의 선수들은 팬을 모으기 위해 직접
길거리 홍보까지 하고 있습니다. 미식축구와 야구, NBA 농구에 밀려 인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은 아주 행복한 편입니다. 전국민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니까요.

카테고리 : 축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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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 지도자 저질 행위 실태 삭제의 변

 제가 29일 올렸던 ‘한국 스포츠 지도자 저질 행위 실태’에 대한 글을 삭제했습니다.
이 글을 읽고 많는 분들이 연락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그중 지도자들의
연락도 많았습니다. 미리 훌륭한 지도자도 많다고 전제 했지만 일부 지도자들은
이 글 때문에 매도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어서입니다. 혹 제 글 때문에 오해를
받은 분이 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지도자에 대한 문제는 제가 더 심층 취재를
해서 지면과 블로그에 다시 올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 역으로 학부모들에 휘둘리는
지도자들에 대한 스토리도 준비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카테고리 : 못다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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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 대표팀 사령탑 발탁과 한국축구

  참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올립니다. 독자 여러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변명 좀 하자면 육상과 축구를 담당하고 있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0년 서울국제마라톤 등에 집중하느라 글 쓸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말 해놓고 보니 진짜 변명이네요. ^.^ 솔직히 게을러서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제가 스포츠 계에서 느낀 점을 솔직 담백하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대한축구협회가 조광래 프로축구 경남 FC 감독(56)을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내정한 사연에 대해 얘기할까 합니다. 솔직히 ‘야당’ 인사로 불리는 조 감독을 허정무 감독 후임으로 발탁한다는 소식을 듣고 긴가민가했습니다. 그동안 축구협회는 야당 인사를 거의 등용시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조광래
감독 대표팀 사령탑 발탁은 한국축구발전을 위해 큰 도움이 됩니다.

<조광래
경남 FC 감독이 차기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됐습니다. 조 감독이 잘 하길 빌겠습니다>

 

  조 감독은 ‘축구야당’ 허승표 전 한국축구연구소 회장 사람으로 분류돼 있었습니다. 허 회장은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 축구협회 회장으로 있던 시절부터 축구야당의 당수 역할을 했습니다. 협회 입장에서 보면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허 씨가 눈엣가시로 보였습니다. 한 때 이회택 협회 부회장의 ‘축구인 화합논리’에 따라 허 회장을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에 앉히려 했으나 한국축구연구소를 만드는 바람에 무산되면서 허 회장을 비롯한 야당 축구인들은 철저하게 협회 인사에서 배재됐습니다.

  허 회장이 지난해 1월 정 부회장이 협회를 떠나면서 열린 축구협회장 자리를 놓고 조중연 회장과 경선을 벌이며 속칭 축구 여당과 야당의 반목은 심화됐습니다. 축구인으로 사상 처음 협회 수장이 된 조 회장은 “축구인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언했지만 협회 구성원에 야당인사는 단 한명도 쓰질 않았습니다.

축구계가
화합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축구
야당의 지도자 허승표 회장도 한국축구발전에 기여를 하고 싶어합니다>

 

  이런 가운데 조 감독을 발탁한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사실 조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발탁은 정해성 전 대표팀 수석코치와 황선홍 부산 아이파크 감독,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 등 여러 후보가 고사하는 바람에 ‘할 사람이 없어’ 차선책으로 선택된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협회는 조 감독을 영입하면서 ‘야당인사도 쓴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모양새가 아주 좋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축구인의 화합을 위해 노력한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 회장은 “흑묘백묘가 중요한 게 아니다. 한국 축구를 위해 선택했다”고 말합니다. 흑묘백묘(黑猫白猫)론은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의미로 1970년대 말 집권한 중국의 덩샤오핑이 공산주의든 자본주의든 삶의 질을 높이면 최고라는 실용주의 노선을 상징하는 비유입니다. 조 회장은 “현재 한국 축구를 잘 이끌 사람이 필요했다. 기술위원회가 의견을 수렴해 조 감독을 추대했다. 여러 가능성을 두고 고민했는데 조 감독이 가장 적합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축구인들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야당 인사 조광래 감독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앉히며 그 첫발은 뗐습니다>

 

  어쨌든 조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면서 축구야당은 힘이 빠지게 됐습니다. 속칭 ‘정몽준의 사람’ ‘조중연의 사람’만 쓴다고 비난했던 축구야당이 할 말이 없어지게 됐기 때문입니다. 차기 축구협회장을 노리며
물밑작업을 했던 허 회장도 힘이 빠지게 생겼습니다. 축구인들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해 회장 경선에서 떨어진 뒤 지방협회를 돌아다니며 ‘득표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조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발탁을 계기로 축구 여야가 화합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허 회장도 축구협회 수장이 돼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허 회장 곁에는 이용수 세종대 교수, 신문선 명지대 교수 등 인재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허의 사람들’이라는 이유로 배척됐는데 이들도 한국축구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좋겠습니다. 조광래 감독의 대표팀 감독 결정은 정말 잘한 결정입니다.

카테고리 : 축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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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몸은 3마력 자동차?

오늘은 다시 건강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찬 바람이 몸의 움직임을 둔화시키는 겨울이 다가왔지만 건강관리를 게을리 하면 행복도 멀어질 수 있다는 점 명심하시시고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손자병법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란 말이 있듯 우리 몸의 구조를 잘 알면 건강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집을 지을 때 기초공사를 하듯 우리 몸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고 있어야 다양한 운동을 할 때 무리해 망치는 일이 없습니다.


◆늙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인간은
늙습니다. 아무리 좋은 명약이 나와도 죽음을 면할 순 없죠. 그래도 운동을 즐기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면 되죠.>

사람은 늙습니다. 나이를 먹음에 따라 인체의 기능이 떨어지게 돼 있죠. 인체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은 스트레스를 이겨낼 힘이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50대 때 20대에나 할 법한 힘을 쓴다면 고장 나기 십상이겠죠. 50대엔 50대에 맞는 스트레스를 받아야 탈이 나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면 젊었을 때만큼 심한 운동을 할 수도 없고 되지도 않습니다. 성장이 끝나고 일정한 시기가 지나 나이를 먹게 되면 당연히 인체 기능이 약화되게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혈류량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감소해 신장에 공급되는 혈류량이 75세에 이르면 30세에 비해 50%로 감소하며 대뇌의 혈류량도 75세면 30세에 비해 80%로 감소합니다.

◆인체는 3마력 기계

<우리
몸은 자동차와 비슷합니다. 자동차의 힘엔 비할 바가 아니지만 뼈와 근육을 사용해
힘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삶을 살아 갑니다.>

운동생리학자들은
인체기계 모터의 힘은 최대
약 3마력이라고 말합니다. 모터 안에 있는 기통(Cylinder)은 근섬유로서 직경이 0.01~0.1㎜이며 길이가 1~40㎜ 정도입니다. 인체 모터의 연료는 당질과 지방질.
하지만 효율성은 약 25~30%밖에 되지 않습니다. 자동차가 최대 500마력에 가까운

힘을 가지고 있으니 비교가 되지 않죠. 하지만 인체는 힘은 작지만 자동차가 할 수
없는 다양한 섬세한 움직임으로 세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인체가 가지고 있는 골격근의 수는 434개로 체중의 약 40~60%를 차지합니다. 근육의 약 75%가 수분이지만 근육 단면 1㎠당 낼 수 있는 힘은 약 4~6kg입니다. 인체기계 모터의 온도는 약 섭씨 37도입니다.

인체기계를 이루는 심장, 폐, 근육, 중추신경 등의 기관이 튼튼해지려면 인간이 만든 다른 기계와는 달리 적당한 운동으로 스트레스(자극)를 가해야만 합니다. 제가 전에 설명했듯 바로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이며 운동의 역할입니다.


<자동차는
엔진 바퀴 차체 기름통…. 잘 보면 인체와 비슷합니다>

 

◆우리 몸은 자동차와 비슷

우리 몸은 자동차에 비유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자동차가 움직이기 위해 수많은 기계부품들로 이뤄져 있듯 우리 몸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조직이 서로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는 신체는 놀라울 정도로 과학적입니다. 수많은 조직들이 톱니바퀴처럼 얽혀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체 유기체는 다양한 조직으로 구성돼 있으며 조직마다 각각의 고유기능이 있습니다. 신체조직들은 서로 협력하며 움직여서 우리 몸의 건강과 활기를 유지시켜 줍니다.

◆60세에 30대의 젊음을 찾을 수 있다

<우리
몸은 잘만 관리하면 노화를 더디게 하며 건강하게 살 수가 있습니다. 우리 몸에 적당한
스트레스를 주는 운동을 통해서 60대에도 30대의 혈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우리 몸이 자동차와 다른 점은 자동차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고장이 잦아지고 낡게 돼 폐차 되지만 우리 몸은 잘 가꾸면 가꿀수록 더 원활하게 움직이고 더 튼튼해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노화에 따른 당연한 노쇠 현상이 나타나지만 우리 몸을 쓰면 쓸수록 더 활기차고 생명력이 넘치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쓰면 쓸수록 낡게 되는 자동차와는 다릅니디. 따라서 운동을 안 하면 20대에도 50대의 신체가 될 수 있고, 운동을 잘 하면 50대에도 20대의 활력을 찾을 수 있습니다. 최근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60대에서 30대의 체력을… 20대에 50대의 체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난 결과들이 나오는 배경도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몸은 잘 관리해주지 않으면 탈이 납니다. 어디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삐거덕거리기 시작합니다. 이 때 잘 챙겨주지 않으면 큰 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로 치면 고장이 나는 셈입니다.

우리 몸의 구조를 잘 알면 운동의 원리를 이해하기 쉽고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뼈가 있고 그 위를 근육이 덮고 있습니다.  뼈와 뼈는 관절이 이어주는데 어긋나지 않게 인대가 받쳐주고 있고, 근육과 뼈는 힘줄이 이어주고 있습니다.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 준비 과정이 필요한 이유가 모든 조직이 운동이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상태가 돼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설명했던 스트레스를 기억하면 됩니다.

우리 몸의 해부구조를 제대로 알려면 너무 복잡합니다. 다음엔 운동에서 필요한 간단한 몸의 구조를 알아보겠습니다.

카테고리 : 운동과 건강 그리고 살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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