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와 낭만의 사잇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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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금요일 오후 설설 내리기 시작한 눈,  토요일에는  더욱 신나게 내렸다.허나 업무에 꽉 잡혀 미련을 버릴 수 밖에,,,   그리고 일요일,  간밤에 꾸린 배낭을 짊어지고, 채린. 병화 그리고 아내를 앞세워 그토록 그립던 눈속으로 싱싱싱!      토요일보다 확연히 풀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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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눈이 있어 더 행복했던 금수산 단체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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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2일 4기 필드테스터 응모, 17일 발표, 24일  드디어 Coup de Main™ Jacket  도착했습니다.  사무실에서 받아 살펴보고 훑어보고 입어보고 그리고 찍어보고,,,      2일 밤 병화와 함께  용산역 인근 뜨끈뜨끈한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잽사게 사당역 인근에서 아침을 먹고 김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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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낙비가 좋아서…

몇 날 며칠을  먹을 것, 용돈, 아이패드 등으로 꼬드겨 의상봉 중턱에 있는 동전바위에서 하룻밤을 지내기로 한 날이 토요일.좀처럼 풀리지 않는 하늘, 잔뜩 인상을 섰다고 금새 헤헤거리는 것이 심상치 않은 요즘이지만, 토요일 아침 하늘은 기막혔다.       아침 일찍 일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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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소에서 굴바위까지

  봄을 재촉하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는 지금은 2월 27일이다.
 지금 쓰고 있는 산행기는 2월 19일 산행으로 지난 1월 초부터 내린 눈의 여운이
잔설로 남았던 때이다.

 

 

  부안읍내에서 버스를 타고 변산기도원에서 내렸다.(예전에는 요금은
2,700원 했는데 지금은 2.200원이다. 부당요금 징수 밝혀져 내렸다냐! 요즘 버스타는
것이 소실적 기차타는 것 만큼 즐거운 일이다) 부안댐 준공으로 딴세상이 된 변산기도원,
기나긴 수자원공사와의 투쟁속에서 근근히 버티고 있지만 세월 앞에 장사 없다던가
칼랑칼랑하던 님도 이젠 꼬부랑 촌로가 되었네,,,

 

어슬픈 징검다리를 건너

 

기운이 느껴지는 멋진 바위…

 

이 멋진 바위를 배경으로

 

 

누워서…

 

멋진놈은 쓰러져도 멋있다…

 

  지난 한 겨울 모친바람에 꽁꽁 얼었을 계곡물도 간간히 섞여 불어오는
봄기운에 긴장을 푼듯, 내가 밝으면 여지없이 쩍 하고 갈라진다. 허나 병화와 채린이는
끄떡없다. 뛰고 쿵쿵거려도 요지부동!

 

뛰어본다…

 

무슨 소원?

 

  가마소에서 와룡소 그리고 용각봉 삼거리 그 넘어 굴바위까지는 등산코스라기
보다는 산책이 더 어울리고 제격이다. 간간히 오르락이 있으나 내변산 이름값하는
앙탈쯤으로…  가마소 1폭포는 그냥 지나쳤다. 수량이 적어 어슬플 것 같아
생락하고, 가마소 2폭포에 갔다. 그늘진 곳인지라 눈이 제법 많이 쌓여있다. 폼나게
사진도 찍어보고 감상도 여유있게,,,

 

가마소 2폭포 가는 길은 약간은 험난하다…

 

가마소 1폭위 전망좋은 곳에서…

 

중천봉 능선

 

세봉삼거리 봉우리

 

가마소 2폭포 보려 내려간다…

 

가마소 2폭포(이렇게 앙증맞다니까요)

 

다함께 김치~

 

  가마소삼거리에서 와룡소삼거리까지는 폼나게 콧노래를 부르며 걷는다.
얼음이 쾌 넓게 얼어 있어 모두 빙판을로 내려가 한바탕 뛰어본다. 세월아 나만
비껴가라… 와룡소 1폭포는 생략, 2폭포의 멋을 알기에 냉큼 달려갔다.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았다.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 움직일때는 몰랐는데
자리잡고 앉으니 간간히 불어오는 찬바람이 몸뎅이를 오싹하게 만든다. 병화와 채린이는
후식으로 과자와 코코아 한 잔, 나와 아내는 따끈한 커피 한 잔,

 

달려라…

 

또 다시 다함깨…

 

와룡소 1폭포 위에서 본 와룡소 계곡과 세봉삼거리봉

 

와룡소 2폭포

 

라면으로 점심…

 

후식 먹는 중…

 

 

 

  용각봉 삼거리까지는 기나긴 산보다. 일명 회양골이라고 하는 이
계곡은 예전에 사람들이 많이 살았던 곳으로 지금도 돌담 등 그 흔적이 여기저기에서
찾을 수 있다. 기회가 닿는다면 여기에서 비박 하루쯤은 하고 싶은데 멧돼지 발자국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병화와 채린이는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눈싸움을 하다가 지치면 눈 위를
뒹굴다가 겨울산을 만끽하고 있다.

 

용각봉삼거리를 향해 간다…

 

눈 사진 한 컷…

 

 

양지바른 용각봉 삼거리에서…

 

  저 아래 굴바위의 몸체가 보인다. 용각봉 삼거리 죄측으로 가면 옥녀봉,
우측으로 가면 용각봉 직진하면 굴바위. 30여분의 내리막길 그리고 5분여의 오르막길
그리고 굴바위 엄청나게 크다. 굴바위에서 불을 지피면 벼락폭포(백련리 해창 소재로
새만금 방파제 시작하는 근방임) 쪽에서 연기가 나온다는 전설이 있는데 직선거리로
약 20여 킬로미터는 넉넉히 되는데 과연?

  굴바위를 끝으로 오늘 산행은 끝이다. 도로에 나오니 저 쪽 선계폭포각
보인다. 집중호우가 내리면 번쩍하고 폭포수가 떨어졌다가 이내 비가 그치면 언제
폭포였냐는 듯 찔큼찔큼! 선계폭포의 묘미는 홍길동이 그었다는 가로로 길게 그어진
칼자국(믿거나 말거나)

 

굴바위 제일 안쪽에서..

 

굴비위 입구에서..

 

  버스타는 곳까지 약 2킬로미터를 걸어나왔다. 4시 20여분쯤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지않는 버스 언제 오시려나? 5시 30여분 되니 보인다. 정류장에 있는
시간표에는 30여분마다 운행하는 걸로 되어 있는데,,,

 

선계폭포를 배경으로…

 

자연 그대로의 모양을 간직한 솟대(우동저수지 한켠에)

 

울려 보았다. 나의 꿈을 말하려…

 

우동마을 논 가운데 있는 고인돌(근데 관리가 영?)

 

버스는 언제?

 

집에 오니 6시! 저녁 생략하고
잠을 잤다. 그리고  9시 넘어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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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 필드테스트 치악산 단체산행

오매불망!

 

그랬다. 그렇게 컬럼비아 필드테스터 치안산 단체산행을 기다렸고, 택일을 무척 잘한 해맑은 날 우리님들과 단체산행을 하였습니다.

 

  

 

  근무가 끝나고 김제에서 기차타고 용산 도착하여  이름도 멋지고 요금도 이름값하는 ‘드래곤 힐 스파’에서 하룻밤 지새고, 용산역 앞
포장마차에서 뜨끈한 우동에 김밥을 주섬주섬, 나는 괜찮은데 병화한테 쪼금 미안했다.

 

  김제역에서…

 

 

드레곤 힐 스파에서… 

 

  잠실역 인근에 이름까지 반가운 신세계관광버스에 몸을 실고는 이내 골아 떨어진다. 잠에 겨워 눈을 떠도 스스로 잠기는 이유는
뭘까요? 

 

  버스는 황골지구 탐방코스에 우릴 말끔히 떨궈놓고 가고, 좋든 싫든 가야한다. 저 높은 치악산의 비로봉을 향해, 중간중간 쵸이님의 명쾌한
설명을 들어며 만추에 젖어본다. 그려 그려 하면서,,,

 

버스에 내려서…

 

병화와 함께… 

 

  황골탐방센터에서 언제나 그렇듯 이규태 원장님의 난이도 높은 몸풀기를 따라하는데 여전히 어렵다 특히 기마자세,,, 허허! 입석사까지는
포장포로를 따라 걸어야 한단다. 좀 애석했다. 한참을 걷다가 고개를 들어 보니 직사각형 비슷한 바위가 우직하게 서 있는데 그 이름이 입석대란다.
그리고 조금 더 안쪽으로 가면 부각(浮刻 )기법으로 그 우아함을 조각한 마애여래좌상이 은은한 미소를 띄우는데 나도 모르게 알 듯 모를 듯 한
미소가 감도는데 기분이 괜실히 좋았다.

 

 자 갑니다.

 

몸 풀기…

 

병화도 몸 푼다…

 

몸 푸는데 비좁은 주차장이 문제냐!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황골탐방센터에서

 

 

 입석사를 향해

 

 

 입석대

 

 

 입석사 넘어

  

 

  입석대 앞에서

 

 

 마애여래좌상

 

 

 노란 은행잎을 밟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입석사에서부터 본격적인 돌계단 산행이 시작되었다. 앞을 보아도 뒤 돌아봐도 한 덩치하는 바위뿐이다. 얼마만큼이나 올랐을까 흙길이 나오고
삼거리에서 쉬는데 좌측으로 보이는 비로봉, 붕 하고 뜨면 닿을 만큼 가까이 보이나 조금 돌아가야 한단다.

 

한아름 되는 바위를 밟고 올라갑니다. 그거도 마냥

 

쉬엄쉬엄 물도 마시고

 

또 올라갑니다.

 

삼거리쉼터에서

 

저게 비로봉…

 

 헬기장에서 비로봉 석탑을 바라보며 먹는 김밥과 뜨끈한 컵라면의 감칠맛은 지금도 입가에 멤돈다. 이렇게 가~암~치~일 마~앗

 

점심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게,,,

 

 병화와 난 깁밥과 라면으로,,,

 

삼순이님이 준 맛밤을 손에 쥐고,,,

 

   비로봉(1,288m)!

 

  주말이면 국내 유명산은 사람으로 발디딜 틈이 없어진지가 한참이지만, 표지석 한번 만져보고 사진 한 컷 찍어보고 싶었건만 인내심 약한,
성질급한 내가 포기하고 돌아선다. 신선탑 아래에서 단체사진 한번 찍어보자고 외쳐보지만 감감! 모인 일행만이 해맑은 웃음으로 하이~콜…

 

비로봉 석탑 앞에선 사스레님과 병화

 

난 그림자로 만족

 

모두 모여서,,,

 

물푸레님이 병화에게 빌려준 장갑 꼬옥 끼고,,,

 

 

치악산의 전설의 S라인 몸맵씨…

  

   어림잡아 봐도 깊어 보이는 나무계단을 헉헉 거리고 올라오는 산님들을 보니 내려가는 일도 보통이 아닐 듯 하다. 구룡탐방지원센터를 향해
하염없이 내려가야 한다고 한다. 한참을 내려와 뒤돌아 보고 이 길로 올라간다면 아마 후회 막급 했을게다. 그래도 내려가는 편이 한결 부드럽다.
무릎은 괴롭다고 찌릿찌릿 하지만,

 

하산중에…

 

바람 따라 내려간다. 구름 따라 내려간다..

 

쉬엄쉬엄… 

 

   얼마나 내려왔을까. 사다리 병창길이 나왔다. 내려올때 만나서 그런지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아마 올라갔을때 만났으면, 으~악!
세렴폭포를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누군가 그랬다. 지금 보면 눈 배린다고, 이담에 폭포수가 철철 넘칠때 봐야 감동이 있을 거라고, 그래서 그냥
산악구조대 사무실 앞에 앉아 인물색에 나섰다. 매양 한가지였다…

 

 

사다리병창 길을 따라…

 

 자 고개 내밀고,,,

 

 어디가 끝인지…

 

    구룡사!, 세렴폭포 물줄기를 보듬은 계곡을 따라 난 도로를  걷으니 귀가 참으로 즐겁다. 아마 여름이였으면 한결 더 했을터인데,
쪼메 아쉬울 찰나,  쿨쿨, 콸콸한 소리를 소심하게 내뱉는 앙증맞은 폭포가 나왔다. 그 폭포수를 품어주는 파아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용소가
있어 앞으로 볼 구룡사가 기대됐다. 구룡사가 나오기 전 맛있는 파전과 도토리묵 그리고 PT병에 담긴 막걸리를 다는 가게가 먼져 보였다. 그 넘어
 커다란 절이 보였다. 나름 유명한 절이라고 하는데, 일전에 다녀온 부석사가 새삼스럽다.

 

 

 구룡소

 

 

황장금표 앞에서…

 

언제부터인가 야영 부럽기 시작했는데….

 

    하림식당, 샛빠알간 닭도리탕을 기대했다면 실망했을지 모르나 맛은 그만이였다. 아마 막걸리가 먼저 위를 장악해서였는지 모르지만, 암튼
쵸이님 덕분에 시원스럽게 화끈하게 막걸리를 들이켰다. 길이 뚫려 서울 오는 길은 평온 그 자체였다.  잠실에서 용산 그리고 막차 그것도 입석,

 

닭도리탕이 기다리고 있는 집

 

분위기 좋고,,,

 

건배…

 

좋다 그거도 무지무지…

 

 

 아이스크림 하나면  피로 끝…

 

 

추신 :  자리가 없으면 4호차를 타야한다. 그것도 제빨리 그럼 좀 편하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병화는 코까지 골면서 통쾌하게 잔다. 무척이나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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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봉 야간산행….

 남의 나라 애기처럼 멀게만 느껴졌던 내변산 야간산행. 불야성을 이룬 대도시의
야경을 꿈꾸지는 않았지만 결론은 소박한 농촌의 야경도 나름대로 소소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는데 그동안 간다 간다 했건만 여태 이루지 못한
작은 소망 하나를 지난 수요일 밤에 드디어 이뤘다.

근무가 끝나자마자 저녁을 챙겨먹고 상서면 청림리 청림마을에 도착한 시간이
19시 10분 이제부터 시작이다.

어둠을 밝혀 줄 작은 별 하나씩을 달고 사잇길을 따라 첫 야간산행은 시작되었다.

 

갑니다…

 

세재에서…

 

  어느덧 세재, 지난 9월 초 조난 사건 이후 세재에서 의상봉 넘어가는
목에 굵직한 밧줄을 메어 속세와의 인연을 끊으려 하고 있으나 이게 어찌 인력으로
될 일인가?  밧줄을 넘어 세재 계곡을 지나 조망 좋은 바위.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보니 속절없이 휙 지나가는 구름 사이로 둥그스레한 맑은 달이 살포시 웃는 듯, 바로
옆 명쾌하게 빛나는 별 하나, 이름은 글세…

 

꾸역꾸역 오른다.

 

뭘 보는지요

 

달이라네요.,..

 

  평상바위를 향해 걷는다. 숨이 턱끝을 뚫고 나올 것만 같은데 싸한
밤공기와 절묘한 조화를 이뤄 이내 상쾌함으로 반전시켰다.

나무잎 사이로 스치듯 비치는 맑은 달빛에 때로는 넋을 잃고 쳐다본다. 그럴싸한
싯구 하나쯤 떠오를 만도 한데 왠걸! 멍하다.

너른 바위에 앉아 따끈한 커피와 그윽한 향이 제 맛인 녹차 한 모금으로 야간산행의
여운을 다시금 느껴본다.

 

묵직한 지팡이 짚고…

 

  평상바위에 앉아

 

 

 커피와 달작지근한 초콜렛

 

  이제부터는 선명하게는 보이지는 않지만 어슬프게 보이는 마천대를
마주하고 줄기차게 오른다. 아랫배에서 절로 킁! 소리가 나온다. 한참을 오르다 우측으로
방향을 꺾어 제자리를 잡지 못한 돌무더기를 지나간다. 어라! 선두가 길을 잘못잡아
짧지만 굵은 해찰을 하다가 큼지막한 엉덩방아를… 빨지산 아지트를 지나 부사의방에
자리를 잡아 간단 명료한 한 잔을 준비한다. 뻘건 두루치기를 기대했으나 달작지근한
불고기였다. 팬에 불고기를 넣어 버너위에 얹으니 이내 바글바글 끓는다. 어슬픈
맛의 뽕주 한모금에

불고기 한 점, 이게 바로 보약이다.

 

 

길 잘못들어서…

 

 미끄러질때는 이렇게…

 

  

 주섬주섬 뭐가 나온다.

 

  

 원열아 뭐 꺼내냐?

 

바로 요거!

 

 

                                                       산행의
작은 묘미 중 하나가 ….

 

 

  한기가 느껴진다. 제빨리 자리를 정리하고 하산, 깃대봉 삼거리에서
염소바위 방면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참을 가다가 쿵 소리와 함께 터져나오는 탄성
"아이야!" 원열성이 나즈막하게 누워있는 나무에 이마를 제대로 박았다.
너무 아파하는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쏙 들어갔다. 병풍바위를 지나 염소공원 그리고
다시금 세재계곡을 한참을 걸어 도착한 청림세재, 생수 한 모금을 벌컥벌컥 마시고
이내 처음 그자리로,,,

 

 슬슬 내려간다…

 

 

 아이고, 웃는게 아녀…

 

 다시금 세재에서…

 

청림마을 주차장에서…

 

  첫 내변산 야간산행 대도시 인근의 야간산행처럼 화려한 야경은 없었지만
시골 나름의 소소한 멋을 느낄수 있는 산행이였다.

담에 또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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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봉 대문동 1박2일

  예전 그러니까 우리어머니 어릴적에 의상봉 정상 인근  산도라는 벼농사를 짓고 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곳 지명이 대문동이라고
하더군요…

 

 

 

   비득지 공군부대 주차장을 출발하여 1년전만 해도 비포장도로였는데 지금은 새까만게 포장된 도로를 따라 앞서거니 뒷서거니 꾸역꾸역
올라간다. 도로 양쪽으로 활짝핀 쑥부쟁이와 구절초가 한창이다. 구절초 꽃망울 몇개를 따 챙겨둔다. 이유는 나중에…

한시간을 조금 넘어 도착한 대문동…

 

출발에 앞서 한 컷…

 

약 1킬로미터는 비포장도로

 

 

 즐거워,,,

 

 병화와 함께…

 

 원열성이 끌어주고,,,

 

 거짐 다 왔다…

 

저 멀리 계화도가…

 

   전 주에 미리 봐준 자리에 배낭 등을 팽개치고 50여미터 밑에 있는 샘물을 찾아가 아주 간단한 샤워를 한다. 그리고 단독주택 2동을
짓는다. 삽겹살과 홍주(40도) 그리고 쏘시지와 뽕주, 청국장의 독특한 맛에 제 향을 잃어버린 능이버선에 산속의 밤은 깊어갔다. 어느덧 병화가
시들시들 텐트 안으로 사라지고 이어 원열성이, 그리고 나머지가 쓰러졌다.

 

 

단독주택 2동 완성,,,

 

 슬슬 저녁 준비,,,

 

   눈을 뜨니 세상은 밝아졌다. 그리고 추워야 하는데 포근했다.  좀 추워야 탱탱함과
긴장감이 있어 좋은데…

먼저 모닝 커피로 술에 지친 간 피로를 풀어주고, 풍년압력밭솥에 흰쌀을 넣어 칙칙 기운을
불어넣는다. 그리고 남은 삽겹살로 김치찌게를.  빙 둘러앉아 맛깔스럽게 먹는데 첩첩…

 

지금 마시는 것이….

 

 

 뭐 허냐?

 

먹는 즐거움이란?

 

  단독주책을 철거하고 주위를 말끔히 치우고 부안 제일의 명당을 찾아 간다. 어제의 배낭보다 확연히 가벼워진 배낭을 메고 잘 보존된
등산로를 따라 걷는다. 안개가  사알짝 끼어 흐릿한 것이 그리 명쾌한 세상을 보여주지 않는다. 명당에서 바라보는 부안호 그리고 쌍선봉 카~아
소리가 절로 나온다. 원열성이 바위손 딴다고 절벽 아래로 사라졌다. 절벽 중턱에 메달려 있고, 우리 널직한 바위에서 눈을 사알짝 붙여본다.

 

 

 

 숲길을 따랄 간다…

 

 

 부안호

 

여기가 어디게…

 

   (휴대폰 밧데리 동나서 이제부터 그림이 없다) 만두라면을 허겁지겁 먹고 어제의 잠자리 바로 옆 능선을 따라 하산.

 

잊지말아야 할 것 중 하나가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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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대 이게 얼마만인가?

 

 

  금방이라도 한껏 내뱉을 기세다. 하지만 가슴속에 고이 간직하고 있는 하늘을 보니 고맙기 그지없다.6시 30분 사자동에서
자연헌장탑까지 몸풀이를 겸해서 여유를 가지고 걷는다. 잔뜩 인상을 쓴 하늘을 보니 이제나 저제나 싶다. 아니나 다르까. 월명암 방면으로 한
20여분 갔나. 뚝뚝하면서 빗방울이 떨어지는데 한 10여분을 사알짝과 세차게를 반복하면서 내리더니 이내 잠잠해진다.

 

 

 

  7시가 넘었는데도 도통 30여미터 밖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데 안개가 잔뜩 끼어 말썽이다. 월명암 삼거리에서 낙조대 방면으로 방향을
잡아 가는데 우거진 수풀을 제치고 가는데 그냥 힘들다. 땀과 빗물로 완벽하게 젖은옷은 몸에 착하고 달라붙어 더욱 힘들게 한다.

 

 

  여기가 어딘가? 삼예봉과 망포대 갈림길이다. 기분 같아서는 그냥 삼예봉 방면으로 방향을 잡고 싶으나 오늘은 그냥 신선대 한번 밟고
싶다. 우거진 수풀이 점입가경이다. 전지가위로 자르고 스틱으로 쳐대고 세찬 바람에 빗방울을 머금은 나뭇잎은 미련없이 패댕이치는데 거참!

 

 

  북제, 늘상 점심먹는 곳에서 늦은 아침을 먹는다. 대소 분지에서 밀려오는 안개가 때론 숨쉬기 힘들게한다. 느껴보셨는지?

넉넉한 봉분의 곡선미를 자랑하던 전주최씨의 묘지도 못된 멧돼지때문에 사정없이 망가져 보기에 영 좋지않았다.

 

  북제능선을 따라 가는데 갑자기 멧돼지 일가를 만났다. 녀석들이 먼저 발견하고 도망쳤는데 찐한 안개때문에 몇마리인지는 정확히는 몰라도
최소 5마리정도…

 

등산로 한 켠에 자리잡은 멧돼지 보금자리

 

  망포대를 지나 신선봉 그리고 신선대. 역시 안개가 관건이였다. 도통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안개 덕에 조망은 꽝!

대소분지를 거져 대소폭포 등 대소계곡을 따라 재백이 징검다리 방면으로 하산하여 힘이 철철 넘치는 직소를 곁눈질로 보고 자연헌장탑을 거쳐
처음 그자리 시간을 확인 12시50분!

 

 

 

 

 

 대소분지에서..

 대소계곡을 가로질러…

 대소폭포 직전에서..

 

 대소폭포(밑으로 가서 봐야 하지만 바위가 미끄러워서…)

 꽐꽐꽐… 힘이 넘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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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양골 1박2일

  1박2일!

 

 

   산행을 시작 한 후 처음으로 10킬로그램이 넘는 배낭을 멨다. 굴바위, 언젠가 가마소에서 넘어 와 보았던 엄청난 규모의 동굴을 오늘은
기점 삼아 출발하였다.

 

 

 

굴바위 입구에서…

 

   원열 성, 종필 성 그리고 나. 굴바위에서 용각봉 삼거리까지는 너른너른 궁시렁거리며 될만한 산책길… 어깨에 둘러맨 배낭의 무게에
지친근 두 다리가 쉬어가자고 한다. 털석 주저앉아 얼음이 둥실둥실 떠있는 시원한 생수 한 모금에 통쾌함을 느껴본다.

 

 

 

한박자 쉬고…

 

   용각봉 삼거리 우측으로 가면 옥녀봉이, 좌측으로 가면 용각봉 그리고 바로 내려가면 오늘의 목적지 회양골이다. 지난 겨울철 보온병에
따끈한 물 가득 채우고 컵라면과 양촌리 커피 한 봉지 배낭에 담아 터벅이 산행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용각봉 삼거리에서…

 

   그래도 늦장마 때문이지 계곡에는 맑고 투명한 물줄기 소리가 청명하게 들린다. 이제 슬슬 텐트 칠 만한 곳을 물색해야 한다. 군 제대
후 처음으로 하는 비박. 설렘이 가슴을 두들긴다. 쿵쿵따!   밤 하늘 별자리를 볼 수 있는 하늘이 뻥 뚫린 곳이 바로 이곳이다.

 

   일단 원열성이 준비한 시원한 막걸리로 목마름의 갈증과 설렘의 기쁨을 증폭시킨다. 그리고 계곡물에서 시원한 알탕!(이건 해본 사람만이
안다) 6시가 다가옴에 산속은 음침한 기운이 감돈다. 슬슬 저녁 준비하고 텐트도 적당한 자리에 치고…

 

 일단 막걸릴 한 모금…

 

 텐트 치고…

 

완성…

 

   삽겹살, 복분자의 절묘한 조화. 끝이 없다. 먹어도 먹어도 취하지 않는 건, 바로 분위기란 멋진 안주가 있기에,,,  삽겹살을
지글지글 굽는 팬은 바쁘다. 다른 버너에는 묵은지와 혼숙하고 있는 고등어 조림이 소리없이 끓고 있다. 풍년 압력밥솥은 허연 쌀밥을 품고 뜨거운
기운을 내품고 밥 주걱의 살가운 마찰을 기다리고 있다.

 

 

 물 떠오고…

 

 풍년밥솥이 힘쓸 차례…

 

 

삽겹살에 복분자…

 

   밤 10시 즈음 마무리 되었다. 쾌 긴 시간이 흘렸다. 침낭에 쏘옥 들어가니 잠이 스르르,,, 이름과 숫자를 헤아리 수 없는 수많은
풀벌레들이 깊은밤의 소야곡처럼 멋드러진 하모니를 자랑한다. 모기장 사이로 비친 별. 꿈많던 시절의 소년이 된 기분.

 

   차가운 물방울이 얼굴에 떨어짐에 깜짝 놀라 눈을 떠보니 산속 세상은 이미 환해 있었다. 신문지에 따로 싸온 얼음물을 꺼내 한모금.
숙취해소!    다시 풍년밥솥이 칙칙거리며 용을 쓴다. 묵은지에 안성탕면을 넣고 바글바글 끓이고  셋이서 둘려앉아 조촐한 아침을 먹는다.
맛있다.

  

 아침 먹고…

 

텐트 철거

 

   텐트 철거. 그리고 회양골 계곡을 따라 용각봉을 향해 간다. 부지러한 거미들이 먹고 살것다고 쳐본 거미줄이 얼굴에 걸리면 끈끈이를
바른 듯… 한참을 올랐다. 건너편 옥녀봉이 한눈에. 저 앞 용각봉이 손에 잡힐 듯. 용각봉 직전에 좌측길로 빠져 바로 용각봉 삼거리로
직행하여 굴바위로 하산.

 

 

회양골 계곡을 따라…

 

 

 

 용각봉 정상 즈음에서…

 

하산하여…

 

  이번 회양골 1박2일 나이 마흔 줄에 들어선 나에게는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만큼 상큼한
경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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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봉 산행(컬림비아 필드테스터 2기)

아! 택배, 금요일 오후 그토록 기다리던 택배가 온다고 하나 당장 받을 수 없는 이 안타까움을 어찌하리. 그리고 토요일 눈 뜨고

우체국 문 여는 때를 기다려  고대하던 택배를 받아드는 순간 그 기쁨이란, ㅎㅎㅎ.

 

  집에 도착하여 인정사정 볼것도 없이 표장지를 개봉하려 하는데 왠걸 만만치 않다( 너무 꼼꼼히 포장을 했다). 그래도 거침없이.

2기 필드테스터 제품인 노란색 티와 시원스럽게 보이는 바지를 챙겨 입고 의상봉을 향해 거침없이 쌩쌩,,,

이렇게 2기 필드테스터는 거침없이 시작되었는데, 마침 오늘 산행에는 자칭 등산 전문가 비슷하게 산행을하는 동료도 같이했다.

 

이젠 녹색 세상, 사방팔방 둘러보아도 보이는 것은 온통 녹색이다. 그것도 찐한 색으로다. 그래서인지 산은 예전보다 훨씬 풍만한 자태를 있는
그대로 내보인다. 오늘 산행지인 내변산 의상봉 또한 다르지 않다.

 

 

청림새재. 나무가 만들어준 녹색터널을 마침 시원스레 밀려오는 싱싱한 바람을 맞으며 걸었다. 6월은 대지는 8월 못지않게 달궈져 있어
미동조차 힘에 겨운 요즘. 산속은 그래도 낫다는 생각이 절로,  청림새재 넘어 계곡을 지나 염소공원의 커다란 바위덩어리, 정면으로 듬직한 지장암
우측은 우뚝솟채 마냥 제자리를 지키는 깃대봉 그리고 이 모든걸 감싸안고 있는 마천대는 가히 환상적이다.

 

전문가 비슷한 산악인 종필 형님

 

열심히 산을 쫒아다닌 기원 성님

 

그래도 열심히 따라다니는 성남 성님

 

2기 필드테스터 나…

 

 

 

  

 

병풍바위, 의상봉이 세상 몰래 숨겨놓은 보물이라고나 할까. 눈으로 보고 만져보고 이리보고 저리보아도 병풍처럼 넉넉하게 펼쳐진게
 인상적이다. 횡으로 걷다보면 삼거리가 나온다. 밑으로 가면 깃대봉 위로 가면 외돌개와 의상봉의 정상인 마천대가 나온다.

무너질까? 떨어질까? 아슬아슬한 흥분을 간직하고 있는 외돌개, 남몰래 올라가도 여럿이 같이 올라가도 뭐라하지 않고 그대로 안아주는 인자함이
넘치는 바위로 보면 볼수록 멋진 외돌개를 지나 의상봉 정상 저 밑을 보면 쭈욱 뻗은 능선 끝자락에는 푸른 물줄기가 넘실거린다. 이름하여
부안호!

 

 

병풍바위에서…

외돌개 위에서…

 

의상봉 서쪽바위

의상봉 능선 끝 부안호

 

마천대 부사의방 위에서 맛있는 점심. 언제나 의상봉을 오를때면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데 그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눈과 가슴이 행복한 곳이다.
마천대 밑으로 활엽수들이 쫙 펼쳐져 있는데 그 위로 힘껏 뛰어내리면 침대의 쿠션처럼 다시금 하늘로 솟아 오를 듯한 팽팽함이 풍만한
곳이다.

부사의 방 위에서 점심

 

마천대에서 내려다본 능선(우측이 염소공원 정면 작은 바위가 평상바위)

 

 

무당굴을 지나 평상바위 그리고 새재계곡을 지나 청림새재를 넘어 청림마을을 끝으로 행복한 산행을 마쳤습니다.

 

택배를 받자마자 멋진 티셔츠와 바지를 입고 산행을 하였습니다.

줄줄 흐르는 땀을 용케도 잘 잡아내는 티셔츠와 시원스러운 바지 때문에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6월 7일부터 아산시에 있는 교육원에서 교육을 받는 관계로 후기를 올리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제주도 돈내코코스 산행을 한 후 재미가 솔솔한 후기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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