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맥도널드, 줄서는 알바쓰다!

23일 신발매된 ''쿼터 파운더 치즈''를 사기 위해 길게 줄 선 사람들 출처: 마이니치신문

     23일 도쿄 ”쿼터 파운더 치즈”를 사먹기 위해 길게 줄 선 사람들(마이니치 신문)

 

요즘 ”댓글알바”라는 말이 인터넷에서 많이 돌고 있는데요.

일본 맥도널드에는 ”줄 서는 알바”가 등장했습니다.

 

25일 요미우리, 마이니치를 비롯한 대다수의 일본 언론들은 23일 큰 히트를 치며

화제가 됐던 맥도널드 신제품 구입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알바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원래 햄버거 안에 들어있는 패티를 2.5배나 두껍게 만든 신상품 ”쿼터 파운더 치즈”!

23일 오사카시 주오구의 한 점포에 1만 5천명이 물 밀듯이 들어와서,

하루 매출로는 최고인 1002만엔(1억 4400만원)어치를 팔았는데요.

 

회사측은 아르바이트 구인회사에 "쉬운 알바! 신상품 줄서서 사서, 먹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고

광고를 냈다고 하네요.

사태가 발각되자, 회사측은 "1000명 밖에 고용을 안 했기 때문에…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300명 가까이가 앙케이트 조사에 참여해 "맛있다, 좋다"는 내용으로

별점을 마구 부과하기도 해서…맥도널드를 좋아했던 고객들에게는 실망이 된 것 같습니다.

 

가끔 저도 영화를 보게 되면, 포털 사이트의 영화 평을 보게 됩니다.

아무래도 ”입소문”이라는 걸 무시는 못하니까요.

재밌는지, 어떤 내용인지…다른 사람들의 ”리뷰”나 ”관객 수”는 판단에 큰 영향력을 미칩니다.

얼마전 잭 블랙이 나오는 코미디 영화도 보려고 하다가…

하도 악평이 많아서…”과속 스캔들”로 바꿨으니까요…

 

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쓴 별점 하나에 마음이 바뀌기도 하고, 전혀 엉뚱한 집으로 가기도 하니까요.

 

아무튼…맥도널드도 입소문 타보고, 신문 사진에 찍혀볼려고…

알바를 대거 동원했다니…불경기여서 그런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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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난 산타를 믿는 어린애들 환상 다 깨놓을꺼야"

                                                              사진출처: 텔레그래프

 

영국 맨체스터의 북동부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파견으로 나온 선생님이

7-8살짜리 아이들에게 "산타클로스는 너네 엄마와 아빠다. 세상엔 산타가 없다!"라고

말해 아이들이 울고불고..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건이 있어났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12/12)

 

이 사실을 안 부모님들은

"애들이 아직 어린데, 그 사람은 선생 자격이 없다" 며 분개했다는데요..

해당학교에서는 사죄의 편지를 보내고, 그 선생님을 짜른다고 합니다.

 

저도 어렸을 때..굳건하게 산타의 존재를 믿고 있었습니다.

저보다 7살 위였던 중학생 사촌오빠가..사촌동생들을 모아 놓고서…

"야! 산타 클로스..그거 다 뻥이야! 뻥! 이모부가 너네 자면 머리맡에 두는 거라고"

 

5살 짜리 사촌 남동생은 눈물 콧물 흘려가며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외치고 있고,

저 역시 충격을 받았죠…^^;

 

크리스마스 몇 일 전부터..갑자기 아버지가 물으시더라구요..

"산타 할아버지한테 뭐 갖고 싶다고 얘기할꺼야??"

전 고심끝에 "미미 인형"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이브 날!

11시가 넘도록…산타를 보겠다며 앉아있는 저에게…아버지는 빨리 잠들어야 산타가 머리맡에

선물을 놓고 갈 수가 있다고 설득했습니다…하지만, 전 확인을 위해 잘 수가 없었죠.

초저녁 잠이 많으신 아버지는…계속 졸려하시면서..저를 재우려고 애쓰셨답니다.

 

다음 날 아침…머리 맡에는 미미 인형이 있었는데요.

왠지..사촌오빠의 말이 맞았구나…하는 생각에 쬐끔은 실망했더랬죠…

 

 

얼마전 개그콘서트에서 ”독한 놈들” 인가요?

이런 말을 하더군요….

"난 산타 믿고 있는 어린애들 환상 다 깨줄꺼야! 너네…갖고 싶은 선물이 머리 맡에 놓여있지?

누가 그랬을까? 엉? 이번에 갖고 싶은 선물로 판교 분양권이라고 써봐봐… 되나 안되나…"

 

대충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산타 클로스에 대한 믿음을 아이들이 좀 오래 가졌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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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 Bye, Love

꽤 오래전 타임지에서 (1월 29일자) 이별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름은 "Smashingkatie" 스매싱케이티..라는 사이트입니다.

 

"안녕..내 사랑" 이라는 말에서 어떤 느낌을 받으시나요?

약간은 아련함일 수도 있고..왠지 채여도 앞에서 악 한 번 못하고, 따져볼 생각도 못하는..

그런 미련하고 소심한 사람을 떠올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사이트를 만든 케이티 여사는 남편의 바람기에 배신감을 느낀 뒤, 이혼한 케이스인데요.

생각해보니까….혼자서 속으로 삭이기가 너무 힘들었나 봅니다.

 

그래서…”남겨진 자” ”분노하는 자”를 위한 상품개발에 나선거죠.

 

 

남편(또는 나쁜 전 부인)을 떠올리며, 각종 칼을 팍팍 꼽을 수 있는 상품부터,

또 위 사진처럼…결혼반지를 아예 묻어버리는 ”관”도 베스트상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우리와 정서가 좀 다르긴 하지만..배우자와 재산을 둘러싸고 피터지는 전쟁을 할 때를 떠올리며

유리잔에 칵테일을 마시는 것일까요? -0-; 

유리잔에 그려져 있는 집을 자세히 보면, 톱으로 쓱싹쓱싹 반으로 쪼개는 걸 볼 수가 있네요..^^;

 

1월에 이 기사를 본 뒤…좀 뒤에 "옛날 쓰던 결혼반지, 예물 처분 사이트 인기몰이"라는

외신기사를 접했는데요. 그 사이트를 만든 여사장도 한 품은 과거를 돈버는 수단으로 승화시킨

경우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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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샐러리맨이 표본?

 

그림출처: stippy.com

                                                                            "힘내라 샐러리맨" 이라고 써져있다.

 

 

오늘 인터넷에 이런 기사가 떴다.

우리나라 직장인의 대졸초임이 2007년 기준 월 평균 198만원으로 일본(162만원),

싱가포르(173만원) 등

경쟁국가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 2007년 조사)

 

조회수도 높았고ㅡ  메인에 떠 있었던 기사.

답글들을 유심히 본 결과,
98%는 분노의 답글이었다.

다섯 갈래로 나눠보면 다음과 같다.

 

1) "왜 이런 조사 나는 빼고 하는건데" (나도 대졸이지만 초임이 그보다 훨씬 낮다)

2) "그러면 뭐하냐고. 지금 취업이 안되잖아!" (남의 얘기다)

3) 일본은 의료나 복지시설이 훨씬 잘되있고, 사는 생활의 수준이 우리보다 낫다(월급 적어도 일본이 낫다)

4) 일본은 아르바이트해도 시간당 1만원 이상씩 받는데, 위의 통계 자체를 믿을 수 없다

5) 기자는 머리 속에 뭐가 들었길래, 이 시국에 이딴 기사를 써대는 거냐.

 

 

우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일본에서 살아본 경험과

주변 친구들을 토대로 살펴보면.

위의 조사에 통계적인 의문점이 들기는 한다.

 

1) 환율변화를 얼마만큼 반영하였는가.

2) 대졸초임의 경우, 어느 정도 레벨의 회사의 임금을 토대로 계산한 것인가.

    전체업종을 모두 포함한 것인가.

 

통계적인 이야기는 접어두고.

”팩트”의 측면에서만 본다면. 일본의 대졸임금(어느정도 이름이 있는 4년제 대학의 경우)의 평균은

17-20만엔 정도가 맞다.

오히려 일본계 회사보다 영국계 기업등에서 30만엔 이상 주는 경우는 많다.

대학교 학부를 졸업하고, 미쯔비시나 마쯔시타(파나소닉) 정도의 회사를 가는 경우가 20만엔.

환율이 지금은 많이 올랐지만, 100엔=1000원 이었던 과거로 친다면,

삼성 LG급의 회사에 들어간 일본 아이들은

180-200만원을 받는다고 보면 된다.

 

참 생각보다 "적다"

 

 

그러면 일본 애들은 저 월급으로 음료수 하나에 1000원이 훌쩍넘는 일본에서,

이자카야에서 술 한잔 먹으면 1인당 3천엔(3만원-4만원)을 내야 하는 일본에서..어떻게 사는걸까.

 

 

일본에도 몇 해전 ”격차사회”라는 책이 대히트를 친 적이 있다.

양극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우리만큼 평등의식이 강한 일본인들도..

이에 대한 불안감이 참 컸다.

 

그럼에도..어느 정도 문제가 흡수될 수 있었던 것은..

아르바이트만 해도 먹고살 수 있는 환경이 있었기에…굳이 정규직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빡세게 일하면 한 달에 17만엔 정도는 거뜬하게 벌 수 있었던 거다.

 

게다가 후생노동성의 2007년 비정규직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바이트를 하는 애들은..

정규직의 기회가 있더라도  

지금처럼 계속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기 시간에 맞춰 살고 싶다는 의견이 50%를 넘었었다. (여자는 60% 가량)

편의점 알바에 시급 3000원 가량을 받는 우리와..일본의 물가가..거의 비슷하게

달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단 한국의 젊은이들은 알바로 생활비를 벌 수는 없다.

 

 

그러면 일본 사람들은 그 월급으로 어떻게 사는걸까.

 

가장 큰 원인은 비록 대졸초임이 우리가 높다고 하더라도,

일본의 대기업은 과장 이상으로 넘어가면서

월급의 상승폭이 훨씬 더 크다.

벌어지는 폭이 조금 더 큰 셈이다.

지금은 많이 퇴색되었지만..그래도 여전히 일본은 한 회사서 쭉 일하면..

연공서열과 퇴직금 보장이 됐었다.

(이 역시..일본도 사라지고 있어서…문제되고 있는 점)

 

 

하지만 난 무엇보다도 일본 사람들이 그 월급으로 살 수 있는 점은

두 가지라고 본다.

한국인처럼 집에 목매달지 않는 습성과 자동차가 있어도 평일에 타고 다니지 않는 점

 

일본은 ”야찡”이라고 해서..월세 개념으로 사는 경우가 많다.

결혼을 한다고 해서능력에 안맞게 집을 살 수도 없을 뿐더러…

은평구에 하는 24평대 정도 수준의 집을 일본에서 사려면 23구 내에서는 6억 이상 각오해야 한다.

중심가로 들어가면 우리처럼 10억 이상은 간다.

 

 

우리는 꼭 집을 살 수 밖에 없다. 집을 사지 않으면…

투기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삶의 장기적인 플랜을 짤 수 없다는

강박관념이 매우 쎄다..

다음 아고라를 보면, 집이 있는 사람이든 없는 사람이든 간에

일정 금액 이하로 떨어지면 살 의사가 있는 실수요자들이 상당수다.

 

그런데 일본 애들을 보면, 한 달에 10만엔(100만원 이상)을 월세로 지불하고, 나머지 돈으로

근근하게 도시락 사먹으면서 다니는 경우가 꽤 많다.

꼭 집을 사야겠다는 의지도 없고, 그냥 장기 론으로 20년간 원금 붓다가 마련하면 좋고! 라는 식이다.

 

 

생활의 질 면에서 생각한다면…참 별로다.

집에 10시 30분쯤 퇴근하면서…일본식 닭튀김이 든 ”가라아게”와

삿뽀로 캔 맥주를 봉지에 넣어

터덜터덜 걸어가는 샐러리맨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차도 안 탄다.

차 있는 사람도 평일에 잘 안탄다.

교수가 만원지하철 타고, 부장이 만원지하철 타고..

 

꼭 차 사야 한다는 사람도 없고, 차 있어도..나들이용으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그 돈으로도 사는 것 같다.

 

 

쓰다보니..이 얘기 저 얘기 잡다하게 쓰게 됐지만…

결론은 이거다.

 

"우리가 왜 꼭 일본 샐러리맨과 비교해야해?????"

 

좀 더 다양한 함의를 생각해보고ㅡ 분석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그냥 얼마고 얼마고 그래서 우리는 높다…라고만 하지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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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으로 보내는 편지

친애하는 대통령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12살입니다. 제 가족에 대해 대통령님께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버지는 5개월 동안 일자리가 없어서 집에 계세요. 시간이 많으셔서 이력서를 매일 쓰시는데요..

답장이 오지 않아요. 네 달동안 집세를 내지 않았더니 맨날 집주인이 벨을 눌러요..

문을 여는 게 무서워서..어제는 집에 있었는데도 숨죽이고 갈 때까지 기다렸어요..

가스비를 못낸지 오래됐어요. 스무살 된 누나도 아직 일자리를 못 찾았어요.

 

일자리를 찾지 못할 때마다 아버지는 우세요.

어제는 아버지가 울고 계셔서 왜 우냐고 제가 물어봤어요.

아버지는 집에 남아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왜 저는 안 울고 있는지..도리어 물어보셨죠.

전..그 말을 듣고 무척 미안했어요. 그 날 밤 저는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대통령님께 편지를 쓰고 있어요. 왜 아무도 우리를 도울 수 없는 걸까요..?

꼭 답장해 주세요..

 

시카고에서 1936년 2월.

 

 

위의 편지는 시카고트리뷴지 12월 15일자를 보다가 찾아본 내용입니다.

1929년 대공황이 휩쓴뒤 30년대 미국은 4분의 1이 실업상태인..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에는 19세기부터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면 답장을 해주는 사람이 1명씩 있었다고 합니다.

기나긴 경제적 고통속에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취임하던 때, 그 주에만 4만 5천 통의 편지가 쇄도했다고 합니다.

무엇인가 지도자들이 해주길 바라는 마음과 꼭 희망을 되찾게 해달라는 간절한 목소리였지요.

 

도저히 답장을 제대로 해줄 수 없어서 1명에서 50명으로 인원을 늘릴 정도로..

루스벨트 대통령은 하루에 5000통-8000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루스벨트가 그 많은 편지를 직접 다 읽어볼 수는 없었겠지요.

 

그러나 ‘국민과의 소통’을 가장 열심히 한 대통령으로 학자들이 종종 루스벨트 대통령을 꼽는 걸 보면

아마도 12세 소년의 편지가 그리 헛된 건..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1936년의 이야기지만…

‘스무살 누나가 직장을 잡을 수 없다’는 부분에서 잠깐 멈짓했는데요.

졸업시즌이 곧 다가오는데…희망으로 2009년을 맞이하기 어려운 것 같아서..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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