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현 칸타빌레] 이병헌 VS 일본의 청춘스타에서 연기파배우로 ‘오구리 슌’

[노지현 칸타빌레] 이병헌 VS 일본의 청춘스타에서 연기파배우로 ‘오구리 슌’

이병헌 씨의 이야기가 뜨겁습니다. 사실 전, (진실이든 아니든) 이렇게 많은 루머와 염문이 뿌려진 배우가 작품마다 호평을 받으며 흥행성적도 뛰어난 것이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만큼 연예인의 도덕성이나 사생활 루머를 중시하는 나라에서 말이지요.

그래서 군대를 안가거나, 소문이 너무 안 좋거나 하면..광고는 물론이거니와 서서히섭외도 들어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병헌 씨만은 예외입니다. 저는 그것이 바로 ‘압도적인 연기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만큼 해주는 사람이 없는거지요. 누가 ‘광해’를 그렇게 잘 소화를 해내겠습니까. ‘내 마음의 풍금’에서의 순수한 선생님 역할에서,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보여준 눈빛연기까지… 이병헌씨가 아닌 다른 사람이 했다면..아마도 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저는 배우는 좀 ‘미치거나’ ‘좀 변태이거나’ ‘많이 못됐거나’ ‘남들은 모르지만 밑바닥에 이글거리는’ 뭔가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굴은 아름답지만, 늘 안타까운 연기를 보여주는…김태희 씨의 경우, 너무 올곧아서..미친 연기를 보여줄 수 없는건 아닐까 싶습니다. 미치고 팔짝 뛰어봐야, 그 연기도 되는건데… 상상력으로 되는 건 아니니까요..

 

 

 

자연스럽게 떠오른 배우는 일본의 ‘오구리 슌’입니다. 오구리 슌은 의외로 일본 CF에 별로 나오지 않습니다. 저 혼자만의 추측이건데..오구리 슌이 그 지명도와 인기에 비해 안나오는 건, 그 동안 스캔들이 많아서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야마다 유..라는 모델출신의 정말 쭉쭉빵빵 여배우와 결혼해 살고 있지만… 그 뒤에도 종종 술집에서 다른 여배우랑 단둘이 있는 샷이 찍힌다던지… 젊었을 때도 다른 여배우들을 몰래 몰래 만나다가, 파파라치에 걸려서…여자친구였던 야먀다 유의 마음에 대못을 많이 박곤 했습니다. 심지어 일반인 여성과 원나잇 스탠드도 많이 즐겨서… 우리나라로 치면 ‘디스패치’ 같은 곳에 종종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오구리 슌은 최근작 ‘보더(BORDER)’에서 죽은 귀신을 보는 형사역을 맡아 자연스러우면서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본인이 자신의 감정연기를 어떻게 해야 사는지, 쥐락펴락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꽃보다 남자’에서 다정다감 루이 역을.. 그리고 ‘리치맨 푸어우먼’에서는 잘나가지만 약간 남의 기분은 생각 안하고, 천재적 똘기를 보여주는 IT맨을..그리고 ‘꿈을 이뤄주는 코끼리’에서는 작은 조연역도 열연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크로우즈 제로’에서는 거친 반항 연기를 보여줬지요..

 

 

 

 아마, 오구리 슌은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같습니다. 사생활은 계속 ‘뭐 이래’ 싶어도…연기의 폭은 점점 늘어나는 방향으로요.. ^^;
배우의 사생활… 팬 입장에서 뭐 이것저것 해보세요~~ 할수도 없고..

 

 

About 노지현기자

동아일보 오피니언팀 노지현기자입니다. 점점 식어가긴 하는데, 가끔 활화산 같습니다.
카테고리 : 일본드라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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