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현 칸타빌레] “소속사가 안티야? 대체 이런 병맛 드라마는 왜찍은 거냐고!”

[노지현 칸타빌레] “소속사가 안티야? 대체 이런 병맛 드라마는 왜찍은 거냐고!”

 

 

승승장구하는 김수현이 어느 날, B급스러우면서 왠지 원가도 별로 안들인것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다면? 유치한 내용까지 겸비했다면, “혹시 우리 오빠를, 기획사가 막 돌리는 거 아니야?”라는 분노까지 치밀 수 있습니다.

2008년 일드 ‘블러디 먼데이’에서 천재해커 역을 선보여 인기를 단숨이 얻은 미우라 하루마 이야기입니다. 미우라 하루마는 아역 ‘아구리’로 1997년 처음 얼굴을 알렸지만, 본격적인 스타반석에 오른 것은 2008년부터입니다. 이 해부터 대박작품은 계속 됩니다. 영화 ‘나오코’ ‘연공’에서는 첫사랑에 어울리는 멋진 남자주인공 역할을 맡고, 흥행에도 성공합니다.

그런데, 오늘 제가 말하고자 하는 작품 ‘사무라이 하이스쿨’은 팬들 사이에서도 “아니~ 왜 스타로 뜬 사람이 왜!!!”라는 의문을 줍니다.
‘사무라이 하이스쿨’에 대해 Daum 평가는 0점 아니면 10점 만점입니다. 0점을 준 사람은 “유치해서 도저히 볼 수가 없다. 죽겠다” 이고, 10점 만점은 “웃겨 죽겠다. 이중연기를 정말 잘한다. 앞으로의 연기가 더 기대된다” 입니다.

 

 

‘사무라이 하이스쿨’은 제목 그대로, 어리버리하고 공부도 못하고 자기 앞가림도 지지리도 못하던 남자주인공 몸에 ‘사무라이’의 영혼이 들어와, 갑자기 돌변했다가 ->원래 자기 몸으로 돌아왔다가 -> 다시 후까시를 잡는 사무라이로 돌아온다는 내용입니다. 사무라이가 됐을 때, 따돌림을 당하는 같은 반 급우나 폭력배에 괴롭힘을 당하는 동네 노인을 위해 멋지게 문제해결도 해줍니다.

왔다갔다 하는 그 쑥쓰러운 과정이 좀 유치하긴 하지만… 뭐랄까요. 생각없는 고등학생 몸에, 칼 잘 쓰고 사명감 깊은 광개토대왕이 들어왔다고 해야 할까요~?

물론, 미우라 하루마도 ‘사무라이 하이스쿨’ 이후에는, 멋있는 역을 주로 맡습니다. 진중한 내면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심각한 역할들을 주로 고르긴 합니다.

많은 배우들이, 특히 잘생긴 배우들은 뜨고 난 다음에는 주로 멋있는 역할을 맡으려고 합니다. 기획사의 의도든 본인의 생각이든 말이죠. 이정재와 장동건이 그랬습니다. 일일드라마에 나오는 장동건을 상상할 수 없죠… 그냥 조연으로 나오는 건 상상할 수도 없을 겁니다. 중국작품이든 한국작품이든 늘 고뇌에 차있고, 복잡하고, 그리고 멋있습니다. 화장실도 절대 안 갈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전, 하지원의 다작이 고맙기만 합니다. 팬들에게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보여주니까요.

아, 물론 항상 스타의 선택이 안타나 홈런을 친건 아닙니다…. 영화 조선미녀삼총사는 하지원 팬도 감당이 안됩니다;;

About 노지현기자

동아일보 오피니언팀 노지현기자입니다. 점점 식어가긴 하는데, 가끔 활화산 같습니다.
카테고리 : 일본드라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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