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기아 프런트의 아마추얼리즘

<출처
: 기아타이거즈 공식 홈페이지>

올해 프로야구는 어느해보다 대성공을 거둔 해였다.
그 중심에 기아 타이거즈의 12년 만의 우승은 전국구 팀으로서 많은 팬을 몰고 다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은 시즌이 마무리되고 한일 프로야구 우승팀이 맞붇는 ‘2009
한·일 클럽 챔피언쉽’이 눈앞에 와 있다. 이 경기에서도 기아의 선전을 기원하며,
기아 프런트와 팬과의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 개탄스러운 마음에 몇 글자 적어본다.

 

기아 타이거즈는 프로야구를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해태 시절부터 팬 층이 투텁기로 소문이 났다. 또한 연고지역 뿐 아니라 전국에 골고루
팬이 분포된 일명 ‘전국구 인기팀’으로도 유명하다. 그만큼 팀에 대한 팬의 애정과
열정은 그 어느 팀보다 뛰어나다 하겠다.

 

그런데 이번 한일 클럽 챔피언쉽 대회(이하 ‘챔피언쉽’)를
앞두고 기아 야구팀 프런트의 아마추어틱한 행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일이 있었다.
사건의 개요를 간단히 살펴보면,

 

이번 챔피언쉽에 기아 팬 일부가 원정 응원을
가기로 결정하고 준비 과정 중에 많은 난관이 있었다.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비행기표,
숙박 장소 등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았지만 뜨거운 열정에 결국 100여 명의 팬들이
순수 자비를 통해 원정 응원을 가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야구장
입장권이었다. 일본 현지에서만 예매가 가능해 100여 명의 원정 응원단은 발을 동동
구르기만 한 것이다. 결국 이번 원정 응원을 주도한 한 팬이 기아 프런트에 요청
해 대회 야구장 입장권만 알아 봐 달라는 부탁을 했던 것이다.

 

여기서 표를 구해달라는 것이 공짜로 구해달라는
오해가 없어야 한다. 그 팬은 현지에서 밖에 구할 수 없기에 표를 구하는 방법, 즉
비용은 지불할테니 100여 명의 표를 현지에서 구매할 방법이 없기에 프런트에게 정중히
부탁을 한 것이다. 그러나 기아 프런트는 이 부분에서 아마추어틱함의 극치를 보여줬다.
매몰찬 반응에 이 팬의 열정은 순간 시들기도 했다. 물론 촉박한 시간에 표를 100여
장을 구해달라는 부탁이 어려웠을지도 모르겠지만 팬의 마음이야 다 한결 같지 않은가?
따듯한 한 마디가 필요했지만, 매몰차고 관심 없다는 듯한 프런트의 반응은 원정
응원단 뿐 아니라 이 모습을 지켜본 수많은 기아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KBO
측은 현지 여행사와 접촉 해 알아보라는 일종의 남의 일처럼 떠 넘기는 분위기까지
연출했다고 한다)

 

결국 순수 원정 응원단은 온갖 노력과 열정으로
어렵게, 어렵게 100여 명의 입장권과 비행기료, 숙박 장소를 구해 원정 응원에 나서게
됐다. 물론 야구장 입장권은 외약석으로 말이다.

 

여기서 일이 마무리 됐다면 필자가 구지 개탄스러워하며
글을 쓰지는 않았을 것이다. 기아 프런트는 당초 원정 응원단에게 계획 없다고 했던
또 다른 원정 응원을 기획 해 떠트린 것이다.

 

<출처
: 기아타이거즈 공식 홈페이지>

 

갑자기 선착순 90명 모집에 이번 챔피언쉽 대회에
응원 갈 팬을 모집한 것이다.(비용은 개인이 지불하고, 단 이번 기아 프런트에서
모집한 응원단은 내야석을 차지한다고 한다) 위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빠른 시간에
이벤트를 진행했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조잡한 디자인이며, 온라인 신청은 불가능하고
프런트 담당자 유선전화로 만 가능하다고 나왔다. 얼마나 시간 없이 빨리 진행하려고
애를 썼던가? 조잡하기 이를 데 없다. 왜 프런트는 이렇게 서둘렀을까?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물론 그렇겠지만, 시간이 지나보니 하긴 해야겠고, 또한 에초에 계획이
없던 원정 응원이 위에서 언급한 순수 원정 응원단에게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를 뺏길
수 있었기 때문에 프런트 입장에서는 서둘렀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http://www.tigers.co.kr/m_community/board_view.asp?gbn=1&seq=651372&page=2&keyField=&keyword=&keyDay=1)

 

결국 이번 챔피언쉽 대회에 우리나라 원정 응원팀은
본의 아니게 2개로 갈려졌다. 내야석을 차지한 프런트가 이끄는 원정 응원팀 90명과
외야석을 차지한 순수 원정 응원팀 100여 명. 그럼 이들이 합쳐서 응원은 할 수 있을까?
응원단장과 치어리더가 내야와 외야를 오가며 응원할 것인가? (혹자는 뭘 그런걸
따지냐고 반문하겠지만 순수한 마음에 열정 하나로 온갖 난관를 극복하고 불가능해
보였던 원정 응원을 성사시긴 팬들에게 프런트가 할 행동인가라고 되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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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아 타이거즈의 우승은 많은 면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 프로야구 흥행면에서도 좋은 영향을 미쳤고, 과거의 명문팀의 부활로
많은 이슈를 만들기도 했다. 또한 김상현 선수의 성공은 많은 2군 선수들에게도 큰
희망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기아는 야구에서는 1등이지만 여러면에서는
꼴찌임이 분명하다. (야구장 문제도 마찬가지) 필자는 기아가 오래간만에 우승해
프런트가 팬들에게 어떠한 모습을 보여야 할지(SK에 비하면 턱 없이 부족한 프런트의
모습) 몰라 그럴수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사태는 순수 팬들의 열정을 무시한
행태로 밖에 볼 수가 없다.

 

원정 응원을 그렇게 말해도 남의 일인 척 했다가,
뒤 늦게 발등에 불이 난 것처럼 일을 진행하는 프런트. 이미 순수 원정 응원단이
가는 걸 뻔히 알면서도 별도로 이벤트를 진행하며 결국 불미스러운 마찰까지 빚어내는
기아 프런트의 행태는 비판 받아 마땅하다.

 

프로 야구(프로 스포츠)에서
야구만 1등하면 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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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5) 프로야구 기아 프런트의 아마추얼리즘

  1. 타이거즈 says:

    아흑..ㅠㅠ 정말 눙물이 납니다.. 정말 기아 프런트는 왜 이러는건지..ㅠㅠ

  2. 기아 왜그러니 says:

    좀 어이가 없네요~ 1등 했다고 금방 거만해 진건가? 너네 아니어도 갈 사람 많다는 건가요?

  3. 토깽이♬ says:

    이런 일이 있었군요. 기아 쪽에서 먼저 시작했으면 팬들도 맘 안 상하고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4. 부산갈매기 says:

    롯데가 우승했으야 하는데…..

  5. 아이사랑 says:

    허참….ㅡㅡ;;
    어이가 없군요….그래도 가시는 분들 열심히 응원하고 오시길…

  6. 서울갈매기 says:

    어머.. 너무심하네요 진짜 ㅜㅜ 기아팬분들 힘내세요 ㅜㅜ 이 글이 널리널리 퍼졋으면 좋겟네요 ㅜㅜ

  7. 영원한 타이거즈 says:

    차라리 잘 됐습니다. 코시전 시즌부터 이런 식의 기아 프론트의 비상식적 처사는 말들이 많았죠. 하지만, 팬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타이거즈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고 참고 또 참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이 나온 바에야, 수면위로 이 문제가 떠오르기를 기대해 봅니다. 야구장 시설도 최악이지만, 아무런 전문적 식견이 없는 프론트의 행정실태(제가 알기론, 프론트 직원수도 턱없이 부족하고 신입면접시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프론트 직원선발과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가 더이상 타이거즈 사랑으로 덮여질 사안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번 일도 그렇습니다. 순수한 마음에 원정응원을 위해, 경기장 티켓 구매에 협조해주십사 전화했음에도 무성의한 전화에 당황했고, 구매비용은 제값을 치를테니 도움을 구했음에도 개무시하는 처사는 미국 일본까지 볼 필요도 없이, 다른 구장의 구단프론트를 보면 기가차서 말이 안나올 일이죠.

    그렇습니다. 타이거즈는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팀입니다. 당연합니다. 그만큼 멋진 경기로 보답을 하니까요. 하지만, 프론트는 개 밥맛입니다. 하는 짓을 보면 팬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우승을 한 선수 입장에서야 우승소감으로 모든 공은 팬과 구단, 동료, 코치진, 그리고 모든 스텝분들에게 공을 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경기장을 찾는 관중 입장에서는 프론트의 형편없는 마케팅과 대응에 황당한 을 겪어서 마음이 아픕니다.

    제발이지, 구장이 꾸졌어도 프론트 언플이나 마케팅은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서 제대로 해 주시길 바랍니다. 괜히 팀이나 팬들 욕먹이지 말고.

  8. 팰콘 says:

    인터넷으로 지원이 안된다니 신기한데요~!

  9. 강성태 says:

    기아의 사랑은 오래묵은 김장 김치 만큼 오랜사랑이라 생각하고 느끼세요

  10. 필자는 says:

    필자라는 단어는 타인을 지칭할때 쓰는 말입니다. 글을 쓰신분을 굳이 지칭하고 싶다면 우리말’글쓴이’라고 순화시켜 사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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