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 선수와 박정석 선수. 두 선수 모두 KTF 게임단을 ‘e스포츠계의 레알 마드리드’라고 불리우게 할 정도로
화려한 이력을 가진 선수들이다.
강민 선수는 사실 프로게이머 치고는 손이 빠르지 않은 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면 ‘뭐~ 다 똑같아요~ 별 차이 없어요’ 라고 대답하곤 했다.
강민 선수의 신기한 점 중 하나는 술을 참 잘 마신다는 것이다. 같이 미국에서 열리는 블리자드 행사 ’블리즈컨’에 간 적이
있었는데, 경기가 끝난 다음날 밤새도록 맥주를 마셨다.
나는 피곤해서 새벽 1시쯤 눈을 붙였다가 5시쯤 다시 술을 마시는 곳으로 가봤더니, 강민 선수는 그때까지도 계속 마시고 있었다.
한마디로 확 취해서 가는 스타일 보다는.. 오래 가는 스타일인 거다.
(사진 설명 : 2008 전기리그 프로리그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낸 강민(좌), 박정석(우) 선수)
박정석 선수는 일단 잘 생겼다. 처음 본 것은 2002년도 쯤인가..내가 한빛 소프트를 담당했을 때 였을 거다.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이 선수, 벗겨놓으면 아주 몸이 착하다. 운동도 많이 하고 자기 관리를 잘했다는 증거다.
또 말을 하다보면 이만큼 착한 애가 없다. 부산 출신이었지 아마? 사투리가 느껴진다.
휴우… 두 선수 모두 한국 프로토스 계를 이끌던 몸이었지만, 한 명은 해설자로, 한 명은 공군에 입대한다.
전략가와 물량에 능했던 두 선수가 세대교체..라는 단어로 사라지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본다.
두 선수가 어떤 형태로든 계속 e스포츠와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KTF 측에서는 박정석 선수나 홍진호 선수 모두 공군을 거친 후 다시 받아주겠다고 의사도 표시하고 있고..
그런 면에선 KTF도 참.. 고마운 팀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