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개봉하는 영화 ‘아저씨’에서 고독한 전직 특수요원 태식역을 맡은 원빈은
실제로 말이 없었다.
어느 기자의 질문에 짧게 대답만 던지는 그는, 그 이상의 것을 말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뭐라도 특색있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기자는 답답한 마음에 끊임없이
질문한다.
"어떤 영화 좋아하세요?"
"최근에 본 영화가 뭔가요?"
"술은 자주 마시나요?"
"술은 잘드세요?"
"술을 잘 마시는데 별로 안 좋아하는 건가요? 아니면 원래 술을 못 먹는
건가요?"
일상적인 생활을 집요하게 물어보자. 원빈이 왜 그런걸 물어보는지 반문한다.
미안하다며 먼저 웃음을 터뜨린 것은 기자였다.
따라 웃는 그의 웃음은 수줍은 듯 어딘가 쓸쓸하다. 아직 영화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일까?
원래 말 수가 없다는 그는
시종 감정 표현 없이 맑은 눈만을 보여줬다.



배우는 연기로 관객과 소통하기에, 실력으로 말하고 싶은 것일까?
아직 말수가 없는 그 이지만,
동료들과의 대화든, 팬들과의 대화든, 팬과의 연결고리인 대중매체와의 대화든,
작은 소통으로도 연기력은 발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감 할 수 있는 대상이
늘어난다는 것은 좋은 것이니까.
그의 말처럼 이제 꽃미남 배우보다는 33세의 나이에 맞는 역할과, 꾸준한 연기로
관객들과 소통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깊은 듯, ‘빈’ 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번 영화에서 "어떤" 아저씨냐는 사진기자의 질문에
그가 답했다. "그냥 아저씨요."

그의 깊은 눈과 연기력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번주엔 이 영화를 봐야겠다.
그가 "그냥 아저씨"가 될지 "T.O.P"가 될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