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비극

지금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는 그리스 경제 위기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아테네 중심지
플라카 거리의 한 상점에 걸린 연극가면 옆으로 관광객이 자신을 찍는 모습이 보인다 >

그리스가 지금의 경제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IMF 때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IMF 를 이미 겪어 본 한국 사람들 눈에는 작금의 그리스인들의 행동이 참으로 이상해 보일 것이다. 사실상
해법은 명확하고 간단하다.모든 국민들이 열심히 일해서 진 빚을 갚아 가는 것.

이것이 최선의 길 이다.하지만 현재의 그리스는 한국의 그때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이 IMF 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 받을 당시 나온 비유가 있다.냄비 물 안에 들어 앉은 개구리 라는
비유이다.한국은 갑자기 뜨거워진 냄비 물에 놀라 뛰처 나온 개구리로 비유 되었었다.그에 반해 일본은 서서히 뜨거워 지는 냄비 물에
마냥 앉아 있는 것으로 비유 됬었다.

그리스를 이런 경우에 비한다면 이럴 것이다.그리스는 자신이 지금 냄비 안에 들어 있는 것
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사람들의 보편적 삶의 형태는 외부 압력에 의해 쉽게 바뀌기 어려우며,

자신이 깨닫고 스스로 바꾸어 나간다 하더라도 국민 전체가 함께 바꾸어 나가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삶의 질이 발전하며 나아지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 된다면 모를까…일하고 받은 임금에서 일부를 떼어 빚을 갚아야 한다고 생각
하면…내가 진 빚도 아니고 정부가 진 빚을 갚는다 생각하면 일 하고 싶은 의욕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나의 삶의 질이 타인의
잘못으로 인해 열악해진다고 생각하면 견디기 어려운 일이다. 그리스는 지금 사회가 온통 무질서에 혼잡하기만 하다.수상은
외국을 돌면서 돈을 빌려 달라고 구걸하며 다니고 있고,국내 위정자들은 수상이 돈을 빌려 오면 어떻게 쓸까 실 없는 소리나
하고 있고…정치가들, 언론인들, 교수들, 누구 하나 가만 있는 사람 없이 모두들 한 마디씩 다 하고 있다.

  공직자 10만 명 해고설이 나오면서 공공기관 직원들과 교수, 노동자들의 데모는 날로
격렬해지고 있다.며칠 전에는 일하고 있는 은행 사무실 안에 화염병을 던져 일하던 직원 3명이 질식 또는 불에 타 죽었다. 그 중 한 명은
임신 3개월 이었다.

도처에서 벌이는 데모 때문에 관광객들도 매우 불편을 겪고 있다.피레우스 항구에
들러온 대형 여객선이 접안을 하지 못하고 있다.이래 저래 손실이 많다. 

 

<파업으로
접안하지 못하고 외항에 떠 있는 여객선>

지금 그리스가 왜 이러는가는 국민성을 볼 때 이해는 한다.남에게 해 끼치지 않고 지금까지
그런대로 행복하게 살아 왔는데…정부가 그 동안 나에게 해 준 것이 무엇이 있나?정부 잘못으로 진  빚으로 인해 내가 직장에서 해고
되어야 하는가…

정부 때문에 왜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가에 대해 그리스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이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데모를 하는 이유는 아직도 심각성을 피부적로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볼 때 그리스는
이미 10년 전부터 방만한 국가 재정을 운영해 왔다고 본다.노후 된 수도관 때문에 도처에서 새는 물로 길 바닥이 흥건하다고
느껴왔다.설사 해법이 나온다 하더라도 위기 탈출 까지는 엄청 많은 시간이 필요 할 것으로 본다.

 

그리스는 관광 수입이 GDP 의 7% 정도, 그리고 선박산업이 3% 정도 차지 한다.

대체로 편하게 사는 국민이라 볼 수 있으며, 물론 열심히 일하는 사람도 있다.40대 중반에 이미
어금니가 빠질 정도로 하루 16시간 이상을 일하는 사람도 있다.그리스 기업연맹(SEV) 회장, Dimitris
Daskalopoulos는 지금의 문제는 정치인들 때문이라고 말 했으며,

앞으로의 해결책은 정치인이 아니라 비즈니스 업계일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앞으로 그리스가 걸어가야 할
길은 발을 헛디딜 틈도 없이 한 길 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안다.하지만 알고 있는 것과 실행하며 행동 한다는 것은 다른
것이다.그리스 국민 개개인들이 빠른 시간 안에 인지하고 행동으로 옮겨 이 난관을 극복하기를 바랄 뿐이다. 필자의 의견으로는
그리스 국민들은 저력이 있다고 본다.그리스 정부는 유럽연합으로 부터의 도움으로 해법을 제시하고 온 국민들은 한 마음으로 따라 나설 것으로
본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서서히 국가 부도 및 불명예를 벗어 나리라 확신한다.

 

국가가 힘들다면 나 자신 희생 할 각오가 되어 있는 한국 국민들과 그리스 국민이 다른 점이 있다면 아마
개인주의적 성향과 애국심 정도차이 일 것이다.
me2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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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그리스의 비극

  1. 운영자 says:

    저널로그 운영자입니다. 이 포스트가 동아닷컴 기사로 선정되었습니다~☆

  2. 세계경제 says:

    제 부탁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니, 어쩌면 제 부탁이 없었어도 글을 쓰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무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3. ora2 says:

    포퓰리즘 정부를 뽑아 재정을 정권 인기유지에 사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면 그리스 국민들의 잘못도 있죠.
    잘나가던 아르헨티나도 잘못된 정권으로 내려앉았죠.

  4. 큰그릇 says:

    사회주의 정부가 정권을 잡아 온 나라 입니다. 국민들도 반은 사회주의 성향을 띠고 있지요. 좋은 자연환경은 오히려 사람을 나태하게 만드는 모양입니다. 사실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신 뉴스를 쓴다는 것이 좀 그랬습니다. 하지만 써 놓고 보니 의외로 관심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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