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가 떠오르는 날

 [ 생기발랄 한국말 33 ]     백석이 떠오르는 날   기온이 뚝 떨어져 코 끝이 맵싸하고 서울 청계천 걷는 어깨들이 잔뜩 움츠려있습니다. 추위에 실려 백석 시인이 생각납니다.   1957년 백석은 ‘부르주아 문학’이라는 비난과 함께 사실상 당의 취조를 받았고 1958년 겨울 삼수갑산(三水甲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오지인 함경남도 삼수군에 ‘현지파견’ 명목의 유배를 갑니다. … 글 더보기

만찬은 진수성찬이 아니라 저녁식사를 말합니다

 [ 생기발랄 한국말 32 ]   만찬은 진수성찬이 아니라 저녁식사를 가리킵니다   “야, 상다리 부러질만한 만찬인데…” 흔히 잘 차려진 음식을 만찬이라고 잘못 부른다. 만찬(晩餐)은 저녁 식사를 뜻한다.   아침식사는 조찬(朝餐), 점심식사는 오찬(午餐)이다. 풍성하게 잘 차린 음식은 진수성찬의 준말인 성찬(盛饌)이라고 한다. 주로 저녁때 푸짐하게 잘 먹기 때문에 저녁식사인 만찬을 성찬의 의미로 여기게 … 글 더보기

‘제끼다’ ‘제치다’ ‘젖히다’ ‘재끼다’ 어떻게 구별할까

 [ 생기발랄 한국말 31 ]   ‘제끼다’ ‘제치다’ ‘젖히다’ ‘재끼다’ 어떻게 구별할까 위 사진 속 <JTBC 뉴스룸, MBC·SBS 메인뉴스 재꼈다>  헤드라인은 틀렸습니다.  <JTBC 뉴스룸, MBC·SBS 메인뉴스 제쳤다>로 바로잡아야 합니다.  우리말에는 소리가 비슷해 헷갈리는 것이 꽤 있습니다.  ‘제끼다’ ‘제치다’ ‘젖히다’ ‘재끼다’가 그렇습니다. 이 네 가지 동사를 구분해보겠습니다. 먼저 ‘제끼다’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표준국어대사전는 ‘제끼다’를 … 글 더보기

라쇼몽 현상 : 사람은 믿고 싶은 대로 기억한다

  ■ 라쇼몽 현상 : 사람은 믿고 싶은 대로 기억한다   사람의 눈은 사실을 보고 있을까. 사람의 기억은 사실대로만 구성이 될까. 사람의 눈은 실수하지 않는 걸까. 이기심으로 뭉쳐진 눈은 의외로 허술하다. 따라서 사람의 기억도 객관적이지 못하다. 바로 눈앞에서 벌어진 사건도 자신의 이익 관점으로 받아들이고 해석하고 의미를 찾는다. 기억의 주관성은 이렇게 … 글 더보기

“총대는 메고 넥타이는 매라! ”

  ” 총대는 메고 넥타이는 매라! ”    [ 생기발랄 한국말  30 ]   ‘총대를 메다’란 말이 있다. ‘아무도 나서서 맡기를 꺼리는 공동의 일을 대표로 맡다’란 뜻이다. 그런데 이를 ‘총대를 매다’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ㅔ’와 ‘ㅐ’를 정확하게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인지 ‘메다’를 ‘매다’와 혼동하는 경우다. ‘메다’는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다’란 뜻으로, ‘어깨에 … 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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