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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궁리질하는 운명, 시인과 편집자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 더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방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 유치환의 ‘행복’중에서>     만년필로 쓱쓱 거리며 백지위에 내 마음을 일필휘지로 적어 내려가던 그 때. 시인은 에머랄드 빛 하늘이 훤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 글 더보기

소유의 허상에서 벗어나라 하셨던 법정스님

동아닷컴 독자갤러리 = 선암사에서     # ‘무소유’ 의 현인 법정스님이 서울 길상사에서 입적하셨습니다. 법랍 55세. 세수 78세. 1976년  산문집 ‘무소유’를 출간한 이후 불교적 가르침을 담은 20여권의 저서를 내셨습니다. 법정(法頂) 스님은 한국 불교계의 대표적 학승이자 선승이십니다. 스님 가르침의 밑바탕엔  “깨달음을 구하는 이는 일관되게 중생들의 일상성을 수행의 생생한 텃밭으로 삼으라”는 말씀이 배여 … 글 더보기

막장인생 살아온 한 남자, 다시 가슴이 뛴다 (영화 크레이지 하트 )

    카우보이 모자에 가죽조끼 청바지를 입고 롱부츠를 신습니다. 통기타를 맨 미국 백인 남자가 자연을 노래하고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고 고향 떠난 향수를 읊조립니다.  바로 미국 컨트리 뮤직의 전형적인 이미지입니다.  존 덴버의 ‘Take Me Home, Country Roads’가 대표적입니다. 한(恨)의 음악인 블루스(Blues)가 흑인계 아메리카 음악인데 비해 컨트리뮤직은 미국 백인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 글 더보기

이 봄은 따로따로 봄이겠지요, 행복하시길 빕니다

사 랑 …………………. 김 용 택 시인 당신과 헤어지고 보낸 지난 몇 개월은 어디다 마음 둘 데 없이 몹시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을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 두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당신의 입장으로 돌아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잊을 것은 잊어야겠지요. 그래도 마음 속의 아픔은 … 글 더보기

시퍼런 칼날로 파고드는 지심도 동백꽃 여인

    꽃 지는 소리 ……………… 최 명 란 시인   꽃만 피면 봄이냐 감흥 없는 사내도 품으면 님이냐 준비할 겨를도 없이 다가와서는 오래된 병처럼 나가지 않는 사내 가슴에 품고 여인은 벌거벗은 채 서 있다 가랑이와 겨드랑이와 가슴과 입술에서 동백꽃이 피어나 그만 고목의 동백이 되어버린 여인 가슴 도려내듯 서러운 날이면 … 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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