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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시대, 양심을 따라가다 죽어간 백장미

     # 곧 단두대 처형을 당할 여대생 소피 숄에게 짧기만 한 마지막 면회가 허용됩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가 면회실에 와 있습니다. 소피 숄 :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런 일이 다시 생겨도 저는 같은 일을 할 거예요. 아버지  : 옳은 일을 했다. 너희가 자랑스럽다. 어머니  : (딸의 볼을 어루만지며) 오, 내 … 글 더보기

세상은 바람불고 덧없어라

  봄밤 —-  안도현 시인       내 마음 이렇게 어두워도 그대 생각이 나는 것은 그대가 이 봄밤 어느 마당가에 한 그루 살구나무로 서서 살구꽃을 살구꽃을 피워내고 있기 때문이다 나하고 그대하고만 아는 작은 불빛을 자꾸 깜박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계절의 기운이 온통 뒤죽박죽입니다. 맥 못추는 봄 꽃에겐 죄가 없지요. … 글 더보기

당신이 악의에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선의가 있다. 사람이 사람에게 다가가는 기본의 자세다. 선의는 사람이라면 다 느낀다. 선의는 인간 관계의 기본 커뮤니케이션. 선의는 인간 사회를 그나마 유지시켜주는 기본질서 같은 것이다. 체제와 이념을 떠나 상식이고 예의이며 교양이며 품위이다. 악의를 품는 것. 스스로에게도 퇴행이다. 악의와 살의는 금방 번져가고 사람들에게 직감된다.   선의가 배반당했다. 선의는  … 글 더보기

김훈은 관념이 아닌 땅의 증거와 숨결로 글을 쓴다

  # 먼 산이 가깝게 다가옵니다. 메마른 무채색 숲이 연두빛으로 부풀어 싱글벙글합니다. 산야가 신록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홍매화 목련꽃 진달래 개나리꽃 벚꽃이 지고 나니 자운영꽃 배나무꽃 사과나무꽃 제비꽃이 花信을 잇습니다. 상춘객들은 봄의 풍광을 찾아 산에 오릅니다. 도심 청계천 양 옆에 늘어선 이팝나무 새순도 새록새록 솟습니다.   도시에 서식하는 우리는 늘 … 글 더보기

허물이 있거든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

  용기를 내어 그대가 생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머지않아 그대는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프랑스 시인 폴 발레리의 경구입니다. 참 두려운 말입니다. 그냥 살아지는 대로 존재가 굳어버린다는 경고.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용기를 내서 실천하고 뭔가 궁리질하라는 명언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 주민들이 꾸려가는 서당이 생겼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서당에서 논어를 … 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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