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한 부채의식, 노래에 담고 싶었다"
무기력의 힘으로 튼튼한 미래
소리치며 우는 너는 Too young to die
아무도 모르게 먼지로 날아갈
너는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中
건조한 눈및, 쓰디쓴 그대의 혀
항상 말만 앞서고 행동하진 못해,
나는 좀처럼 스스로 판단하라 수 없어
필요한 건 Rocket Punch
<R.P.G. Shine>中
W&Whale은 지난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잠실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 플럭서스 소속 뮤지션 기획 콘서트로 참여한 이날 공연은 최근 W&Whale 인기를 반영하듯 진작에 매진됐다고 한다. 90년대 오빠들의 화려하게 돌아온 셈이다.
명백한 90년대 일렉트로니카 밴드 <코나>가 2008년에도 맹활약을 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충분히 흥미로운 일이다. 대중들의 입장에서 이들은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밴드이니 말이다. 그러나 이들의 이력을 자세히 살펴보면 꾸준하게 음악 작업을 계속해왔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드라마와 영화음악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했다.
우선 영화
< 뜨거운 것이 좋아 >, 시트콤
< 크크섬의 비밀 >이 이들 세 며의 프로듀서의 대표작이 됐다. 뿐만이 아니다. 2005년의 < 내 이름은 김삼순 >을 필두로, 2006년의 < 불량가족 >, 2007년의 < 케세라세라 >의 O.S.T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단지 무대에서 이들의 얼굴을 자주 볼 수 없을 뿐이지 이들은 자신의 음악색깔을 꾸준하게 대중들에게 전파해왔던 것이다.
더블유(W)의 멤버인
배영준(39), 한재원(35), 김상훈(34)
90년대 오빠들의 화려한 복귀(?) 코나가 90년대를 관통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들의 음악적 역량을 쉼없이 연마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프로듀싱 능력까지 더해 각자 독립적인 음악 기업으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Whale양의 영입은 이런 기본 바탕 위에서 가능한 모험이었다.
"(배) 저희같은 밴드는 정말 잘돼야 돼요. 정말 돈이 많이 필요한 음악이에요. 전자음악은 유행이 빠르거든요. 게다가 많은 자료를 음악을 들어야 되고, 또 악기도 바꿔야 되고.. 사실 저희같은 밴드는 돈이 많이 들어요. 속내를 다 꺼내놓고 말 하자면, 사실 만장 팔려서는 택도 없어요. 더 잘됐으면 좋겠어요.
_몇 장이면 택이 되나요?
" 일단 그래스톤 배리 가서 공연할 수 있을만큼? "
_웨일양에게 질문 하나 드리자면, 광고를 본 사람들이 자우림같다, 는 얘기를 하곤 하는데.. 어떤 기분인가요?
" 김윤아 선배 닮았다는 말 많이 듣는데요, 신인으로서 너무 좋아요, 워낙에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하니까. 신인인 제게 비교해 주시는것만 해도 ..어떻게 보면 좋은 홍보효과가 되니까요. 제겐 좋은 칭찬이고 수단이에요. 하지만 제겐 저만의 감성과 목소리가 있으니까요. "
(배) 제가 알기론 호란이 나왔을 때도 김윤아를 닮았다고 했죠. 웨일양의 가장 큰 장점중 하난데, 부르는 노래마다 다 다른 분위기와 감정을 내요. 그런데 광고에 나오는 그 노래는 우연찮게 김윤아씨가 기존에 가진 이미지와 일정부분 겹치는거죠. 앨범에 있는 다른곡들도 들어보시면..김윤아씨와 닮은 노래는 별로 없어요.
" 호란 언니도 나왔을 때도 김윤아 선배랑 비교들 하시고.. 항상 여성 싱어송 라이터가 나오면 사람들은 김윤아 선배를 롤모델로 비교들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거엔 별로 연연해 하지 않는것도 있구요."
_ 웨일씨는 나중에 독집 앨범을 내게 되면.. 음악 성격이 지금보다는 포크적인 느낌이 더 많이 나겠네요.
" 저는 예전부터 블루스와 포크를 좋아했어요 예전부터. 그런 음악을 원래는 지향했는데, 멤버분들을 만나면서 일렉트로닉을 처음 접하게 됏어요. 아, 일렉트로닉이라는게 있구나 라는것도 솔직히 그 때 처음 알게 됏거든요. 여기서 노랠 한다는게, 첨엔 소화할 수 잇을까 하는 걱정을 햇는게 새로운 장르를 하다 보니까 새로운 색깔을 낼 수 있다는걸 알게 돼서, 작업을 하다 보니 ”내가 이런 음악도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도 하게 됐구요, 폭도 넓어져서 이젠 구지 ”다음 앨범엔 포크만 해야지. 포크 성격을 내야지” 하는 생각은 하고있지 않아요."
"(멤버 일동) 아.. 우리도 이 얘기 첨 들었어요. 그런 생각을 했구나!"
_그럼 이전에는 어떻게 알고 계셨던건가요?
"우리는 당연히 (웨일이) 모던포크 계열의 음악을 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게 정말 매력적이거든요. 하긴, 저도 뭐 엣날엔 "죽을 때 까지 락만 해야지" 라고 했는데 (웃음)"
"(웨일) 기본적으로는 기타를 연주하면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강해요."
_기타와 피아노 가운데 어떤게 더 좋아요?
" (웨일)저는 노래하는거 보다도 기타치는 걸 더 좋아요. "
_좋아하는거 말고 더 잘하는 거요?
" 더 잘하는 건 노랠 잘하지만, 앞으로는 기타 잘 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_기타는 어떻게 배우셨어요.
" 기타 소리를 워낙 좋아하는데요, 배운 건.. 영준이 오빠한테 1년 전 부터… "
_오빠라고요?… 아무튼… 어릴때 배운게 아니라요?
"(일동) 습득 속도가 엄청 빨라서, 장난이 아니에요. 좀 있으면 저희보다 더 ..(잘 칠거 같아요) (느는 속도가) 너무 빨라요. 정말이에요. : 첨 산 어쿠스틱 기타를 제가 봤는데, 계약금 받아서 산.. 아니다, 용돈 모아서 삿지?
"(김) 사실 "왜들 이렇게 입을 모아서 웨일이 칭찬을 하고 잇을까" 하며 의아하시겠지만 라이브를 보시면 생각이 달라질거에요. 특히 티비가 아닌 실제 무대를 보시면 저처럼 팸이 될거에요."
_저는 아직 라이브를 못 봤는데 라이브를 들어본 네티즌들의 평을 보면 보면 가창력에 대한 얘기가 굉장히 많더라구요..
"(한) 솔직히 웨일양의 노래는요, 반주를 많이 안 할 수록 좋아요. 저희가 개입을 안해야 하는 거죠."
_아, 참 분위기 그러네요. ㅎㅎ 모두가 좀 팔불출 같아요. 완전 "내새끼 어디 내놔도 안 빠져" 분위긴데요
"(일동) 아, 팔불출 되도 괜찮아요.. 실제 어디가도 안 빠져요."
"(웨일) 처음엔 저도 몸둘바를 모르고 그랬는데 어딜 가도 다 이런 분위기니까, 저도 그냥 그러나보다 하고 가만있게 되는데 다른 기자분들은 "쟤는 지 칭찬이 맞다고 생각하나보다" 고 생각할거 같아서 걱정이에요. 항상 몸둘바 몰라하다 이젠 지쳤어요. 그래서 그냥 가만히 있어요.(웃음)"
"(한) 기회 되시면 꼭 들어 보세요. 저희가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많은 여가수들이랑 작업도 해보고 녹음도 해봤는데 그거와는 다른 특별하밍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거에요. "
라디오헤드의 음악을 느끼며
이슬이 스며든 런던을 느끼지
기타를 튕기는 내 손이 너무좋아
굳은 살 투성이지 나는 Rock N Roll star~
—–Whale Song 중

인터뷰 중인 더블유&웨일,
개성강한 네 명이 함께 모였음에도 서로가 서로를 배려해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_전 곡을 다 안돌아 봤는데, 솔직히 감탄했습니다. 조화와 균형이 잘 이뤄진 것 같아요.
"오히려 감사는 제가 야죠. 정말로 이질적인 느낌이 잘 녹아있고 서로 매칭되서 세련되 보입니다. 실제 많은 부분에서 양보라는 , 배려라는 느낌도 받았어요. 알고 보면 초창기에는 트러블도 많았거든요."
"(한) 전 초반에 이런 보컬 못해요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문제가 많았다. 그간 서로 길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김) 단순히 밴드라면 불가능했겠지만 우리 세 명이 모두 프로듀서였기에 가능했던 일이죠. 사실 이 런 양보가 우리가 해야할 역할인 셈이에요".
_이 조합이 얼마나 갈까요?
"(한) 우리가 하고 싶다고 끝가지 가는게 아니다. 회사의 시스템이 있으니. 하지만 가고 싶어요. 배경이 화려해서 취미로 할 수 있는 현실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더욱 그래요. 더블류 앤 웨일 2집 보다 웨일 솔로집이 먼저 나올 수 있는 일이고 미래는 알 수가 없는 거죠."
_90년대 음악의 힘겨운 생존자 가운데 한 명인데…생존이 얼마나 힘드셨나요? 즐겁게 하셨나요?
" 생활이니 즐겁게 견뎠죠."
_어떤 힘인가요?
"지극히 사적인 얘긴데, 그건 제가 결혼을 안했고, 더군다나 좋은 차도 없었고, 심지어 운전면허도 없어요. 싱글남자가 쓸 범위는 많지 않거든요. 딸린 식솔이 없었기 때문이죠. 만약 저에게 아내가 있고 아이가 있었다면 못견뎠을 거에요. 이런 음악 해서는 힘들죠. 제가 좋아하는 작가가 김훈인데. 남자는 밥에 대해서 경건해 져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말은 내 식구들 내 아내 자식에 대해서 부양의 의무를 충실하게 해야 한다는 뜻이잖아요.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부양할 가족이 없었어요. 부모님에게 이제는 용돈을 드리지만 전 제가 번 돈 저만 먹고 살면 됐거든요. 그래서 철도 없고, 세상사는 일에 대해 밝지 않아요. 덕분에 견딜 수 있었던 것 같아요."
_혹시 멤버들을 먹여살려야 한다는 책임감 같은게 있나요?
"(한) 그건 아니에요. 개념이 다르죠. 우리가 어린 사람도 아니고. 리더라고 생각하는 건 음악의 리더지. 생활의 리더는 아니거든요.
생활은 알아서 해야 하는 문제다. 10년을 같이 생활하는 이유는, 서로 참견하지 않는거다 생활면에서. 사이드 작업을 하기도 한다. 서브잡. 다 개별 프로듀서이기 때문에 가능한거에요. 음악적으로 의지했다면 금방 해체했을지 모른다."
_웨일양은 아까 W선배들을 오빠라고 부르던데, 강요인가요?
" 100% 강요에요.(웃음)"
_아까 얘기하다 말았는데, 호란이나 김유다 닮았다는 거세 대해서…싫지 않나요?
"전 너무 좋아요 행복해요."
_그거 싫어하셔야 해요. 난 난데요. 그런 조바심이 안나는데, 언젠가는 아시게 될 거에요. 저랑 다르다는 것을. 건방진 생각을 해요.
"(일동) 그리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부분. 노력의 천재. 제가 볼때 음악적으로 다른사람과 월등한 재능은 아니다. 세상의 여러 유형의 천재가 있지만 노력의 천재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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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집안에서 음악을 들었다는 얘기가 기사에 나왔던데…선망한 가수나 좋아했던 뮤지션은 누구죠?
"(웨일) 비비큐 음악을 듣었고, 주로 포크음악을 좋아했어요. 제 어머니가 청소하면서도 라디오 들었던 분이에요. 어릴적 전 그 노래 듣고 싶어서 학교에서 뛰어왔을 정도에요. 라디오 헤드음악이 굉장히 충격적이었던 기억이 나요. 중 2때 정도엿고요. 제 생각에는 가사를 몰라도 그 사람의 소리만 들어도 무엇을 표현하려는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가사도 보게 됐고요."
_배 선생님은 혹시 학생운동을 안 해봤나요? 대학을 한양대 독문과를 나오셨던데 그 과는 80년대 후반 90년대 초 엄청난 운동권을 배출하지 않았나요?
"운동을 적극적으로 하지는 못했어요. 그 때 저는 그런 분위기가 강했죠. 제가 부산에서 자라서 서울에 왔거든요. 부모님들도 제가 운동할까 걱정하기도 했어요. 실제 저는 알게 모르게 보수적인 면이 있어서 적극적으로 할 처지는 못됐어요. 워낙 경계인이었던 탓에 그런 친구들에게 부채의식이 생기기도 했어요."
_데뷔를 준비하던 91,92년이라면 운동권 가요가 나올 때인데 코나의 몽환적인 음악과는 천양지차이거든요
"맞아요. 전 그 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음반을 발표했던 거였거든요, 어떻게 하면 (음악으로) 먹고 살 수있을까가 전부였죠. 하지만 가사에는 그런 부채의식이 녹아있다고 생각해요. 사회적인 문제와 세대의 고민이 들어가 있거든요. 요즘 세대의 루저들의 입장을 함께 고민하기도 했어요. 이런 가사를 지원해준 멤버들에게 고맙기도 하고…"
_가사를 그렇게 쓰시는지 이해가 되는군요. 실패한 청춘들의 밝은 얘기를 쓸 수 있는 것 말이죠.
"제가 그런 사람이기 때문이죠. 제 얘기니까요."
웨일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신예 뮤지션 가운데 하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