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효종의 개그는 정말로 국회의원을 모욕했을까?

   

 

 

 

 (출처:구글 이미지)

 

희대의 사건이 발생했다

국회의원 강용석이 KBS 개그콘서트에 출연중인 개그맨 최효종을 국회의원 모독죄로 고소한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이러하다

 

 

KBS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사마귀 유치원에 출연중인 최효종은 국회의원 되는 법을 얘기해준다

그 중

‘국회의원이 되려면 집권여당의 수뇌부와 친해져서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여당의 텃밭에서 출마를 하면 되는데 출마할 때도 공탁금 2억만 들고 선관위로 찾아가면 되요’

‘선거 유세 때 평소에 잘 안 가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할머니들과 악수만 해주면 되고요’

‘공약을 얘기할 때는 그 지역에 다리를 놔준다던가 지하철 역을 개통해 준다던가,

아~ 현실이 너무 어렵다구요? 괜찮아요. 말로만 하면 돼요’

‘약점을 개처럼 물고 늘어진다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어요’

라는 발언을 문제 삼아 국회의원을 공연히 모욕했다며 모욕죄로 고소를 한 것이다

 

 

(사진출처:구글 이미지)

 

모욕죄의 성립조건은 이러하다.

 

1. 공연히, 사실에 적시하지 않고, 2. 단지 경멸의 의사표시로 3. 대상자의 사회적 명예를 훼손하고 명예감정을 훼손해야 한다

 

법적으로는 최효종은. 1. 지상파 방송에서(공연히) 모든 국회의원들에게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사실에 적시하지 않고) 웃기려고(단지 경멸의 의사표시) 개그를 한 것이기 때문에 1번과 2번은 성립이 된다

 

그러나 3번,그로 인해 국회의원들의 명예가 훼손되고 명예감정이 훼손되었나 에 대해선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유쾌와 불쾌사이

 

강용석은 이미 아나운서 모욕죄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의 판결을 받았다. 한 토론회에 참가한 여대생에게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줘야 하는데 줄 수 있느냐? 라는 발언을 해서 아나운서들에 의해 고소를 당했고 현재까지는 유죄다

 

강용석 발언의 당사자 아나운서들은 해당발언이 사실과 다를뿐더러 불쾌하기 짝이 없어서 집단고소를 하게 된다 심지어 발언을 직접들은 여대생은 성희롱을 당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불쾌했던 것이다

 

최효종은 개그맨으로써 대중을 웃기기 위해 무대에 서는 사람이다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최효종의 개그에 청중들은 박장대소한다. 공감했다는 반증이다

 

최효종의 개그가 100% 사실이 아닐지라도 그간 국회의원이 국민에게 보여준 행태는 개그의 내용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

 

물론 가정이지만 그 자리에 국회의원이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어땠을까?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불쾌해했을까? 아마 머쓱했겠지만 청중들과 함께 멋쩍게 웃었을 것이다

 

강용석을 제외한 국회의원 어느 누구도 최효종을 모욕죄로 고소하지 않았고, 심지어 정두언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강용석 의원의 고소는 한나라당 입장에서 국회 몸싸움이상의 악재라고 발언하기까지 했다

 

 

(출처:정두언의원 트위터)

 

그 말인즉슨 최효종의 개그가 사실에 기반하고 있으며 국민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것이며 강용석 의원이 과잉 반응함으로써 오히려 대국민감정만 악화시켰다는 의미다

 

개그는 기본적으로 공감을 토대로 한다

 

그래서 풍자 개그가 대중들에게 먹히는 것이다 만약 정치인들에 대한 개그맨의 풍자가 죄가 되었다며 년 김형곤, 엄용수등 정통파 풍자 개그맨들은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출처:구글이미지)

 

강용석이 모욕죄로 고소를 하려면 일단

 국회의원들의 행태부터 바꿔야 한다

 

줄서기, 금권선거, 공약남발 등등 구태의연한 정치행태부터 바꿔야 한다

그리고 바뀌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켜 야하고

최효종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그런 개그를 했을 때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해묵은 풍자개그를 하는가?”하고 비난 받아야 한다

 

명예훼손은 최효종이 하지 않았다

 

강용석이, 그리고 국회의원이 그 동안 국민들의 소중한 참정권을 훼손해오고 있었던 것이다

 

청중들의 유쾌한 웃음소리가 그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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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 최효종의 개그는 정말로 국회의원을 모욕했을까?

  1. 66번 says:

    2011년 연예대상 ***,, 축하드립니다..

  2. 배성근 says:

    주관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으로 분석하니 속시원하네요~
    추천합니당~

  3. 강용X바보 says:

    FTA로 맺어진 우리의 모 우방국가(?)에서는 개그맨이 대통령 분장을 하고 나와서 바보짓을 해도 ‘개그는 개그일뿐’이라는 인식이 성립되어있다는데. 정말 상식을 뛰어넘는 코메디죠ㅋ 강의원님 트로이목마설은 왠지 사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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