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선물, 꿈 선물


 새해 첫 주가 지났습니다. 지금쯤이면 누구라도 새해에 익숙해졌겠지요?그러면 이제부터 새해가
아니라 ‘올해’라고 부르기로 하지요.’새해’라는 말에는 ‘낯선’, ‘서먹서먹한’,'정체를 알 수 없는’,'조금은 긴장되고 경계하게
되는’이라는뜻이 담겨있지만, ‘올해’라는 말에는 ‘얼굴을 익힌’,'우리 이웃이 된’,'마음이 편한’이라는 뜻이
담겨있으니까요.

들려오는 음악은 하이든의 교향곡 104번의 아다지오 부분입니다.이 음악을 듣고
있다가  플룻과 바순이 연주하는 부분에 이르게 되면

저절로 눈이 스르르 감기곤 합니다. 바로 ‘도시도시도도 솔 / 도시도시도도 라/ 도시도시도도
솔~’정도의

느낌으로 들려오는 부분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사진은 ‘봄 소식’입니다. 첫 사진에 있는 씨앗은
당귀입니다.

물론 씨앗에서는 당귀향이 별로 나지 않았습니다.

 

 긴 떡잎이 난 후, 당귀잎이 한 잎 돋았습니다. 12월에 돋은 당귀잎, 참으로 화려한
모양입니다. 

 

 당귀잎과 함께 실내정원은 이미 초봄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중간부분 좌측끝에
있는 네잎짜리 식물은 국화이고, 중앙의 큰 포기는 들깨입니다.길쭉한 떡잎을 갈매기 날개처럼 펼치고 있는 식물들은 모두
당귀입니다. 

 

12월 말이 가까워지면서 당귀잎이 한 잎 늘어났습니다,

 

2010년 1월 현재 두 장의 본잎이 난 당귀들은 원기왕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올
봄에는 향기로운 당귀소식을 당신께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창 밖 정원에는 엊그제 내린 눈 위에 남긴 행인들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그리고 얼어붙어서 딱딱한 고체의 형태로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창문 한 개를 사이에 두고있는 실내 정원에는 사진처럼생명이 하늘을 향해 뻗어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창문 안에 있는 세계이기에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이렇게 꿈을, 행복을,
공감을 품을 수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웃님, 친구님…오늘도 마음 평온한 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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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새해 아침에

 

 

 

 

  Mozart – String quartet no. 14 KV 387 G m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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