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 전교조 교사… 무죄-유죄-유죄-무죄

시국선언 전교조 교사… 무죄-유죄-유죄-무죄

“정부 비판 처벌은 반교육적” 대전지법, 3명에 무죄 선고

사법신뢰성 논란 재연 예고

 

 

 

대전지법이 시국선언을 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른바 ‘전교조 시국사건’으로 불리는 같은 사안에 대해 전주지법과 대전지법에서는
무죄를, 인천지법과 홍성지원은 각각 유죄를 선고해 판결 기준에 대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 김동현 판사는 25일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찬현 전교조 대전지부장 등
3명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내렸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시국선언 행위가 법이 금지하는 집단행위가 되려면 공익에
반하고, 직무전념의무를 위반하며, 직무기강을 저해해야 하나 이를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 “공무원도 국민의 일원인 이상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권리가
있고 민주주의의 핵심적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는 폭넓은 관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판사는 “교사들의 시국선언이 학생들에게 미칠 영향이 크다는 시각도
획일적 교육을 받은 기성세대의 경험에서 나온 낡은 시각으로 지금 학생들은 무한한
정보를 획득하고 지속적인 논술교육을 통해 비판적 시각을 키워온 만큼 일부 교사의
시각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지 않는다”며 “정부 정책을 비판한 피고인들을 처벌한다면
되레 학생들이 ‘힘 있는 자에 대한 비판이 손해를 가져온다’는 시각을 갖게 돼
반교육적”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지법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전교조 교사의 시국선언이 다른 정치세력 및
사회집단과 연계해 행해진 행위로 본 홍성지원의 판시(유죄)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2010-02-26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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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운 쫓고 한해 소원 빌어요”

28일 정월대보름… “액운 쫓고 한해 소원 빌어요”

달집태우기 – 다리밟기 등

충남북 – 강원 곳곳서 열려

 

지난해 대전 동구 대청호변에서 열린 정월대보름행사의 한
장면. 사진 제공 대전 동구청

 

 

 

경인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대전 충남·북과 강원지역에서는 액운을 막고
소원성취를 비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표 참조

 

 

 

 

26일 대전 동구 세천동 SK 용지에서는
‘제9회 대청호반 정월대보름행사’가 열린다. 오전 9시
반부터 흥겨운 민요와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대보름제, 소망 날리기, 지신밟기와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 대청호에 물고기 1000마리를 방생하는 행사도 열린다.

 

27일 오후 2시부터는 대전 대덕구
부수골 일원
에서, 또 오후 8시에는 신탄진 현도교에서도
쥐불놀이 등의 행사가 열린다.

 

27일 오전에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시장 입구에서 일제에 의해 땅속에 묻힌
‘남석교(南石橋)’ 모형을 만들어 놓고 답교놀이를 재현한다. 예부터 청주에서는
정월대보름에 남석교를 오가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고 전해져 다리를 건너는 풍습이
이어져 왔다. 그러나 1920년 일제의 도시계획 정비로 이 다리가 땅속에 묻히며 답교놀이도
사라졌다.

 

또 충북 증평군 증평읍 남차3리 장내마을은 27일 마을의 수호신인 수살나무에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차려놓고 수해 예방과 풍년 농사,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수살제(水殺祭)를
연다. 소망을 담은 소원지 달기, 암수줄다리기, 지신밟기 등의 행사가 마련됐다.

 

강원도 강릉임영민속연구회는 28일 단오문화관 앞 남대천 둔치에서 ‘2010 경인년
대보름 강릉망월제’ 행사를 연다. ‘다섯 개의 달’ 전설을 간직한 강릉의 대표적
정월대보름 행사인 망월제는 시민의 새해 소망과 풍요를 기원하는 도시 속의 민속축제.
경포는 하늘과 바다, 호수, 술잔, 그리고 임의 눈동자에 비친 달 등 모두 5개의 달이
뜨는 곳으로 유명하다. 행사의 백미인 달집태우기를 비롯해 윷놀이와 연날리기, 널뛰기,
굴렁쇠, 망우리 돌리기, 달집에 소원 글쓰기, 신수보기, 소지 올리기, 다리밟기,
금산 용물 달기 등의 제례와 한마당 행사가 풍성하다

 

삼척시 최대 전통 민속문화축제인 ‘2010 삼척 정월 대보름제’도 26∼28일 성남동
엑스포타운광장에서 열린다.

 

2010-02-26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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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만화축제 ‘디쿠’ 27일 막올라

전국 최대 만화축제 ‘디쿠’ 27일 막올라

대전컨벤션센터서 이틀간

 

청소년들의 대표 축제인 ‘디쿠페스티벌(DICU FESTIVAL) 13’이 27, 28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다. 2004년 이후 전국 최대 만화 관련 축제로 성장한 디쿠페스티벌은 전국 카페
회원만 1만3000명 이상으로 매회 수만 명이 참여한다.

 

이번 페스티벌에선 코스튬플레이쇼, 댄스, 특별전시전, 부스전, 만화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직접 만든 팬시물품을 거래하는 팬시오픈마켓도 열린다.
거대한 항공모함 프라모델과 600점 이상의 다양한 프라모델, 구체관절인형 등이 전시되는
디쿠&모델링제너레이션 기획전도 신설됐다.

 

최근 인기만화인 타짜, 꽃보다 남자, 궁,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등이 드라마로
제작돼 인기를 얻은 것처럼 만화는 캐릭터,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모든
문화콘텐츠의 원소스멀티유스(OSMU)로 주목받고 있다.

 

2010-02-26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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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 물놀이공원 환경파괴 논란

갑천 물놀이공원 환경파괴 논란

환경단체 “인위적 보설치 반대… 경제성도 없어”

대전시 “수질개선이 주목적… 예산부담도 적어”

 

 

대전 갑천 물놀이시설 조감도

 

 

대전시 갑천 물놀이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대전시와 환경단체가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갑천 물놀이공원은 대전시가 국비 45억 원을 포함해 9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성천 하류 300m 구간에 폭 50m의 자연 친화형 야외수영장을 조성하는 것. 올 4,
5월경 개장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대전시는 “단순한 물놀이 시설이 아니라 유성천 하류의 수질 개선을 위한 것”이라며
“하상여과시설과 자외선 소독설비를 설치하고 물 높이를 조절해 여름에는 수영장,
겨울에는 썰매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상여과시설은 물이 하천 바닥의 모래층을 통과하면서 정수되도록 하는 것. 한강
물을 끌어다 정화해 사용하는 서울 한강둔치공원 물놀이장과는 달리 모래 자갈층을
통해 스며든 지하수를 퍼 올려 사용하는 방식으로 자연친화적이다.

 

하지만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수영장을 조성하기 위해 인위적인 수로와 보를 추가로
설치하는 데 반대하고 있다.

 

이 단체 관계자는 “물이 여과되는 갑천의 대수층(帶水層·지하수가 머무는
곳)이 국내 평균 10m보다 얕은 3m 내외이고 두께도 불안정해 실제 여과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갑천 수질을 수영이 가능한 수준까지 정화하려면 하상여과시설과
자외선 살균은 물론이고 빗물 유입도 차단해야 하는 등 예산이 과다하게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사업비 절반을 국비로 지원받고 시설 운영에 필요한 전기료도
연 1억∼2억 원에 그쳐 시민들이 누릴 효과가 훨씬 크다고 주장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사업의 1차 목적은 건천인 유성천에 풍부한 물을 공급하는
것이고 물놀이공원은 부수적 효과”라며 “용역을 의뢰한 결과 현재의 대수층으로도
충분히 수영장 수준의 정수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2010-02-26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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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유관순상 김문숙 이사장

[사람속으로]

9회 유관순상 김문숙 이사장

충남도-이화여고-동아일보 제정

30여년간 여성인권운동에 헌신

 

 

유관순상위원회(위원장
이인화 충남지사 권한대행)는 30여 년간 여성 인권운동을
헌신적으로 벌여온 김문숙 사단법인 정신대문제대책 부산협의회
이사장(82·사진)을 제9회 유관순상 수상자로 선정해
24일 발표했다.

 

유관순상은 유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려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과
여성단체에 시상하기 위해 충남도와 이화여고, 동아일보가 2001년 7월 공동 제정한
한국 최고 여성상이다.

 

대구 출신인 김 이사장은 경북대 지리학과를 수료한 뒤 여성운동가와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제기해 일본 법원으로부터 ‘군 위안부 국가배상’
판결을 받아냈다.

 

또 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으로 일하면서 ‘부산 여성의 전화’를 설치하고
1989년 부산여성상을 제정해 운영하는 등 여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

 

또 위원회는 전국 여고 1학년생을 대상으로 선발해 시상하는 ‘유관순 횃불상’
수상자로 강수환(조치원여고) 고은림(부산외고)
고하림(천안쌍용고) 김다원(성심여고)
변진실(민족사관고) 서정선(부안여고)
서채리(순천여고) 오지원(수원여고)
이시윤(공주사대부고) 이여진(이화여고)
임루시아(합덕여고) 최진아(서울국제고)
표소휘(동덕여고) 한유미(광영여고)
황인진 양(병천고) 등 15명을 선정했다.

 

유관순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 원의 상금과 상장 트로피를, 횃불상 수상자에게는
각 15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3월 31일 서울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다.

 

2010-02-25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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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설립자 故린튼 선교사에 건국훈장 추서

한남대 설립자 故린튼 선교사에 건국훈장 추서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을 펼치며 국권 회복에 헌신했던 한남대 설립자 고 윌리엄
린튼
(한국명 인돈·1891∼1960·사진)
선교사가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는다.

 

24일 한남대에 따르면 린튼 선교사가 제91주년 3·1절을
맞아 충남 천안시 병천면 유관순기념관에서 한국 근현대사에 기여한 공로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다.

 

훈장은 유족을 대표한 손자 인요한(John Linton) 신촌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에게 대신 주어진다.

 

린튼은 1912년 대학을 갓 졸업한 21세 나이에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로 한국에
첫발을 디뎠다.

 

그 후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을 거치면서 48년 동안 독립운동 및 호남·충청지역
학원선교에 헌신했다.

 

그는 1919년 전북 군산 만세시위 운동을 배후에서 지도하고, 3·1운동의
실상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지지를 호소했다.

 

1940년 일제로부터 추방됐다가 광복 후 다시 돌아왔다. 말년에는 암 투병을 하면서도
한남대 설립에 매진했던 그는 1960년 6월 미국으로 건너가 병원에 입원했으나 2개월
만에 숨졌다.

 

2010-02-25v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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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등산지원센터 대전 이전 확정

한국등산지원센터 대전 이전 확정

 

서울에 있는 한국등산지원센터(이사장 최홍건)가 대전으로
옮긴다.

 

대전시와 한국등산지원센터는 최근 센터를 대전 동구 가양공원이나 비래공원으로
옮기기로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전시는 2007년 국회에서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센터가 지난해 말 ‘지방 또는 산악지역으로 사무소를 이전’하도록 정관을 개정하자
센터 유치를 위해 물밑 접촉을 벌여 왔다.

 

대전시 관계자는 “등산지원센터는 다양한 등산교실 운영 등으로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며 “내년 하반기(7∼12월) 입주를 목표로 올해 안에 건축설계
및 인허가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0-02-25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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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대덕연구원 위한 무료 인문강좌

대전시민-대덕연구원 위한 무료 인문강좌

 

 

대전 대덕특구 연구원과 대전 시민을 위한 KAIST 무료 시민 인문강좌가 다음 달
시작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 강좌는 KAIST 인문사회과학연구소(소장
김동원
)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한다.

 

이공학도들에게는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인문적 소양을 키워주고, 시민들에게는
인문학을 통해 주변에 대한 이해를 넓혀준다.

 

강좌는 KAIST 교내 강의실을 비롯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대덕특구 4개 연구기관 내에서 연중 이뤄진다. ▶표
참조

 

 

 

 

강좌 제목은 대전 지역의 역사와 문화 유적에 대해 강의와 답사를 병행하는 ‘대전지역의
역사와 문화 II’, 한국 근대문화 전반에 대해 탐구해 보는 ‘테마 인문학 산책 I’
등이다.

 

또 제인 오스틴, 샤롯 브론테, 알퐁스 도데 등 세계적 문학가와 문학작품의 정수를
함께 느껴보는 ‘세계문학 산책 I’, 현대 사회의 문화적 산물을 예술과 과학을 중심으로
재조명해보는 ‘문화·예술·과학 I’ 등도 있다.

 

이 밖에 관료 이야기, 황실 이야기, 바둑 이야기, 타자기 이야기 등 흥미로운
주제도 마련됐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 문의는 KAIST(042-350-8007),
한국기계연구원(042-868-7725), 한국생명과학연구원(042-860-4023),
한국전자통신연구원(042-860-4998).

 

강좌 책임자인 서정곤 KAIST 교수(인문사회과학과)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공동체와 대학 바깥 연구단체 간의 상호 협력이 증진되고
연구의 시너지 효과가 창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0-02-25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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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보건대 전통조리과 김상보 교수

우리 대학 스타

대전보건대 전통조리과 김상보 교수

대장금도 혼쭐낸 궁중음식의 대가

삼국시대이후 음식 연구

관련 서적만 수십권 달해

 

“모
방송국 드라마인 ‘대장금’은 조선시대 궁중음식문화를 완전히 왜곡한 것입니다.”

 

대전보건대 전통조리과 김상보 교수(60·사진)는
2006년 가람기획을 통해 발간한 ‘조선시대의 음식문화’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이
책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우수도서’로 지정됐다.

 

“조선조 법전 ‘경국대전’에 따르면 왕의 음식을 만들던 사람은 남성과 여성
비율이 7 대 3이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임금이 식사하는 동안 상궁이 용안을 살피며
음식에 대해 답하는 장면이 있는데 조선시대에는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김 교수는 궁중음식문화 연구에서 독보적 존재다. 삼국시대를 시작으로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전통요리에 대해 출간한 서적만도 15권에 이른다. 이 중
‘조선시대의 음식문화’는 대장금 이후 왜곡된 궁중음식문화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것.

 

김 교수가 한국 전통 요리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것은 30여 년 전인 1978년부터.
대전보건대 설립 때부터 이 학교에 재직 중인 김 교수는 음식은 단순히 ‘먹는 것’이
아니라 한 나라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생각한다.

 

“임금님 진짓상이 상다리 부러질 듯했을 거라고요? 너무나도 간소했습니다. 정조대왕이
어머니 환갑 때 내놓은 것도 밥 국 조치 자반 구이 젓갈 침채 등으로 구성된 7첩반상(7개
반찬)이었습니다.”

 

그의 주장은 철저히 과거 기록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같은 고서 탐닉의 결과
그는 국내 궁중음식의 교과서 격인 ‘한국의 음식생활 문화사’(광문각), ‘궁중연향문화’(민속원),
3권짜리인 ‘조선왕조궁중의궤음식문화’(수학사) 등의 저서를 잇달아 출간하기에
이른다. 김 교수는 “일제강점기부터 궁중음식의 뼈대가 흔들렸다”며 “지금이라도
우리 전통 먹을거리 문화를 바로 세울 때”라고 말했다.

 

그는 전통 음식과 관련된 자리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2008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종갓집 제사, 어떻게 지속될 것인가’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제례음식과 현 종가
제례음식의 차이를 규명했다. 지난해 농심의 음식문화전문도서관 개관 때는 콘텐츠를
제공했다. 또 백제학회와 백제문화원형특화사업단이 주관한 ‘백제의 생활문화’
토론회에서는 조선왕조 상차림의 뿌리가 백제라는 근거도 제시했다. 농촌진흥청이
우리 전통음식을 집대성한 ‘한국의 향토음식 100선’도 김 교수의 작품.

 

김 교수의 이 같은 활동은 민족성을 기반으로 한다. 가장 한국적인 게 세계적인
것이라는 것. 최근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한식 세계화에 대해서도 김 교수는 할
말이 많다.

 

“비빔밥을 세계화한다고요? 그러면 비빔밥을 어떤 그릇에 담을 것인가? 나물은
뉴욕에서 구입할 것인가, 우리가 가지고 갈 것인가? 참기름을 넣을 것인가, 아니면
올리브유를 쓸 것인가? 이런 깊은 고민이 없는 한 성공을 보장하지 못하지요.”

 

김 교수는 “이 문화의 차별성을 얼마나 전통에 기초해 표출해 내고 현대화할
수 있느냐가 음식문화 산업 발전의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2010-02-24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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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거북 한 쌍, 대전에 온다

자이언트 거북 한 쌍, 대전에 온다

 

 

 

아프리카 대륙 서쪽 인도양에 있는 세이셸 군도의 자이언트 거북(사진)이
대전에 온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25일부터 세이셸공화국을 방문하는 박성효
대전시장은 세계적 희귀종인 육지거북 ‘알다브라 자이언트 거북
암수 한 쌍을 기증받아 대전으로 가져온다.

 

1983년생 암컷과 1995년생 수컷인 이들은
등갑길이 120cm(암컷 90cm)에 몸무게는 250kg(암컷 150kg)이다. 평균 수명은 200년
정도.

 

이들 거북이 대전으로 오는 데에는 대전지역 주류업체 에코원 선양 조웅래
회장의 역할이 컸다.

 

조 회장은 2000년대 초부터 세이셸공화국과 지속적인
교류를 해 지난해 10월에는 제임스 미셸 대통령을 초청하기도
했다.

 

이때 미셸 대통령이 대전동물원에 거북 한 쌍을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던 것.

 

대전동물원은 현지 환경과 비슷한 사육장을 마련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이 거북은 이르면 다음 달 5일부터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2010-02-24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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