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에 미니 ‘영어마을’ 운영

홍성군에 미니 ‘영어마을’ 운영

年6000만원 들여 대학 캠퍼스서 초등생 주말학교

 

“Oh no! Where is my cutter?”

11일 오후 충남 홍성군 홍성읍 남장리 한국폴리텍Ⅳ대 홍성캠퍼스 안에 있는 홍성군
평생학습센터. 오경철 군(11·홍성초 4)이 손을
저어가며 영어로 연기를 하고 있다. 연극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유창한 영어를 이어갈
때마다 학부모들은 박수를 보냈다.

 

홍성군이 2007년부터 연간 6000여만 원을 투자해 한국폴리텍Ⅳ대 홍성캠퍼스에
의뢰해 실시하고 있는 주니어영어주말학교다. 홍성군
11개 읍면에 사는 초등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매주 일요일마다 4시간씩 6개월 단위로
운영된다.

 

이 학교엔 한국인교사 4명과 원어민 교사 2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수준별로
6개 반으로 나뉜다. 수업은 지루한 강의식이 아닌 롤 플레이 및 액티비티, 문화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식사 때 스푼과 포크를 사용하는 방법, 외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도 가르친다. 교통여건이 취약한 면단위 시골엔 폴리텍대에서 셔틀버스도 제공한다.

 

한국인 교사 성소연 씨(44·여)는 “획일적인
강의가 아니라 학생이 주인공이 된다”며 “영어 학습여건이 취약한 시골학생들에게
단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정 홍성군청 평생교육사는 “교육내용은 폴리텍대
교수들과 교사들이 짠다”며 “시골지역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2009-12-18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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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야기로 재탄생한 ‘라보엠’

주말, 떠나요!

우리 이야기로 재탄생한 ‘라보엠’

 

대전 리소르젠떼 오페라단(대표 길민호)이 즐거운
오페라 여행 시리즈 제5편인 오페라 ‘라보엠’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 무대에
올린다.

 

공연 일정은 20일 오후 4시, 7시 반 두 차례.

 

그동안 모든 공연을 매진시킨 이 오페라단은 푸치니의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라보엠’을
현실감 있게 각색해 재조명하겠다는 각오.

 

소프라노 한예진 최자영, 테너 최승원, 바리톤 길경호 양진원 이병민이 출연한다.

 

피아노는 강수영이 맡는다.

 

길 대표는 “보헤미안의 이야기를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며
“특별한 오페라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석 5만 원, S석 3만 원.
문의 042-485-3355

 

2009-12-18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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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연예동아리 ‘입큰개그리’

우리 대학 스타

충남대 연예동아리 ‘입큰개그리’

웃음 주고 보람 얻는 ‘대학가의 비타민’

 

충남대
종합연예동아리 입큰개그리 회원들은 “모방보다는 창조, 방관보다는 참여의 자세로
문화의 주체자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노래-춤-개그-MC ‘예비 스타’ 50여명 활동

1년에 2,3차례 사회복지시설 찾아 공연도

 

 

“방학 중이라서 학생들을 보내드리기 어렵습니다. 내년 봄에나 가능합니다.” 14일
대전 유성구 궁동 충남대 학생회관 지하에 있는 ‘입큰개그리’ 동아리 방.

 

대전에 있는 한 기업체에서 송년회에 노래와 비보이 팀을 보내달라는 요청이 왔으나
또 사양을 하느라 진땀을 흘린다. “사방에서 출연교섭이 와요.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백화점, 기업체, 사회단체 등에서도….”

 

충남대 종합연예동아리인 입큰개그리는 그야말로 ‘잘 나가는’, ‘돈버는’ 대학
동아리다. 1988년 창립된 뒤 지금까지 22기를 배출했다.
처음엔 노래와 개그를 배우는 동아리였으나 지금은 노래, 댄스(비보이, 팝핀, 걸스힙합),
개그, MC 파트로 나뉘어 5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14일 오후에 찾은 동아리 방은 폭소가 끊이지 않았다. 몇 명만 모여도 개그팀은
반드시 웃게 만든다. 어디서 들은 이야기인지, 만든 이야기인지 몰라도 한마디 한마디가
박장대소로 이어진다. 좁은 동아리이지만 팝핀 연습도 하고 있었다.

 

회장 최용화 씨(23·식품공학과 2)는 “거리에서
춤을 추면 이상하게 보지만 무대에서 춤을 추면 박수를 보내지요. 자기표현을 맘껏
할 수 있다는 게 우리 동아리의 장점입니다. 개학하면 회원 모두 여기저기 공연에
‘끌려’ 다니느라 정신없어요.”

 

실제 입큰개그리는 대전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공연, 이벤트계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동아리 가입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입만 하면 ‘끼’와 ‘재능’으로
똘똘 뭉친 사람으로 변한다. 봄, 가을 정기공연은 마치 버라이어티쇼를 연상케 한다.
퍼포먼스, 듀엣, 이미테이션 댄스, 걸스힙합, 비보이 퍼포먼스 등이 이어져 눈길을
뗄 수 없다. 수백 명이 몰려 이들의 춤과 노래에 환호한다. 9월 충남대 백마홀에서
열린 힙합페스티벌에는 500석 좌석이 가득 차 일부는 바닥에 앉아 공연을 지켜봐야
했다.

 

댄스파트장을 맡고 있는 양중모 씨(24·국제경영학과2)는
유성고교 재학 때 이미 입큰개그리를 알고 가입한 케이스. 양 씨는 “대학에 들어가면
꼭 활동하고 싶어 가입했다”며 “무대에 서면 학업에 지친 모든 때를 씻어내는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말했다.

 

수학과 4학년 남지혜 씨(23·여)도 입큰개그리가
좋아 대학을 충남대로 선택했다. 경영학과 1년 최민희
씨(19)는 동아리에 가입한 후 내성적인 성격이 확 바뀌었다.

 

회원들의 외부대회 수상 실적도 뛰어나다. 2003년 대구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
대회 전야제에서는 댄스팀이 1위를 차지했다. 2006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하는
전국 꼭짓점 댄스 경연대회에서는 지역 1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본선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이 모습은 M-net 등 케이블TV에 방영되기도 했다.

 

“출연교섭이 겹치고 공연비도 똑같을 때에는 행사의 취지를 고려해 결정합니다.”
‘공연비’를 받으니 이미 프로인 셈. 하지만 1년에 2, 3차례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동아리 활동은 취미일 뿐, 가장 중요한 것은 학과
공부죠.”

 

타 학교 학생들을 만나도 입큰개그리 회원이라면 알아준다. 올해에는 충남대 정식
및 가동아리 300여 개 중 최우수 동아리로 선정돼 별도의 지원금도 받게 됐다. 이처럼
연예분야 재능을 키운 터라 취직한 뒤엔 회사 분위기를 띄우는 주역이 되기 일쑤다.

 

최 회장은 “입큰개그리는 소비와 퇴폐, 향락문화가 아닌 젊음과 낭만을 바탕으로
한 창조적 문화의 주체자”라며 “삶의 활력소를 주는, 어느 곳에서든 필요한 사람을
배출하는 동아리”라고 자랑했다.

 

2009-12-17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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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10명 파면 2명 해임

철도노조 파업 10명 파면 2명 해임

코레일 “117명 추가 징계”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불법파업을 주도한 전국철도노조 간부 12명 중 김기태
위원장(구속 중) 등 10명을 파면했다. 또 나머지
2명은 해임했다. 코레일은 15일 이들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이번 파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15명에 대해서도 17일 징계위원회를
여는 한편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된 177명에 대해서도 추가 징계에 나설
방침이다. 파업과 관련해 직위 해제된 뒤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조합원 300여 명에
대해서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이어서 대규모 징계사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관계자는 “애초 밝힌 대로 불법 파업 주동자 등에 대해 형사 처벌이외
사규와 원칙에 따라 징계절차를 밟아갈 것”이라며 “파업에 따른 영업 손실액에
대해서도 반드시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09-12-16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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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충원에 대숲 산책길 1.2km 조성

대전현충원에 대숲 산책길 1.2km 조성

 

국립대전현충원 안에 조성된 대나무 숲길. 사진 제공 국립대전현충원

 

 

대전 유성구 갑동 국립대전현충원에 대나무 숲 산책길이 생겼다. 16일 첫선을
보이는 ‘보훈 대나무 숲 산책길’은 현충원 안 한얼지(연못)에서 장군 1묘역까지
1.2km 구간으로 2007년 개설한 보훈산책로와 연결돼 있다.

 

대나무 숲까지 가는 길엔 피톤치드가 가득한 해송나무 숲이 있고 겨울철에도 야생화를
볼 수 있다.

 

숲 길 안에는 자연석 징검다리도 놓았다.

 

하늘을 찌를 듯한 대나무 숲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거닐며 순국선열의 뜻을
되새기고 대나무 삼림욕도 하면 좋을 듯.

 

권율정 대전현충원장은 “현충원 안에는 숨겨진 비경이
많다”며 “누구나 즐겨 찾는 호국공원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09-12-16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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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 2, 3호선 지상 모노레일 등 검토

대전도시철도 2, 3호선 지상 모노레일 등 검토

비용절감 위해… 기본계획-타당성 분석나서

 

 

대전도시철도 2, 3호선은 지하철이 아닌 모노레일
등의 지상방식이 검토
되고 있다. 2006년 경제성을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받아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방식을 채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전시 임철순 도시철도기획단장은 14일 “2011년경
2호선 착공을 목표로 한국교통연구원에 2, 3호선 기본계획 및 타당성 분석을 맡겼다”며
“내년 1월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연구원은 현재 지하철이
아닌 지상방식의 모노레일, 자기부상열차, 노면전차 등 경전철 도입을 전제로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은 건설비가 km당 1000억 원가량이지만 지상 경전철은 지하철의 30∼50%에
건설 기간도 절반 이하다. 모노레일은 구조물이 단순하고 사업비가 저렴해 호주 시드니,
일본 오사카(大阪) 등에서 운행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도 이 방식으로 건설되고
있다.

 

자기부상열차는 속도가 빠르고 승차감이 좋으나 설비가 복잡해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중국 상하이(上海), 일본 나고야(名古屋), 인천국제공항 시범노선(2013년
개통 예정)에 적용돼 있다.

 

노면전차는 기존 차도에 궤도를 깔거나 별도 궤도를 만들어 저상형 전철이 주행하는
방식. 유럽 도심에서 운행되는 것으로 건설비용과 기간이 적게 들고 이용이 편리하나
속도를 내기 어렵고 교통이 혼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대전시는 용역 중간보고회에 이어 내년 4월 말 최종 보고회를 갖고 공청회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도시철도 2호선 노선과 건설방식을 확정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여러 가지 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으나,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경제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2009-12-15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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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음식 세계화에 앞장”

[대전/충남]

“향토음식 세계화에 앞장”

전국 경연대회서 ‘곰섬나루’ 대상

 

 

우송대와 우송정보대가 주관한 ‘2009 우송 전국 향토음식
경연대회’가 11일 전국 32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대전 우송솔파인에서 열렸다. 이기진
기자

 

 

‘2009 우송 전국 향토음식 경연대회’에서 충남 태안군 농가맛집 ‘곰섬나루’가
대상을 차지했다. 또 일반부 금상은 충남 보령시의 ‘석화촌’, 학생부는 울산과학대가
각각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한식 세계화에 맞춰 향토음식 발굴과 발전, 향토음식 조리명사를
발굴하기 위해 우송대(총장 존 앤디컷)와 우송정보대(학장
박승익)가 주관하고 농림수산식품부와 동아일보사 등이
후원해 올해 처음 열린 것. 지난달부터 전국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32개 팀이
11일 대전 우송솔파인에서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 대회의 심사는 궁중음식 전문가인 한복진 전주대
교수, 대한민국 요리명장 제3호인 이상정 청운대 교수,
한국음식문화전략연구원장인 김기영 경기대 교수, 남춘화
한국조리사중앙회장 등이 맡았다.

 

대상을 받은 ‘곰섬나루’는 충남 서산 태안지역의 대표적
향토음식인 ‘게국지김치’를 비롯해 ‘우럭젓국’ 등을 선보여 호평
을 받았다.
대상과 금상 수상팀에는 해외 음식문화 탐방 기회가, 은상 이하 수상자에겐 상금이
수여됐다. 대회장에서는 우송대가 교육 중인 ‘향토음식전문가 양성과정’ 수강생
20명이 4개 팀으로 나뉘어 4개월간 배운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존 앤디컷 우송대 총장은 “우송대는 8월부터 농림수산식품부와
함께 향토음식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 왔다”며 “이번 대회는
한국음식이 세계인의 입맛을 감동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9-12-14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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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총리 “세종시 10년 당겨 2020년 완공 구상”

鄭총리 “세종시 10년 당겨 2020년 완공 구상”

■ 취임후 세 번째 충청 방문… TV토론 등 민심잡기

 

12일 정운찬 국무총리가 참석한 세종시 대토론회 프로그램
녹화가 진행된 KBS 대전방송국 앞에서 자유선진당원들이 정부의 세종시 원안 수정
방침에 항의하고 있다. 당원들은 정 총리가 탄 버스를 향해 계란을 던지기도 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운찬 국무총리는 12일 “세종시 수정안에서
계획한 것에 대해서는 이명박 대통령 임기 내에 착공을 끝내겠다. 어떤 것들은 완공도
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대전 KBS의 심야토론에 출연해 “많은 분이 이렇게
해서 2030년까지 무얼 하겠느냐고 걱정하시는데, 2020년까지 맞춰보자는 플랜까지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쿠스 대신 쏘나타 주며 타라고 하나” “그 반대”

주민간담회 설전… 선진당원들 버스에 계란 던져

鄭“지역 일자리 우선… 초안 나오면 다시 올 것”

 

정 총리는 “이 지역과 주변 지역 주민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어떤 일자리는
지역민이 우선 취업하거나 유리하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며 “세종시 문제에 대해
아무런 정치적 의도가 없다. 이 대통령이 오랜 생각 끝에 ‘사과하고 부끄럽다’고까지
말한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창기 선진대전창조포럼 공동대표 등 토론
참석자들은 “행정부처가 빠지면 앙꼬(소) 없는 찐빵이다. 행정비효율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날 대전 KBS 앞에는 자유선진당 당원 60여 명이 나와 정 총리가 탄 버스를
향해 계란을 던졌다. 이재선 권선택 김창수 임영호 의원
등 자유선진당 의원 4명은 정 총리를 만나 “지방언론을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정 총리는 심야토론 녹화 뒤 총리 취임 이후 세 번째로 세종시를 방문해 연기군
주민과 1시간가량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X’자를 한 마스크를 쓴 주민 50여 명은
행복도시 첫마을 아파트 사업현장에서 정 총리 일행이 도착하기 1시간 전부터 ‘원안고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정 총리는 주민간담회에서 “내년 1월 10일이면 발전방안(대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발전방안 제시 이전에 충청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정 총리의 발언을 세 차례나 제지하는 등 차갑게 반응했다. 일부
주민은 “에쿠스 대신 쏘나타를 갖고 와서 타라고 하면 타겠느냐”고 따졌고 간담회
도중에 “더는 못 듣겠다”며 간담회장을 떠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여러분과 사실상
첫 만남인데 서운하고 자존심 상해서 정부를 못 믿겠다는 것은 이해한다. 그러나
에쿠스를 쏘나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쏘나타를 에쿠스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1월에 초안이 나오면 다시 찾아올 테니 (그때는) 저희를 그냥 보내지
마시고 진지한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며 재방문 의사를 전달했다. 정 총리는 14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자유선진당 의원 및 충남지역 시민단체 대표들과 만날 예정이다.
또 이번 주말에 다시 충청지역을 방문하는 등 앞으로 세종시와 충청권을 자주 찾아
적극적으로 여론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조원동 세종시 실무기획단장은 “처음에는 만나지도
않으려고 했던 분들이 어떻게 됐든 만났고 불상사 없이 대화를 이어갔으며 다음번
대화의 통로를 텄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지역 대학 총장들은 13일 정 총리와의 조찬 간담회에서 세종시에 공동
캠퍼스를 짓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12-14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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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 글로벌 50위권 대학 도약

[고려대 세종캠퍼스]

고려대의 글로벌 50위권 대학 도약  

"바로 세종캠퍼스가 견인차
역할
해낼 것"

이윤석 고려대 부총장

 

 

고려대 이윤석 부총장은 11일 세종캠퍼스가 고려대의 세계 50대 대학 진입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세종캠퍼스는 어떤 곳인가.

 

“세종캠퍼스는 조치원, 오송, 세종시에 들어설 3개 캠퍼스를 아우르는 통합 명칭입니다.
세종시의 고려대 캠퍼스는 현재 조치원캠퍼스와 10분 거리죠. 생명과학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가
구축되는 오송캠퍼스와도 같은 거리에 있어 산학연 연계에 대단히 이상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 세종캠퍼스의 청사진은…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 캠퍼스 환경을 구축할 것입니다. 최근 신소재화학과 연구팀이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선정됐습니다. 또 신설을
추진하는 약학대학과 건강바이오식품사업단을 중심으로 미래형 인재를 배출하는 글로벌
명문 사학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고려대는 세종시 입주를 위해 이미 2007년도에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세종시에 고려대 캠퍼스가 들어서면 지역발전을
위한 중요한 토대를 형성함은 물론이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 글로벌 레지던스 캠퍼스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학생들은 수업시간과 기숙사 생활을 통하여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외국인
동료들과 어울리며 국제적 리더십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세종캠퍼스 졸업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경쟁력 있는 인재로 거듭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2009-12-14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고려대 세종캠퍼스 변천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1980년 1월 조치원(충남) 분교 설치인가를 받아 경영, 무역,
경제, 영어영문학, 독어독문학, 중어중문학, 물리학, 화학 등 8개 학과에 총정원
400명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대학원생을 포함해 80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출범하던 해 국어국문학,
사회학, 수학, 응용통계학과의 설치인가를 추가로 받았고, 1982년에는 문리대학과
경상대학 체제로 개편됐다.

 

1986년 문리대학에 전산학 및 생물공학과가 신설되고 부설연구기관으로 한국학연구소와
산업개발연구소가 문을 열었다. 체육과학관(연건평 700평)이 준공된 것도 그해였다.

 

1987년 문리대학이 인문대학과 자연과학대학으로 개편되면서 총 3개 대학 체제를
갖추게 된다. 명칭도 서창캠퍼스로 바뀌었다. 1988년 인문대에 고고미술사학과, 자연과학대학
제어계측공학과, 환경과학과, 보건과학과, 사회체육과학과, 경상대 경영정보학과가
신설됐다.

 

2006년 4월 ‘비전2010+ 선포식’을 통해 영어공용캠퍼스, 차별화된 교육체제
확립, 교육시설의 첨단화 등 7가지 발전 목표를 설정했다.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의생명공학원 용지를 매입하고 세종시 내 대학설치 및 한국철도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외연을 확대했다.

 

2008년엔 학교 명칭을 고려대 세종캠퍼스로 다시 바꿨다. 2009년 최첨단 시설을
갖춘 기숙사 4관이 완공돼 전체 학부 학생(6930명)의 40%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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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레지던스 캠퍼스’ 글로벌 날개 달고 훨훨

[고려대 세종캠퍼스]

한국 대표 ‘레지던스 캠퍼스’ 글로벌 날개 달고 훨훨

‘캠퍼스 내 캠퍼스’ 최첨단 쌍둥이 기숙사에 독특한 ‘잉글리시
온리 존’
완벽한 영어구사 국제화 인재 양성… 인근 오송엔 바이오클러스트
추진

 

 

 

 

‘세계50위권 대학, 세종캠퍼스가 주도합니다.’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서창리 고려대 세종캠퍼스에는 인문대, 경상대, 과학기술대 등 3개
단과대와 1개 학부(공공행정학부)가 있다. 재학생 수만 8000여 명. 안암캠퍼스, 의료원과
함께 고려대 트라이앵글을 이루는 주축이다.

 

 

고려대는 2030년 세계 50대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종캠퍼스는
특히 국제화를 특성화하고 있다. 고려대는 세종캠퍼스를 ‘글로벌 레지던스 캠퍼스(Global
Residence Campus)’라 부른다. 레지던스 캠퍼스란 기숙사를 학습의 연장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 학생의 전인적 발달을 위한 통합 교육시스템으로 하버드대, 예일대
등 미국 명문 사학들의 교육 시스템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고려대는 여기에 글로벌을
추가했다.

 

기숙사에서는 전체 학생의 40%인 2700여 명이 생활한다. 올해 2월에 완공된 지상
8층의 쌍둥이 건물인 기숙사 4관은 최첨단 시설과 아름다운 외형을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국제화 실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마련해두고 있다. 쌍둥이 건물을 잇는 다리는
‘잉글리시 온리존(English Only Zone)’
으로 지정돼 있다. 이곳에서는 영어만
사용할 수 있다. 잉글리시 카페와 영어 교내방송도 특색 있다. 잉글리시 카페에는
원어민 강사들이 상주하며 회화, 문법, 작문 등을 도와준다. 이번 학기부터 시행하고
있는 영어방송은 오전 8시 반부터 20분 동안 원어민 강사와 고대방송국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신입생은 1년 동안 통합영어를 매주 8시간씩 의무적으로 수강해야 한다.

 

세종캠퍼스는 국제화뿐만 아니라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최첨단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
하고 있다. 의·생명공학의 메카가 되기
위해 10분 거리에 있는 오송생명과학단지에 국내 최대인 3만3000m²(약 1만 평)
규모의 의·생명공학콤플렉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윤석
부총장은 “오송 콤플렉스는 첨단 바이오 학문 연구와 더불어 국내외 대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학 최고의 산학연관 바이오클러스터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세종캠퍼스의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LS산전과 ‘맞춤형 인재 양성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 측이 교육과정,
강사진 등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과정을 수료한 학생은 LS산전에 전원 취업시킨다는
내용이다. 이 과정은 2010학년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1학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2009-12-14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우리의 무대는 세계…
‘세종’엔 글로벌리더에게 필요한 모든게 있어요”

 

홍나래(경영학부
07학번) 

국제적 커리어우먼이 되기 위한 소양을 충실히 쌓아가고 있습니다. 1학년 때부터
통합영어를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실무형 교과과정, 팀플레이 등과 같은
참여형 수업을 통해 리더십을 배양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의 무대는 국내가 아니라
세계입니다.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새내기들을 환영합니다.

 

 

 

김은혜(경영학부 07학번)

3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훌륭한 시설은 물론이고,
영어·논어 강좌, 라틴댄스, 와인강좌 등 평소 접할 수 없었던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서 글로벌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들을 쌓고 있습니다. 특히 영어만을 사용하는
잉글리시 온리 존을 통해 영어 실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진수(제어계측공학과 08학번)

어린 시절 공상과학만화를 보면서 로봇 공학자의 꿈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어계측공학과에서 그 꿈을 실현해 가고 있습니다. 수업시간 외에도 다양한 학과
소모임을 통해 관심 있는 분야를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2년 연속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등재된 박연묵 선배님과 같은 훌륭한 공학도가 될 것입니다.

 

 

이상원(정보통계학과 08학번)

제 꿈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금융 애널리스트였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통계학과
경상계열을 전공하는 것이 좋다고 알고 있었는데, 세종캠퍼스에서는 연계전공으로
금융공학이 있더라고요. 복수전공, 이중전공 그리고 연계전공 등을 통해 꿈을 실현하기
위한 기회를 세종캠퍼스에서 더 많이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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