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수습공채] 김남준 기자

 

스펙보다는 성장가능성

 

 

 

 

김남준 기자

_ 채널A 보도본부

2015년 11월 입사

 

 

입사원서를 썼던 작년 8월도 무더웠습니다. 마침 저는 ‘폭염’이라는 주제로 작문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폭염’이란 두 글자를 앞에 놓고 제 자신을 떠올렸던 것 같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답답함, 숨막힘이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던 제 상황과 비슷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격하는 거지?’ 이런 생각이 끊이지 않을 때 저도 ‘선배들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줄 시원한 ‘합격의 비결’이 있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입사원서가 아닌 입사후기를 쓰는 지금도 명쾌한 ‘합격의 비결’을 알지 못하는 답답함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때의 저처럼 이 글을 간절하게 읽고 있을 여러분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지 겁부터 납니다.


 ”방송준비가 부족해 보입니다.” 최종면접에서 제가 받았던 질문입니다. 솔직히 고백하면 저는 준비되지 않은 지원자였습니다. 실제 방송기자를 하기 위해서는 뭘 준비해야 되고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지 몰랐다는 것을 그 질문을 받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내세울 것이라고는 대학시절 잠시 몸담았던 학보사 경력, 그리고 뻔한 성실함과 간절함이라는 두 가지 말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합격한 것을 보면 언론사 입사에는 독특함이 있습니다. 취업시장에서 흔히 기자는 ‘학점과 영어점수가 낮아도 될 수 있는’ 직업으로 통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영어점수와 학점이 높아도 될 수 없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스펙보다 기자로서 필요한 자질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언론사가 그렇듯 채널A도 필기시험을 통과하고 나면 강도 높은 실무평가를 거칩니다. 기사 작성능력이나 상식 같은 기본적 소양은 물론이고, 수차례 이어지는 면접을 통해 여러분의 ‘자질’을 보고 싶어 합니다. 이런 과정을 미리 준비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합격의 비결’이라는 것이 따로 있을 리도 만무합니다. 처음부터 답이 없는 시험지를 받아든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너무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기자를 하기로 마음먹은 이들 중에 많은 보수나 큰 권력 때문에 지원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내가 만든 콘텐츠를 통해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는 소명의식이 우리를 기자로 이끌었을 것입니다. 결국 여러분들이 기자를 하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이미 기자로의 준비가 끝났을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의 초심이 흔들리지 않았다면 그것만 믿고 모든 걸 보여줘도 충분할 것입니다.

 

 마지막 최종면접 질문에서 저의 대답은 “처음부터 방송 잘하는 사람은 없지 않냐, 시켜주면 열심히 하겠다”였습니다. 어떤 용기로 그런 소리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그 대답이 합격의 비결이었는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채널A는 보여지는 것보다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을 더 많이 본다는 것만큼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지금 가진 것에 실망하지 말고 더 큰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준비한다면 채널A는 결코 여러분을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답답한 ‘폭염’이 끝나고 선선한 가을이 오면 꼭 현장에서 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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