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갠 뒤 산 계곡을 따라 피어오르는 산안개. 아름답다 못해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몽환적인 모습이 되어 인간의 눈을 현혹한다. 일본 규슈 유후인. 2011.김용흠 촬영 《‘모범’이란 단어가 어울린다. 현실에 얌전히 순치해서가 아니다. 성실하게 자기의 삶을 살아서 모범적이다. 학창 시절 내내 선생님의 가르침을 노트에 가지런히 정리하던 학생. 호리호리한 외모와는 달리 해병대 병장으로 만기[…]
‘자유로운 영혼’ 바리톤 김동규의 사진사랑
by domki41 on 2011-12-07 in 내가 만난 사람들
성악가이자 교육자인 어머니는 자식의 음악적 재능을 눈치 채셨다. 하지만 어머니는 내색하지 않았다. 노래를 불러보라거나 잘한다는 칭찬조차 삼갔다. 초등학교 2학년 무렵 어느 날. 어머니의 노래 ‘보리밭’을 듣고 있던 아들은 자연스레 그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어린아이가 내는 생목소리의 고음이었지만 음정, 박자가 정확했다. 3형제 중 유일하게 스스로 노래를 부른 막내는 어머니의 배려 속에[…]
자전거길, 4대강길.(팔당-양수구간)
by domki41 on 2011-11-21 in 나의 사진여행
말도 많고 탈도 많은 4대강. 올해로 그 실체가 드러났고 내년이면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주변을 다닐 것이다. 그중 소문난 자전거 길 한곳을 다녀왔다. 일단 보기에는 좋았다. 여러분들도 내년부터 다녀보시고 판단하면 될 듯…. 자전거는 초식동물이다. 얼룩말이나 사슴이다. 자전거 안장은 아프리카 초원에서 풀을 뜯는 영양의 엉덩이다. 마름모꼴의 자전거 프레임은 암소의 갈비뼈다. 톱니바퀴로[…]
자식위해 카메라 잡은 펄 시스터즈의 배인순씨
by domki41 on 2011-11-04 in 내가 만난 사람들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 초를 풍미했던 여가수. 신중현과 함께 솔음악을 국내에 전파했고 오디오뿐만 아니라 비디오형 가수로, 일본 진출 1호로 한류의 원조가 될 뻔한 가수가 있다. 1969년 자매가 함께 부른 ‘커피 한잔’에서부터 ‘님아’ ‘떠나야 할 그 사람’ 등으로 당시 국민의 폭발적 사랑을 받았던 가수. 가끔 TV나 여성지에서 그 여가수에 대해 이런저런 소식이 들려왔지만 최근에는 뜸했다.[…]
그림 이야기꾼의 사진사랑, 미술평론가 이주헌
by domki41 on 2011-10-14 in 내가 만난 사람들
사진도 이미지 예술… 그림처럼 표현방식 다양해졌죠 《우리는 다양한 그림들을 접한다. 이미지에 불과한 그림은 짧게는 1초 안에, 늦어도 수 초면 충분히 시각을 통해 그 느낌을 전달받는다. 그럼에도 보통의 사람들이 전시장의 그림 앞에 서면 ‘이미지의 벽’에 막힌 듯한 답답함을 느낀다. 현대적이거나 추상일수록 그렇다. 사람들은 미술품이 인간의 지적, 감정적 활동의 소산이라 생각해 퍼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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