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눈꽃세상

      겨울 태백산은 누구나 오를 수 있다. 그만큼 완만하고 코스도 짧다. 사길령매표소, 유일사매표소, 백단사매표소, 당골광장 어느 코스나 5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오르는 데 2∼3시간, 내려오는 데 1∼2시간. 대부분 산은 7푼 능선 위쪽으로는 가파르다. 하지만 태백산은 8푼 능선 위쪽이 평평한 언덕 즉 평전(平田)이다. 영락없는 암소 잔등이다. 그곳의 5, 6월은 철쭉꽃이 장관이다. 겨울엔 눈꽃이 황홀하다. 8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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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오십대!(오십대의 넋두리)

  고교동창 모임에서 상 위에서 구워지는 삼겹살이 다 타는 것도 잊은 채 무슨 얘기가 이어진다. 가만 들으니 직장을 그만둔 동창들의 넋두리다. 아직 직장을 다니지만 미래를 불안해  하는 나의 얘기일수도 있기에 공감하는 의미로 한데 엮었다.   “노후를 생각할 무렵 회사를 그만 둬야했다. ‘수십 년간 해온 일이 있는데…..’ 밥이야 굶을까 싶었다. 먼저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한 아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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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을 향한 첫걸음은 사진부터, sk김용흠 사장

      비 갠 뒤 산 계곡을 따라 피어오르는 산안개. 아름답다 못해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몽환적인 모습이 되어 인간의 눈을 현혹한다. 일본 규슈 유후인. 2011.김용흠 촬영   《‘모범’이란 단어가 어울린다. 현실에 얌전히 순치해서가 아니다. 성실하게 자기의 삶을 살아서 모범적이다. 학창 시절 내내 선생님의 가르침을 노트에 가지런히 정리하던 학생. 호리호리한 외모와는 달리 해병대 병장으로 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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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영혼’ 바리톤 김동규의 사진사랑

        성악가이자 교육자인 어머니는 자식의 음악적 재능을 눈치 채셨다. 하지만 어머니는 내색하지 않았다. 노래를 불러보라거나 잘한다는 칭찬조차 삼갔다. 초등학교 2학년 무렵 어느 날. 어머니의 노래 ‘보리밭’을 듣고 있던 아들은 자연스레 그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어린아이가 내는 생목소리의 고음이었지만 음정, 박자가 정확했다. 3형제 중 유일하게 스스로 노래를 부른 막내는 어머니의 배려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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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길, 4대강길.(팔당-양수구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4대강. 올해로 그 실체가 드러났고 내년이면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주변을 다닐 것이다. 그중 소문난 자전거 길 한곳을 다녀왔다. 일단 보기에는 좋았다. 여러분들도 내년부터 다녀보시고 판단하면 될 듯….             자전거는 초식동물이다. 얼룩말이나 사슴이다. 자전거 안장은 아프리카 초원에서 풀을 뜯는 영양의 엉덩이다. 마름모꼴의 자전거 프레임은 암소의 갈비뼈다. 톱니바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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