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를 보면,
홍보부서가 참 일을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론사와의 관계도 안 좋은 쪽으로 의심될만큼 잘 이루어지고 있고, 기사도 참 좋게 좋게 나오고 말이죠. 일례로 얼마전 에쿠스 품질이 좋다고 나왔던 것도. 사실은 그 제목 보다는 현대차 품질이 업계수준이하라고 나와야 더 정상이라고 보이거든요.
위는 에쿠스에 대한 긍정적 기사의 소재가 되었던 2011 J.D. POWER INITIAL QUALITY STUDY 순위입니다. 초기품질순위의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브랜드별 순위와 각 세그먼트별 1위차량일 것 입니다. J.D. 파워가 제공하는 내용을 보아도 그 두가지 부분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때 신문기사들을 보면 에쿠스의 품질평가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내용은 많이 볼 수 있었는데. 현대자동차의 초기품질순위는 업계평균이하라는 내용은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참 신기하죠..
J.D. POWER가 홈페이지나 언론사배포 자료를 보아도, 각 모델에 대한 순위는 나오지 않습니다. 직접계산하거나 아니면 별도의 루트로 해당 자료를 받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자료입니다. 그렇다면 신문사 기자들은 굳이 J.D. 파워가 배포하는 자료에서 다루는 가장 중요한 순위는 내보내지 않고, 별도로 수집해야 알 수 있는 에쿠스 순위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기자들이 직접 쓴 기사이기 보다는, 현대자동차가 자기네들 유리한 것만 모아서 뿌린 보도자료만을 그대로 인용하여 기사로 적었기 때문이겠죠.
이건 정말 현대자동차 홍보팀을 칭찬해야합니다~!
자사 홍보팀은 최대한 자사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보도자료를 내놔야하니까요, 전체적으로 열약한 가운데서도 좋은 내용을 찾아내서 홍보할 수 있다는 건 능력이죠~ 암요~ 능력이구 말구요. 더구나 객관적인 입장에서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기자님들이 정말 중요한 정보는 소비자들에게 알려주지 않고, 특정 부분만 기사로 내보내어 소비자를 현혹시킬 수 있는 내용을 보내게 하는 그 실력은, 아 최고 입니다!
P.S
참고로 현대자동차의 초기품질은 나쁜편은 아닙니다. 초기품질점수 자체가 신기능이 많이 들어간 차량에 있어서 더 불리한 면도 있고요. 그리고 J.D. POWER 내구성조사를 보면 현대차가 발전하고 있는건 알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현대차보다는, 현대차가 보내주는 자료를 아무생각없이 냅죽냅죽 적어주시는 어떤 분들이 존경스러워서 쓴 것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