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에 올라간 아이.
내가 서울에서 국민학교를 다니다가, 6.25 사변을 만나 고향으로 피난 길에 올랐다.
그리고 마산을 거쳐 마지막으로 5학년 때인가 대구로 전학을 갔다. 그런데 그 해 여름에 나는 여름 방학을 이용하여 우리 형님의 처가가 있는 경남
김해 물금으로 놀러 간 적이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에 일어 나보니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모여 웅성거리며 야단이다. 사연인 즉 홍수로 그 마을
앞을 지나는 강이 범람하여 그 물이 동네로 쳐 들어 오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 이전에도 내가 피난 갔던, 고향 경남 함안군의 경우도 장마 철만 되면
강이 범람하여 제방이 무너지고 홍수가 연례 행사처럼 났다. 그러면 우리는 이웃 동네로 가서 제방 위에서 누런 황토 물에 잠긴 들판 구경을 하곤
했다. 하지만 이번처럼 거대한 물이 내 눈 앞에서 동네를 덮칠 듯이 몰려 오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나는 더럭 겁이 나서 그 사돈 댁 지붕위로
나도 모르게 냉큼 올라 갔다. 물론 물은 동내 앞에서 머물고, 나를 발견한 안사돈 어른은 내려 오라고 나한테 애걸?하고 그랬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경험을 갖고 있지만, 그 당시는 치수가 거의 되지 않을
상태여서, 이런 홍수는 연례행사였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마가 져야 풍년이 들던 시절이었다. 듣기에 좀 이상하겠지만, 장마가 지면 물론 수해를
다소 입지만 그래도 그나마 나머지 천수답에서는 소출을 기대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장마가 져야 풍년?이 들었던 시절이다.
4대강 사업은 다 알고 있듯이 해마다 되풀이 되는 홍수 피해를 줄이고, 갈수기의
목마른 강에 물을 채워 수량을 확보하며, 수십 년간 쌓여 온 강바닥을 준설하여 수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자연은 우리가 보호해야 할 대상이면서 또한 극복하여야 할 존재이다. 자연은 우리에게 혜택을 주는 반면
항상 그러하리라는 보장도 없고, 때로는 엄청난 피해를 끼치며 우리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아무튼 이러한 목적을 가진 4대강 사업을 지금 소위 환경론자로 자처하는 자들은
무조건? 4대강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 대부분의 반대론자들은 자연 생태계의 파괴를 그 이유로 들고 있으나, 설사 그런 경우가 있다 하더라도 이는
일시적인 문제일 뿐이며, 그들은 우리 자연의 복원력을 간과하고 있다.
청계천을 복원하자 보이지도 않던 물고기와 동.식물이 나타남이 바로 우리 자연의
복원력을 실증하고 있다. 아무튼 어느 정도 치산치수가 되고 나니 오히려 이를 위한 제방을 없애야 한다든지 하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들을 하고 있다.
그러한 맹목적인 주장에 따르면 새만금 사업도 원상회복하여야 하며, 우리나라 전국의 고속도로 그리고 고속철도도 모두 폐기하여야 할 것이며, 우리나라
전국에 걸쳐 있는 홍수조절용 댐까지 파괴해야 할 것 아닌가?
아무튼 오죽하면 4대강 유역 주민들이, 며칠 전 정치권에 대하여 4대강 사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상경시위까지 했을까? 오래 전 이야기지만 우리가 영종도 공항을 계획 할 때 자칭 환경보호 권위자라는 서울대학교의 모
환경학 교수는, 영종도에 공항을 건설하면 지반침하가 일어날 가능성 때문에 공항건설이 불가하다고 반대하였다. 그런데 많은 세월이 흘러도 영종도 지반침하가
일어 나고 있다는 소리는 들어 보지 못했다.
또 이건 다른 이야기지만 소위 전문가라는 작자들이 앞장서며 국민을 선동하여 전대미문의 광우병 파동”을
일으켰는데, 그 잘난 전문가?들은 지금은 주둥이를 닫고 있다. 그리고 그 정점?에서 날뛰던 서울대학교 동물학과?
우 모 교수란 작자는 이제 슬슬 기자들의 인터뷰를 피한다.
이런 작자들은 지금 또 열심히 4대강 반대론으로 우리 국민을 선동하고 있겠지.
그리고 우리나라 종교단체들의 행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한마디로 가관이다. 그들이 무얼 안다고 4대방 반대 시위들을 하고 있나? 이런
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먼저 자신들의 오만부터 반성하라고 하고 싶다. 4대강 사업은 우리가 반대해야 할 사업이 아니고 우리에게는 절실히 필요한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