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End)내주는 이야기, ‘전영희 기자가 간다!’ 에필로그

‘산(山)…’   천리 행군, 무박 2일 행군, 100Km 유격행군… 행군, 행군, 행군.   끝이 없는 줄로만 알았다. 갓 스무 살의 정체성 없던 동네청년이 멋모르고 군에 자원입대한 대가로 26개월 동안 받았던 ‘체벌’치고는 너무하다 생각했다. 걸었다 하면 산악행군. 이곳을 벗어난다면 포천 땅을 향해서는 오줌도 싸지 않겠다 곱씹으며 걸었던 세 번째 마지막 천리 행군. ‘다시는 산을 타지 않겠다’ 했다.   스물여덟이 된 부서 막내 동네총각. 스포츠 동아 창간과 함께 적을 옮기고 첫 외부 취재 건이 떨어졌다. 스포츠부 막내 전영희 기자가 들고 온 취재의뢰서를 바라보며 부장이 묻는다. “누가 올라갈래?” 아무도 대답이 없다. 베테랑 선배들은 ‘소싯적’에 신물 나게 다녀봤다며 나와 … 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