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KBL 드래프트 ‘소녀시대? NO! 이제는 브로시대!’

2010 KBL 국내 선수 드래프트의 최대어로 손꼽히던 문태종(미국명 재로드 스티븐슨, 35· 196.5cm, 95.4kg)이 인천 전자랜드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리그 득점 1위를 달리며 한국 프로무대 1년차를 보내고 있는 문태영(32·LG)의 친형이라 알려진 문태종은 2일 열린 트라이아웃에서 그
베일을 벗으며 각 팀 감독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넘버
원, 전자랜드’
김동광 기술위원이 귀화혼혈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전자랜드에

행운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1순위의 쪽지가 확인 되는 순간 전자랜드는 문태종을 뽑기도

전에
환호성을 질렀죠.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대행이 기쁨의 표정을 애써 감추며 문태종의 이름을 드래프트 현

황판에붙이고
있습니다.
2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오리온스가 ‘문태영 아니면 무의미’했

던 기회를 포기하면서
나머지 SK, 동부, 모비스 역시 현황판을 건드리지 않았죠. 한국진출


꿈을 안고 귀화를 생각했던 나머지 6명의 선수들은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러시아, 그리스 등 유럽 톱 리그에서도 실력이 먹힌다던 그 소문의 실체를 눈앞에서 직접 확인한 관계자들은 연신 침을 삼켜대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죠. 사실 작년 드래프트에서 형제가 나란히 한국 프로무대의 문을 두드리려 했지만 형은 유럽리그 일정 때문에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국 취업에 성공한 형제가 이제 코트에서 나란히
뛰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 팬들의 뜨거운 열기가 벌써부터 느껴집니다.

 

‘복덩이,
왔는가!’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대행이 새 식구를 취재진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콩그레츄레이션
브로!’
한국 무대 선배인 동생 문태영이 형의 한국 무대 입성을 축하하고 있습니다.

 

‘감독님,
우리형 잘 좀 부탁드려요~’
형을 축하하러 나온 문태영이 유 대행에게도
인사합니다.

 

‘이제는
브로시대!’
알려진 바로는 형인 문태종의 실력이 동생보다 한 수 위라고 합니다.

 ‘브로시대’를
앞서 개척한 이동준-이승준 형제를 과연 능가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또 다른

즐거움이
될 듯합니다.                                                                                                     

 

‘어머니,
이제 든든하시죠?’
어머니 때문에 한국행을 결심했다던 문태종이었습니다.


형제는 이제 어머니와 늘 함께할 수 있습니다.                                                    

 

‘여보,
나 취업했어!’
이날 드래프트에는 아내와 두 아들도 함께 자리했습니다. 취업면접을

성공적으로
마친 문태종의 표정이 아내 앞에서 더욱 빛납니다.                                       

 

한편,
KT&G는 이어진 국내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를 차지해 박찬희(경희대)를 지명한 뒤 2순위 KT가 지명한 이정현(연세대)까지 영입하게 되면서 전체 1, 2순위의
선수를 끌어안는 행운을 차지하게 됩니다.

 

‘안
먹어도 배 부릅니다!’
이상범 KT&G 감독의 얼굴에 ‘문태영을 데려간 전자랜드도

부럽지 않다’고
써 있습니다. ‘무조건 1순위’였던 박찬희에 나이젤 딕슨 드래프트로 KT가

1순위 지명권을 양도하기로 한 약속때문에
2순위 이정현까지 품었으니…                      

 

 

 

올해 드래프트는 총 40명의 지원자 중 17명의 선수만 지명, 42.5%로 KBL 역대 최저 지명률을 기록했습니다. 종전 최저는 2006년의 48.8%. ‘대어’가 없던 탓도 있겠지만 귀화혼혈선수들의 등장으로 국내 선수들의 입지가 좁아진 것 또한 사실이죠. 현장에서는 한 명 한 명 지명될 때마다 선수의 가족과 친구들의 탄식과 환호성이 교차했습니다.

올해 지명 받지 못한 선수와 가족들의 마음 또한 헤아렸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포기하지
않고 계속 될 그들의 도전과 한국 프로농구의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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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2010 KBL 드래프트 ‘소녀시대? NO! 이제는 브로시대!’

  1. 동네처녀 says:

    농구를 좋아하진 않지만
    쉽게쉽게 선수되는 건 아니군요
    프로세계를 조금이나마…알 수 있어 감사

    • 동네총각 says:

      아 동네처녀님ㅋ 40명의 지원자도 전국에서 농구 좀 한다하는 사람들이었을텐데, 취업이 좌절 된 사람들이 어디로갈지 걱정이네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2. 100PD says:

    이햐 여기서도 실업자가 양산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