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물량 혼선 책임 큰 국토부

  “올해 입주 물량이 줄어들긴 했지만 생각처럼 심각한 것은 아닙니다.”

  13일 국토해양부가 ‘전·월세시장 안정방안’을 내놓으면서 국토부 관계자는 유독 입주 물량이 급감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에서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을 지난해(25만9000여 채)보다 7만 채 가량 줄어든 18만8000여 채로 예상했지만 그것보다는 많은 20만8000여 채라는 것입니다. 또 미분양 아파트들도 많이 남아있고 실제 분양은 했지만 미입주하고 있는 아파트 등을 포함하면, 입주물량이 심각하게 적고 그에 따른 악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는 또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20%가량 줄어들기는 하지만 도시형 생활주택 등 소형주택의 공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작년부터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주택은 10% 정도만 감소한다고 밝혔습니다. 민간 부동산정보업체는 수도권 아파트가 35% 이상 급감한다고 전망했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에서는 설문조사 등으로 조사를 하지만 정부는 대한주택보증이 분양보증해준 물량과 금융결제원이 분양승인 공고를 낼 때 받은 서류 등을 통해 확인한 숫자이기 때문에 오차가 적고 훨씬 정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이 입주 물량 차이가 논란이 된 것은 전세금이 많이 오르고 전세난이 지속되고 있는 배경 중 하나로 입주 물량 감소가 거론돼 왔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어들면 주택 공급이 줄어드는 만큼 전세로 들어갈 수 있는 집도 적어집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앞으로 지역 및 시기별 전·월세 물량 등을 상세하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 아파트 전·월세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등 중개업자의 말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실제로 거래된 전·월세 가격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사실 이번에 빚어진 전세난도 심리적인 원인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세 물량이 없고 입주 물량도 줄어든다는 사실들이 알려지면서 불안심리로 전세를 미리 선점하는 현상이 생기고 그럴수록 더 호가(呼價)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그간에는 정확한 정보제공조차 안됐으니 국민들의 불안심리는 더 컸을 수밖에 없습니다. 예년에 비해 전체 주택의 입주 물량이 10%밖에 줄어들지 않았다면 국민들의 우려가 더 적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입주 물량을 두고 혼선을 빚은 데는 정확한 통계를 내놓지 못해온 국토부 책임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올해 입주물량 통계를 좀더 일찍 조사했더라면 어땠을까요. 또 앞으로 공개될 전·월세 통계를 그동안에는 왜 내지 않았는지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식시장 등과 달리 부동산시장은 집주인과 주변 사람, 공인중개사 등이 ‘부르는 게 값’인 만큼 정확한 정보 제공이 중요합니다.

 

  올해부터라도 관련 통계 등을 매달 공개하겠다고 한 것은 환영할 만할 일이지만 앞으로 공개할 통계도 정확해야 시장의 혼선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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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 이상 기후' 5개월째 전세 상승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내년 봄 전세 물량을 선점하기 위해 미리 계약하려는 ‘선(先) 계약’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가을부터 이어진 전세 대란에 대한 학습효과로 인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통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값이 잠잠한 겨울에도 상승폭이 커지면서 다섯 달째 전세금이 오르는 ‘이상기후’가 나타나고 있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금의 변동률은 9월 첫째 주 0.05%에서 상승폭이 커지기 시작해 10월 첫째 주에 0.20%로 고점을 찍은 뒤 11월부터는 0.10%선에서 꾸준히 오르고 있다. 특히 신도시의 변동률은 전세난이 극심했던 10월 둘째 주 0.27%로 상승폭이 고점을 찍은 뒤 10월 다섯째 주에 0.06%로 떨어졌다가 최근 0.24%까지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과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의 전세금 변동률은 서울과 비슷하게 9월부터 상승하다가 10월에 고점을 찍은 뒤 0.10%선에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자료 : 부동산114>

 

  ●선계약 사례 늘면서 전세금 상승

  이 같은 현상은 먼저 봄 이사철을 앞두고 수요자들이 예년보다 먼저 움직이기 있기 때문이다. 내년 수도권 입주물량 감소로 인한 전세물건 부족이 예견되면서 전세 물량을 미리 선점하고, 전세물건이 떨어진 곳에는 대기 명단에 예약자로 이름을 올려두는 상황이다. 부동산114 이호연 과장은 “내년 봄 이사를 앞둔 수요와 결혼 앞둔 예비 부부 등 수요자들이 내년 수도권 물량이 감소하고 최근 가격 상승 등에 대한 우려로 선 계약 사례가 늘어 전세금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상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는 새 아파트에도 전세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내년 2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마포 공덕동 래미안공덕5차, 용산 신계동 e편한세상 등에도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전세계약이 상당부분 진행돼 전세물건을 찾아보기 힘들졌고 예약자가 많아졌다.

 

  최근 두 달 새 많게는 7500만 원까지 오르는 아파트 단지도 나오고 있다. 서울 용산구 C아파트 143㎡는 10월 말 3억7500만 원에서 12월 말 현재 4억5000만 원까지 뛰었다. 인근 부동산중개소 관계자는 “매물부족으로 전세금 오름세가 두 달 이상 지속되고 있다”며 “전세로 나오는 물건이 없지만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자  집주인들이 전세금을 계속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분당 이매동 S아파트 125㎡도 두 달 새 2억5000만 원에서 2억9500만 원까지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인근 부동산중개소 관계자도 “내년 2월에 전세계약이 끝나는 물건도 이미 선점해서 계약되고 있다”며 “학군수요와 주변 업무지구 수요로 인해 전셋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
: 부동산114>

 

  ●싸고 전세물건 많은 수도권과 학군 인기 지역으로 몰려

  서울에서는 양천구, 송파구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양천구는 학군 인기 지역인 목동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많고, 송파구에서는 입주 2~3년 된 아파트의 전세계약이 끝나면서 이주를 앞두고 있고 또 내년 봄 신혼부부 수요가 많지만 매물이 적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도시는 분당과 평촌이 전세금 상승을 선도하고 있으며 분당은 학군수요와 판교신도시 업무지구 수요, 입주 2년차를 맞은 판교 아파트단지 등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가르치는 보평초·중, 서정초 등 혁신학교 인근 아파트로 학부모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분당 삼평동, 고양 일산동 등 일부 지역의 전세금이 올랐다.

 

  서울과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은 새롭게 교통환경이 개선되고 전셋값이 저렴한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구리, 용인, 화성 등 가격이 오르고 있다. 구리는 경춘선 복선 개통으로 7호선 상봉역이 연결되면서 강남 진출이 더 수월해져 12월 넷째 주에만 0.45% 상승했다.

 

  내년에도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고, 전세물건 부족에 따른 물건 확보 경쟁이 심해져 전셋값 오름세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세입자들의 고민도 짙어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에 살고 있는 직장인 A 씨(33)는 “자녀 육아 때문에 이사를 가야 되는데 적당한 가격의 물건을 찾기가 쉽지 않아 고민이 많다”며 “정부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전세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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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면적이 뭔가요…상식 보다 관행?

  “어떻게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면적 23㎡와 오피스텔 계약면적 37~40㎡의 분양가가 똑같이 9000만 원대인가요?”

 

  얼마 전 한 분양 기사를 본 A 씨는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물었습니다. 수치만으로는 도시형 생활주택보다 오피스텔이 두 배나 더 넓은 데 어떻게 가격대가 비슷하냐고 물은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그렇습니다. 이는 관행적으로 계약면적을 쓰는 오피스텔과 전용면적을 쓰는 도시형 주택의 차이를 A 씨가 구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소형 주택의 인기를 끌면서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습니다.

  1~2인 가구의 증가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앞둔 투자 등으로 인해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맞춰 각 건설사에서도 역세권 등에 오피스텔 분양을 늘리고 수요자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언론에도 오피스텔 관련 기사나 광고 등이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A 씨처럼 면적이 헷갈리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용면적과 계약면적, 공급면적의 차이에 대해 구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지식in에 계약면적, 분양면적, 전용면적 등에 대한 질문 내용>

 

  먼저 전용면적은 베란다를 제외한 집 내부의 면적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계단, 복도, 1층 현관 등 ‘주거공용면적’을 더하면 공급면적 또는 분양면적이 되지요. 공급면적에다가 지하주차장, 관리사무소, 노인정 등 ‘기타공용면적’을 더하면 계약면적이 됩니다.

 

 

  주택은 전용면적을 쓰도록 했지만 오피스텔에 대한 규정은 없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하면서 주택형 표기 방법을 전용면적만으로 표기하도록 바꿨습니다. 하지만 주택이 아니라 업무시설, 상업시설에 해당하는 오피스텔은 관행적으로 계약면적을 씁니다. 예전에 평(坪)으로 주택형을 표현할 때에도 공급면적을 쓰고 계약면적은 쓰지 않았습니다.

 

  이러다보니 소비자들은 헷갈립니다. 평 대신 제곱미터(㎡)를 쓰는 것도 덜 익숙해져 있는데 면적까지 여러 개이니 말입니다. 특히 아파트 등의 전용률은 80%선이지만 오피스텔의 전용률은 50~60%선으로 낮습니다. 이 때문에 자칫 계약면적을 전용면적처럼 착각하고 계약한다면 자칫 뒤늦은 후회를 할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3.3㎡당 분양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없습니다. 그래서 계약면적 기준의 오피스텔 3.3㎡당 분양가와 전용면적 기준의 아파트 3.3㎡당 분양가를 보고 오피스텔이 더 싸다고 오해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해 분양 관계자들이 꼼수를 부릴 수도 있습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오피스텔을 아파트에 비해 공용면적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공급면적 보다 계약면적 표기를 더 선호했다”며 “전용면적으로 표기하면 면적이 너무 작은데 비해 비싸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거용 오피스텔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헷갈리지 않도록 오피스텔도 전용면적을 쓰도록 통일하면 어떨까요?

 

 3.3㎡당 분양가도 전용면적 기준에 맞추도록 하면 안될까요? 물론 건축법상 업무시설에 들어가는 오피스텔과 주택법을 따르는 아파트 등 주택은 건축기준, 특성이 달라 대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굳어진 ‘관행’ 때문에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는 만큼 부동산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들도 이 문제를 한 번 고민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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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입주 마케팅, 하지만…

<GS건설이 지은 일산자이위시티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요리 강좌를 하는 모습.
강사로 초청된 탤런트 이정섭 씨와 입주민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입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이 이색적인
입주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주변의 성화에 왠지 모르게 무거워지는 주부들의
‘집들이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집들이 음식 요리 강좌’를
4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LIG건설은 용인 기흥구에 분양 중인 ‘용인 구성 리가’의 본보기집을
주말에 방문하는 고객에게 무, 배추 등 생필품을 나눠주고 있다고 합니다. 행사 첫째
주인 지난달 16일에는 배추를 나눠줬고 23일에는 무를, 30일에는 햅쌀을 선착순으로
증정했다고 합니다. 지난달 배추값 폭등 등에 창안한 아이디어인 셈이지요.

 

 

  포스코건설은 최근 ‘대구 이시아폴리스 더샵’ 계약자들에게 8~10만
원짜리 과일상자를 선물했다고 합니다. 계약자들을 본보기집으로 불러 과일상자를
나눠줌으로써 본인들 혼자만 계약하지 않았다는 ‘안심’을 주고 회사의 신뢰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이들이 과일상자를 들고 길거리를 걷는 홍보효과를 따지면
그 값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게 관계자 설명입니다.

 

 

  두산건설도 일산신도시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받는 고객에게
교육비를 지급했다고 합니다. 대상은 주택 면적이 59㎡과 94㎡를 계약한 고객으로
계약금을 치르면 내년 1월부터 입주를 한 달 앞둔 2013년 3월까지 27개월 동안 달마다
각각 50만 원, 70만 원씩을 교육비로 지원한다고 합니다.

 

  

  해외에 주택사업을 벌이는 국내 건설사는 한국 초청 행사도 벌였습니다.

 

  우림건설은 현재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짓고 있는 ‘우림애플타운’의
계약자 20여 명을 3일 한국으로 초청해 관광의료투어를 실시했습니다. 한국의 첨단
의료 건강검진프로그램 참가, 국내 건설현장 견학, 한국 주거문화 탐방 등을 곁들인
한국관광 투어를 실시해 현지인들에 대한 한국건설의 기술력을 알리고 주거문화 및
의료기술 등 한국의 문화와 기술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카자흐스탄 현지인들이 한국 병원에서 건강진료 받고 있습니다.>

 

   거의 이 정도 노력이면 지성이면 감천이다는 말이 떠오를 정도입니다.

 

  그만큼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낼만큼 처절한 게 현 분양 시장인지도
모릅니다. 물론 요즘 시장이 점차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요.

 

  하지만 이 같은 일들을 좋게만 바라보기도 어렵지요.

 

  안양 쪽에서 미분양 아파트 분양을 맡은 한 분양대행사 사장은 계약자들에게
공사 현황, 계약 현황, 시장 분석 등 안내문을 꾸준히 정기적으로 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본보기집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상품권을 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몇 십 만원 짜리 상품권은 몇 억 짜리 아파트에 비하면 정말 낮은 가격인데도
불구하고 상품권 마케팅이 효과를 보는 게 신기하다고 말하더군요.

 

  본보기집 앞에서 빵을 구워서 나눠줬더니 빵냄새를 맡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기분이 좋아지고 계약률이 늘었다는 관계자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심리를 파고들고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는 마케팅은
감탄할만 하지만 가끔은 이런 건설 분양 관계자들의 ‘자랑’에 조금은 씁슬해집니다.

 

  기분에 끌려 계약하고 후회하시는 분들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아파트 값에 비하면 마케팅을 통해 받는 선물 등의 값은 새 발의
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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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A 씨의 서글픈 종로 마와리

  금요일 밤이었다.

  광화문 인근에서 함께 술을 마신 선배는 오전 1시경 2만 원에 ‘나라시’ 차량을 타고 잠원동으로 향했다.

  5분가량 기다렸지만 택시 10대 가까이 그냥 지나쳤기 때문.

  ‘평소 같으면 만 원이면 될텐데’

  하지만 나는 광화문 사거리 인근 종로구청 4거리인 대로로 나가서 택시를 기다렸다.

  얼핏 보기에도 택시를 기다리는 사람은 널렸고, 도무지 빈 택시를 타기 어려웠다.

  경험상
금욜밤 12시에서 2시 사이에 택시를 잡기는 하늘의 별이었다. 대중교통이 끊기는
순간이거나 손님들이 대부분 귀가하는 시간 사이기 때문이다.

 

 

이때가
바로 택시기사들의 대목이 펼쳐지는 시기다.

 

 

  10분 쯤 기다리다보니 왜 합승은 불법일까 라는 한숨이 나왔다.

‘집에 빨리 가고 싶은데….’


<동아DB>

 

 

오전 1시 10분경

  문득 ‘빈차’ 깜박이를 키지 않은 택시가 손님을 태우지 않아서 거처인 ‘강서구’를 불렀다.

  택시기사 A 씨(36)는 양해를 구했다.

"갈 수는 있는데요. 일산 김포 등 방향의 합승 손님을 태워도 될까요?"

"괜찮습니다."

그런데 기사님은 집 반대 방향인 종로 2가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혹시 예약 손님이 있냐고 물었지만, 그건 아니란다.

다만 합승 손님을 태우기 위해서 이미 미터가 1만2000원이 나올 때까지 인근을 계속 돌았다고 한다.

비슷한 손님을 최소한 2~3명은 태워야만 금욜 대목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얘기가 이어졌다.

A 씨가 영업용 택시기사를 한 건 1년.

하지만 1년 만에 사납금과 기름값은 10만 원 가량에서 13만5000원 가량으로 올랐단다.

이렇게 금욜밤 대목에 뺑뺑이를 돌면서 하루 10시간 일해도 한달 월급은 170만 원에 불과하다고 한다.

 

불법인
걸 알지만 장거리 손님을 태우기 위해 단거리 손님은 승차거부 하는 이유다. 

A 씨는 이 시간 시내에서 본전을 뽑으려면 1인 손님 3명은 합승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장거리 손님 2명+단거리 1명이나 같은 방향 단거리2명+장거리1명을 주로 태우려고
한다는 것.

 

그는 거리에서 손님을 봐가면서 "강서구, 일산 가세요?"를 외쳤다.

결국 한바퀴 돌자 일산 방향 손님이 탔다.

하지만 동교동에 8000원에 가자고 A 씨가 말한 손님은 택시에 타지 않았다.

“손님을 보기만 해도 그 사람이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 수 있죠. 이 손님은 아마 20분 이상 기다리지 않았을 겁니다. 1~2시간 가까이 기다린 사람이라면 더블을 주고라도 타죠.”

A 씨는 이런 손님들에게는 아예 다가가지 않았다. 결국 그가 말한 것을 피하면 ‘금욜밤 택시 잡는 법’이 되었다.

1. 일행이 있어도 1명씩 서 있어야 하며, 합승도 괜찮다고 말해라. 택시기사는 비슷한 방향의 여러 손님을 태우기 위해서 각각 서로 모르는 손님 3~4팀을 태우길 바란다.

2. 합승객이 남자면 여자 손님은 잘 태우지 않는다. 남자가 이미 타있다면 여성은 불안해하기 때문에 합승을 안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자 손님은 아예 받지 않는다고 한다.

3. 손짓을 하다가도 다가서는 택시를 쳐다보지 않으면 안 된다. 손짓을 하다가도 택시를 쳐다보지 않는 손님은 100% 절박하지 않은 손님이라고 한다. 빈 택시가 아닌 걸 알고 다른 택시를 찾기 때문이다.

4. 적극적으로 지나가는 택시를 잡고 방향을 얘기해라. 30분 이상 택시를 못잡은 손님은 이렇게 행동하기 때문에 돈을 일부 더 주고서라도 택시를 잡는다고 한다.

5. 조금 더 택시비를 얹혀 줘라. 돈을 더 받고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집에 빨리 가고 싶다면 더블이든 웃돈을 불러라. 나라시는 2/3 가까이 웃돈을 준다고 한다. 시간이 돈인 사람은 특히 더 그렇다.


<승차거부를
막기 위해 CCTV를 설치한 모습. 주변에 보면 승차거부에 한번쯤씩 기사와 실랑이를
한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사실 알고보면 이들도 속사정은 있다. 물론 속사정을 알면서도
나도 가끔은 실랑이를 하게 된다;;, 동아DB>

 

A 씨는 합승은 택시기사와 승객에게 ‘윈윈’이라고 말했다.

택시기사는 돈을 더 벌 수 있고, 손님은 집에 빨리 갈수록 좋기 때문.

그래서 당초 1만 원 정도에 요금을 합의했지만 광화문에서 손님을 태우고나서부터 찍은 미터기에 맞게(손님들을 태우느라 시간이 더 걸리긴 했지만) 요금대로 1만2000원을 내고 내렸다.

A 씨가 손님을 태우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좀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가끔 승차거부를 하는 기사들에게 화가 나기도 했지만, 이날은 좀 공감했기 때문.

그의 이날 미터기 요금 9만 원을 조금 넘어 있었다. 우리 두 명 손님을 태워다주고 나면 약
5만 원을 벌어 총 약 14만 원 사납금 정도가 될 터.

한 두 손님을 더 태워야 자기 주머니에 남는 돈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1시50분경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카풀을 권장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합승은 왜 불법인 걸까.

 

차라리
택시 정거장에 방향을 적어놓고, 경기서북부, 동북부 등 식으로 합승할 수 잇도록
하면 어떨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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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개발, 용적률 논쟁으로 번질까

  최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자산관리회사인 용산역세권개발 주식회사 회장에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을 맡았던 박해춘 씨가 취임했습니다.

<박해춘
회장, 동아일보db>

 

 

    20조 원 부실의 서울보증보험을 정상화시키고 6조 원 손실의 LG카드를 흑자로 돌렸다는 분이기에
기대가 됐습니다.

 

   그래서
기자회견장에 갔습니다.

 

 

 

   그는
13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업의 지속을 위해서는 역세권 개발법을 적용해 용적률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사업성 확보가 되지 않으면 한걸음도 나갈 수 없는 사면초가의 상황”이라며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살리는 유일한 방법은 용적률을 높여 사업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역세권 개발법을 적용받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서부이촌동 주민들의 동의율을 높이고 이사비 지원 등 보상비를 원활히 지급하기 위해서도 용적률 향상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회장은 또 “상암DMC 서울라이트 타워에 1200%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역세권개발법 적용으로 현 608%인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용적률을 912%로 높이는 것은 형평성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

 

  박 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 이뤄진 간담회는 취재진이 50여 명 몰릴 정도로 관심이 높았지만 아쉬움이 컸습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요.

 

  뭔가
색다른 자금 조달 방안, 해결책이 나올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언론에서
용산 개발의 ‘구원 투수’ 등으로 기대를 모았던 금융전문가 박 회장이 내놓은 해법은 그간 반복되던 ‘용적률 향상’ 논쟁을 되풀이
하자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금융전문가로서 구체적인 대안이나 해외 자금을 끌어들이겠다는 특별한 묘안은 없어 보였습니다.

 

  해외 자금을 끌어들이겠다는 것도 아부다비
등에 가겠다고 했을 뿐 구체적인 활동계획은 없어보였습니다.

 

 

<용산
서부이촌동 아파트 단지에는 용산 개발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동아일보db>

 

  주민 보상금 때문에라도 용적률을 높여 줘야 한다는 것도 현 상태로는 이전에 해온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다는 얘기로밖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에 대해 서울시와 국토해양부는 쾌적성과 다른 개발지역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용적률을 높일 수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고 지난해 코레일도 서울시에 용적률을 높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었습니다.

 

  상암DMC 서울라이트타워에만 1200%의 용적률이 적용되고 있다는 주장도 서울시에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도 일부 건물은 높은 용적률이 적용된다고 반박하더군요.

 

  역세권으로 지정되면 1.5배로 용적률을 높일 수 있는 역세권 개발법도 이미 16일부터 시행돼 소급적용에 대한 특혜 논란 등으로 적용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박 회장은 이날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중요성을 국민들과 정부 등에 널리 홍보해줄 것을 부탁했지만
제가 보기에는 용적률 이슈화를 통해 ‘언론플레이’한다는 인상을 보였습니다.

 

  그간 용산 개발사업은 7월부터 삼성물산과 코레일 간 언론을 통해 분쟁이 벌어지면서 시끄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제 겨우 삼성물산이 사업 주도권을 포기하면서 경영권을 내놓고 이제 막 정리된 상태입니다.

 

  그래서인지
앞으로도 불필요한 논쟁으로 소모전을 벌이는 일이 없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박 회장이 여론에 힘입어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기 보다는 금융전문가인 그의 역할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만큼 금융기법 등을 활용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20조 원 부실의 서울보증보험을 정상화시키고 6조 원 손실의 LG카드를 흑자로 돌렸다는 박 회장의 능력이
어떻게 발휘될지…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용산 개발 사업이 잘 되길 바라고 박 회장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하지만
뭔가 용적률 말고 다른 쪽으로 돌파구를 찾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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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갑-건설사는 을' 계속 이어질까

“요즘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사람들이나
문의 전화를 건 사람들은 가격이 얼마나 할인을 한 것인지, 풀옵션은 갖추고 있는지
등을 먼저 물어봅니다.”

 

최근 기자와 만난 한 분양대행사 사장은 소비자들의 변화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다른 곳은 다 해주는데 왜 안 해주냐고 따지면서 혜택이 없다고 대답해주면
싸늘하게 전화를 끊거나 돌아가 버린다”며 “다른 곳은 다 해주는데 왜 안 해주냐고
따지기 때문에 수지타산을 맞추면서 이들을 만족시키기 어렵다”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분양시장에서 소비자를 대하는 건설사의 태도도 바뀌었다.
예전에는 소위 ‘갑’의 위치였지만 이제는 ‘을’로 바뀐 것이다.

 

<사진>판교 당첨전략 세미나/ 25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판교
당첨전략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자료를 읽고 있다./조보희/경제/2006.8.25 (서울=연합뉴스)

#당시 한창 부동산 경기가 좋던 시절, 건설사들이 건물을 짓기만 하던 팔리던
시절. 판교신도시 등에 관심이 높아 수요자들이 몰리던 모습#

 

한창 경기가 좋던 2000년대 초중반에는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짓기만 하면 소비자들이
너도나도 찾아와 ‘아파트를 당첨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민원이 빗발쳤다고 한다.
아파트를 짓기만 하면 팔렸고 청약경쟁률이 높아 당첨되기 어려웠던 시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 같은 민원은 없어지고 오히려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힘을
써 달라’는 민원만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청약할 때에 비해 아파트 가격이 많이
떨어져 계산상 손해를 보게 됐기 때문이다.

 

 

<사진> 부동산 침체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며칠 안에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우성 아파트 상가
부동산중개업소. <홍진환기자 jean@donga.com>

#최근 부동산 거래가 뜸해지면서 부동산 중개사들도 매매 실적이 거의 없어졌다#

 

침체로 쌓인 미분양 해소를 위해 건설사들이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소비자들도
이제는 ‘혜택’을 ‘기본사양’으로 당연시하게 됐다. 마찬가지로 가격 하락, 부동산
거품이 빠져야 한다는 기대심리도 흔해져 소비자들은 부동산 가격이 좀 더 떨어지기만을
기대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부동산 거래는 뜸하고 시장은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요즘에는 방문객들이 가격이 얼마나 떨어졌는지에만
관심을 갖기 때문에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건수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건설사들도 주택 공급을 꺼리고 있다. A건설 주택사업본부 임원은 “최근
건설사들의 분위기는 손해를 보느니 차라리 안 짓는 게 낫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며
“당초 올해 분양하기로 된 용지가 있었지만 경영진 회의에서 ‘쉬는 게 남는 거다.
괜히 사고 치지 말고 분양에 자신 없으면 아예 하지 말라’는 소리를 들어 계획을
연기했다”고 귀띔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건설사들이 주택공급을 꺼리게 되면
수요와 공급 간 불균형을 불러와 앞으로 부동산 가격 급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에서는 공공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민간주택 공급 없이
공공 물량만으로 주택 수요를 충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내년에 예정된 주택
공급 수가 크게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투기지역을 제외하고 총부채상환비율(DTI)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8·29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지 한 달이 넘었지만 부동산 시장은 쉽게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치 앞도 모르는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 앞에서 경기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묘안도 궁금하지만 집을 구입하려는 실수요자들이라면 한 번쯤 구입 타이밍에 대해
고민해봐야 된다. 지금은 ‘갑’의 위치에 있는 소비자지만 언제 또다시 ‘을’의
위치로 가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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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힘

부동산 담당 기자인 저는 어제 일산 자이위시티 아파트 단지를 다녀왔는데요,

 

거기 분양소 관계자분들과 얘기를 하면서 재밌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한 분은 베트남에서 출장을 두 달 정도 다녀오신 분이었고 다른 분은 친구가 LG전자에
다니고 있는데 해외용으로 이 같이 잠금장치를 하는 낸장고를 만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글을 올린지 3분만에 멘션(자신의 글에 대한 답글)이 달렸습니다.

 

틀린 사실이라는 거였습니다.

 

아래서부터 먼저 쓴 글입니다!! 밑에서 아래로 읽으셔야 합니다.

 

 

저는 저 분(아이디 5foe)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 분의 트위터를 방문해보니

 

팔로잉(자기가 보는 남의 트위터) 2374명, 팔로워(자신의  글을 보는
사람) 2375명이었습니다.

 

나름 상당히 ‘트윗’을 즐기시는 분이셨죠.

 

그리고 자기소개가 ‘하노이 남성 전업주부 / 맛난음식 찾기’로 되어있었습니다.

 

베트남 거주시니깐 제말이 틀렸다고 상당히 신뢰할 수 있죠.

 

그렇게 글을 몇 분마다 이 분과 서로 멘션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래서부터 읽으십시오.

 

 

이렇게 서로의 궁금증을 주고 받고, 제가 궁금해하니 또 다른 베트남 거주분들께
물어봐주십니다.

 

그래서 제가 결국에 LG전자에 물어보겠다고 한 뒤 대화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나서 3시간 뒤, 제가 LG 쪽에 문의한 뒤에 답글을 남겼습니다.

 

 

저는 이 분을 알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저의 글을 팔로윙하시는 분들이 누군가가 리트윗을 하고 또 누군가가 리트윗을
하면서

 

저 분과 제가 연결된거죠.

 

그래서 빠른 시간 내에 정보를 주고 받고,

 

저는 아직 스마트폰을 안 쓰지만,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어디서든 이런 방식으로
실시간 정보를 주고 받는 거지요.

 

이게 트위터의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그 매력에 자꾸 빠져가네요^^

카테고리 : 짧은 여행의 기록과 긴 일상의 기록 댓글 2개

보건소 금연클리닉에 가보니…

약 한 달 전에 흡연에 관한 글을 이곳에 올렸다가 무진장 댓글이 많이 달렸습니다.

 

 

바로 요 글인데요..한 30여 개 달린 댓글을 보면서

 

‘담배를 끊어야지..그래 피우는 사람이 죄인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적인 이유로 금연을 결심하고

 

 

마침 금연의 날이기도 한 5월 31일, 지난주 월요일에

 

큰 마음을 먹고 동네 보건소를 찾아갔습니다.

 

보건소에 금연클리닉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오늘은 금연클리닉 경험담을 털어놓겠습니다.

 

 

금연상담사 분께서는 상당히 친절했습니다.

 

저희집이 서울 A구인데 B구 보건소가 더 가깝고 익숙해서 그곳으로 갔거든요.

 

그랬더니만 원래는 집 주소에 맞는 보건소를 가야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돌아가야 되냐"고 했더니만 친구나 친척이 B구에 안 사냐고 하시더군요.

 

제가 원래 B구 출신이라 제 본적지이 B구라고 했더니 그 주소지를 대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상담이 시작됐습니다.

 

 

먼저 니코틴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담배를 태우는 사람은 엔돌핀이 꾸준히 나오는게 아니라

 

곡선형태로 올라갔다가 줄어들었다가 한답니다.

 

싸인, 코사인 곡선처럼요.

 

 

그래서 담배를 피우면 저 상향점에 도달했다가 시간이 지나면 하향점에 도달하게
되고

 

그래서 니코틴을 보충하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낀다고 하네요.

 

그래서 니코틴을 보충하면 다시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올라가고..

 

 

결국 이로 인해 벗어나려면 담배를 끊어야 되고 대략 2주만 담배에 손을 대지
않으면

 

다시 엔돌핀이 자연스럽게 정상인처럼 분비가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나서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가더군요.

 

먼저 정신교육!!

 

이곳이 금연클리닉인 이유가 바로 담배로 인한 니코틴 중독은 ‘질병’이라는 차원에서
본다면서,

 

흡연자는 환자라고 말하시더군요.

 

그리니 당분간은 본인이 환자라는 생각 하에 조심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기간 내에는 되도록 술을 마시지 말고요(의지력이 약해지니깐)

 

담배 피우는 친구들을 되도록 피하고,

 

그리고 ‘좋은 친구’를 사귀어라고요.

 

 

좋은 친구는 담배를 피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가르키는 용어더군요

 

운동, 물, 휴대전화, 오락 등등 담배가 생각날 때 15~20분씩 집중할 수 있는 행동,
소일거리 등을 찾으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한테는 담배 껌과 비타민을 주더라고요.

 

마침 저희 아버지도 금연 노력 중이라서 금연 패치를 달라고 했더니 간단한 신상명세서를
알려달라고 하더니 일주일치를 주시더라고요.

 

 

그렇게 제 금연 다짐이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는데요.

 

정말 처절했습니다.

 

먼저 좋은 친구를 사귀기 위해

 

 

 

레모나를 샀고, 집에 있던 홍삼캔디를 갖고 다니고, 스타벅스에서 파는 초콜렛을
샀고, 은단을 아버지한테 받고, 가운데 있는 비타민이 보건소에서 받은 것, 그리고
오른쪽 끝에 있는 게 니코틴 껌입니다.

 

지난 주중에 한번 이것저것 꺼내다보니까 저렇게 많더라고요..

 

결국 일주일이 지났는데, 하루에 2,3가치씩 피우서 한갑정도는 피웠습니다.

 

그리고 결국 아버지를 위해 받은 패치는 제가 붙이고 다니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좀더 분발하려고 합니다.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동네 보건소 금연클리닉..

 

한번쯤 가볼만하다는 겁니다.

 

흡연자분들도 한번 국가 지자체 예산 좀 누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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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과는 절대 모델하우스에 가지 마라

"여친과는 절대 모델하우스를 다니지 말라"

 

얼마 전 결혼을 앞둔 한 친구가 그러더군요.

 

여자친구와 가끔 데이트코스로 모델하우스에 다닌다고.

 

모델하우스에 가서 아파트를 구하려는 실계약자처럼 보이면 선물도 가득 주고
그냥 편히 쉴수 있어서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니면 다닐 수록 여자친구 눈만 높아지고, 좋은 아파트를 살 능력은 안
되서 답답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남자가 집을 해와야하는 결혼 문화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주변을 보더라도 최소한의 준비가 될 때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꽤 많습니다.

 

하지만 직장생활하는 사람들이 언제 집을 살 수 있을 정도의 돈로 모으겠습니까.

 

집 살 능력이 안되니, 결혼도 늦어지고, 결혼이 늦어지니까 애도 늦게 적게 낳고..

 

결국 출산율 저하로 이어진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저도 부동산담당 기자다보니 모델하우스를 꽤 많이 다닙니다.

 

요즘 모델하우스 정말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동아뉴스스테이션 캡처>

 

미술관처럼 생간 모델하우스입니다.

 

 

제가 가본 곳 중 가장 으리으리하고 비싼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입니다.

 

한 채당 40억여 원 하더군요..뜨악.,

 

 

모델하우스 유닛 안에 들어가면 정말 좋아보이고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분양가를 보면 정말 그림의 떡입니다.

 

저는 그래서 모델하우스만 보면 화가 납니다.

 

모델하우스에 든 비용이 다 분양가에 반영돼 있다는 생각 때문이지요.

 

 

<수원 권선 자이 모델하우스>

 

 

지난해 8월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의 거품을
빼달라고 말한 뒤 정부가 보급하는 ‘보금자리주택’은 실물 모델하우스 대신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금자리주택 사이버 홍보관>

 

이 대통령은 최근에도 부동산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건설업계에 “주택은
투기 목적이 아니라 주거 목적이 되어야 한다” “주택 건설회사들의 도덕적 해이는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하는 등 건설사들을 압박하고 있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국내 건설사들은 여전히 아파트 분양에 앞서 아파트 대지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짓어 놓습니다.

 

임시로 짓고 분양이 끝나면 철거하는 가건물이지만 겉모습도 화려하고 내부에는
잘 꾸며놓은 인테리어와 고급 가구, 전자제품 등을 배치해 소비자들을 유혹하지요.

 

모델하우스에 드는 비용은 업계 비밀입니다.

 

건설사들은 한결같이 공식적으로 답변하길 꺼리지요.

 

한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모델하우스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20억∼30억
원의 건축 비용이 든다”며 “모델하우스에 비치돼 있는 모형도를 제작하는 데만
2억∼3억 원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70억 원이 넘게 든 모델하우스도 있다고 합니다.

 

 

업체들 간 경쟁이 심화될수록 모델하우스는 더욱 화려해집니다.

 

고객들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오래 머물러 있게 만들어 최종적으로는 계약을
하도록 만드는 게 모델하우스의 목적이기 때문이지요.

 

모델하우스에서는 경품행사를 하거나 각종 공연을 펼치고 무료 음료나 다과, 기념품
등을 제공합니다.

 

 

물론 건설사들에게도 모델하우스는 딜레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델하우스를 안 짓자니 아파트가 안 팔릴 것 같고 짓자니 분양가가 높아집니다.

 

또 모델하우스를 원하는 소비자들 때문에 안 지을 수도 없고 다른 경쟁업체들을
무시하고 혼자만 안 지을 수도 없는 실정이지요.

 

‘아파트 하나만 팔아도 몇 억씩 남는다’는 통 큰 주택건설업계인 만큼 모델하우스와
마케팅에 드는 비용은 적게 보일지 모르지만 이 모델하우스 건축비와 마케팅 비용은
모두 분양가에 전가돼서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돌아옵니다.

 

건설사들은 업계 관행을 버리고 사이버 모델하우스나 샘플하우스 등 대안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후분양 방식을 택하면 건축 중인 건물에 실제와 똑같은 샘플하우스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건설사들은 모델하우스를 더 비싸고 매력적으로 짓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안 짓고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있을지를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아파트 값, 집 값이 좀 싸져야 젊은이들이 결혼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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