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에서 글쓰기에 대하여

“천지간에 고운 것이 사람이고, 사람 중에 고운 것이 말이고, 말 중에 고운 것은 글이며, 글 중에 고운 것은 詩이다.”   글을 업으로 삼고 사는 사람에겐 참으로 황홀한 표현입니다. 그래서 금과옥조처럼 되뇌고 또 되뇝니다. 헌데 이 글은 참으로 역설적입니다. 현실에선 정반대의 평가가 난무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생각하십니까? 머리 … 글 더보기

추기경이란 호칭의 기원

    미국 뉴욕대교구의 티머시 마이클 돌런 추기경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널리 알리는 일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혀 화제가 됐습니다. 2012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올랐던 분의 말씀이라 일본 우익이 멋대로 발호하는 뉴스만 전해야했던 국제부 기자들에겐 모처럼 반가운 뉴스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언행이 화제가 되자 이를 모범으로 삼아 세계 각국의 추기경이 가난한 … 글 더보기

공자와 돈키호테

  “왜 다들 공자로 돌아가는 거죠?”   8년 전 지금은 고인이 된 김충렬 고려대 명예교수와 인터뷰할 기회에 던진 질문입니다. 중국사상사를 전공한 학자들이 젊은 시절엔 춘추전국 시대 제자백가의 다채로운 사상가에 심취하다가 말년에 가면 대부분 공자로 귀결하는 이유가 궁금해서였습니다.     “공자의 진면목은 나이가 들어야 알 수가 있기 때문이라오. 공자는 평생의 목표를 … 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