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과 ‘우결’로 본 우리시대의 사랑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를 읽으면서 너무도 평범한 구절인데 가슴 깊이 와 닿았던 대목이 있습니다. 엄마 박소녀 씨가 산골 소녀 시절 얼굴도 모르던 아빠에게 시집가기 싫다고 말하자 엄마의 엄마가 건네는 말입니다.     “뭐를 더 바라겄냐. 인간으로 시상에 왔으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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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라면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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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창작극을 접하면서 가장 아쉬운 게 이야기였습니다. 매력 넘치는 배우도 많고 기발한 연출가도 많지만 정작 드라마가 너무 진부하거나 얄팍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좀 묵직한 주제를 다룬다 싶으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스토리이고, 좀 세련된 이야기다 싶으면 구조가 너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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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일본을 다시 생각한다

  올해는 임진년입니다. 60년 단위로 순환하는 갑자(甲子)를 기준으로 일곱 갑자(420년) 전 임진왜란(조일전쟁)이 발발했습니다. 1592년 4월 13일(음력)입니다. 조선은 당시 왜(倭)라고 부르던 일본의 침공으로 전쟁발발 20일 만에 도성 한양을 잃고 7년간 전라도와 평안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 국토를 유린당했습니다. 임진왜란은 한국인들에게 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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