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여행사에 당하다
3월 초에 중국 북부의 홍콩이라는 대련에 (순수)여행을 가기 위해 준비중입니다.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항공권이라고 생각했는데, 조창완 선배가 비자 규정이 바뀌었다면서 은근히 겁을 주더군요. (비자를 받기 위해 재직증명서를 필참시키는 방향이랍니다) 고민끝에 ”패키지”로 항공권을 구매해보자는 생각이 들어 넥스투어라는 온라인 여행사의 대련 2박3일 자유여행을 택해서 예약을 넣었습니다. 혹시나 같이 갈만한 분이 있을까 해서죠.
그런데 너무 황당한 일을 경험했습니다. 엊그제 그 회사 남자 상담원하고 한판 싸우고 씩씩거리는 중입니다.

가격은 18만6000원, 거의 매일 출발에 리턴 비행기표 연장이란 조건이 딱 제 구미를 당겼습니다.
밤에 예약하고 기다리니 다음날 오전에 전화가 오더군요. 목소리가 이쁘장한 남자 직원이었는데 "예약하셨죠?"하더니 아주 기계적으로 일을 처리하더군요. 몇가지 확인을 하더니 돌아로는 항공권 문제를 주로 상의하였습니다. 몇가지 우여곡절 끝에 가격이 18만6000 + TAX 10만 50000원 정도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첫 갈등은 중국 비자에서 터졌습니다.
"1년 복수 비자를 신청하고 싶은데요…?"(나)
"네. 중국 복수 비자는 1년짜리 15만원 입니다." (상담원)
"다른 여행사는 12~14만원 정도인데…왜 거기만 비싼건가요?"(나)
"….여기는 15만원 입니다."(상담원)
"14만원에 안되는 거죠?………..머 그럼 그렇게 진행을…."(나)
"(후.하고 한숨을 쉬더니) 상품 없습니다… (툭~전화 끊김)"
허걱.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전화가 끊어진 것인지 잘 몰랐습니다. 그가 내 뱉은 말이 제게 잘 안들려서 그랬는데 조금 당황한 저는 전화가 끊긴것인지 끊어진 것인지 몰라 한 3분을 기다리다가 제가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최대한 친절한 목소리로) 아니 전화가 끊어진건가요? 아님 끊으신건가요? 왜 전화 다시 안주고 그러세요"(나)
&uot;(급 당황하며)……..멀 어떻게 해드릴까요"(상담원)
어휴 정말 옆에 있으면 한대 때려주고 싶었지만 싼 가격 항공권이라고 생각하고 예약을 취소하고 어쩌고 하면 제가 복잡해 질 것 같아서 그냥 진행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계속 터지더군요. 이 사람이 확정되면 바로 메일을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안보내 주는 겁니다. 참다 못해서 4시쯤에 다시 전화를 했죠. 2주도 안남았는데 비자도 만들어야 하고 급하다고 말이죠.
"아!(이제야 생각난단 듯이)………6시까지 메일 드리죠. 툭~"(상담원)
이번에도 먼제 전화를 먼저 끊더군요. 문제는 6시까지 컴퓨터를 껴놓고 기다리는데 메일 결국 안왔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오전에 다시 전화를 하게 됐습니다. 다시 보내주겠다고 하더군요. 역시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오후 2시경에 씩씩러기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왜 보내주겠다면서 안보내 주는 건가요? 싼가격 상품이라고 차별하는 건가요? 도대체 언제나 가격 확정을 받는 건가요?"(나)
그러자 그 친구 답이 걸작입니다.
"제가 보내드린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기다리면 되는 일 갖고 왜 그렇게 서두시나요?"(상담원)
"아니 어제는 6시까지 보낸다면서 전화도 없는 거 아닙니까?"(나)
그러자 갑자기 "손님에게 팔 상품이 없다" 며 전화를 또 툭 끊어 버리네요.
와. 이건 머 제가 그다지 다혈질은 아닌데 꼭지가 돌아버리겠더군요.
다시 전화를 걸어 항의했습니다.
"아니 내 평생 전화를 먼저 끊는 여행사 상담원은 처음입니다. 당신 여행업계 종사하는 사람 맞습니까?"(나)
"지금 당신이 잘못해 놓고 업계를 논하시는 겁니까?"(상담원)
"(목소리가 떨려 말이 안나옴) 알았으니까….당신 말고 옆에 사람 좀 바꿔줘요. 상관이나..아무나 좀"(나)
"제가 원래 담당도 아니고 전화 받을 사람 없습니다." (상담원)
"알았어요. 중국 여행 안가고 일본이나 유럽 갈테니까…제발 다른 사람좀 바꿔요."(나)
"됐습니다."
완전 대 놓고 반말투로 대드는군요. 정말 어이가 없어, 알았다 예약 취소해 달라고 GG를 치고 말았습니다. 이런 경우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겁니까? 사상 처음으로 적반하장격인 여행사를 만났는데…정말 무섭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소리는 귀여눈 남자분이신데….진상 손님을 너무 많이 만나서 저렇게 나쁜 습관을 가진 건가요? 그것도 아니면 30만원 짜리 상품 하나 정도는 안팔아도 그만이라는 건가요? 전 여행업계 적잖이 경험해봤느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손발이 오그라 들 정도입니다.
문제는 이 같은 사건에 대해 항의할 데가 전혀 없다는 것이네요.
머 예약이 진행 안한 상태고 계약조차 안된 상황에서 항의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올릴 곳도 없어보입니다. 있다고 해도 읽지도 않을테고, 전화연결을 받는 대표전화도 없는 형편이네요. 지역에 따라 무작정 배정이 될 뿐이고요. 어찌됐던 막장 여행사를 경험한 셈입니다.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조언을 구했더니 다음과 같은 답변이 달렸습니다
@@@@ [02/13 13:47] ::
넥스트어 완전 홈페이지 위주 입니다. 제가 일년에 4-5번은 여길 썼는데.
저번에 완전 엉망인 사건을 한번 당해서.. 다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항공권 예약 하시는분들도 100% 확정된 여행만 예약 하시고 가급적 사용 하시지 않는게 좋겟죠.
저는 예약 했다가 돌아오는 날자에 웨이팅 넣어 준다고 했는데. 전화상으로 말해놓고
웨이팅 걸지도 않았더군요. 그래서 전화 하니..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셔서 싼거라고
오히려 틱틱 거리더군요.. 크레임 건다니까 다시 해주도록 해보겟다.. 이런식이었습니다.
뭉치깽이 [02/13 13:50] ::
넥스투어.. 저도 5년전에 된통 당한적이 있습니다.
부모님을 태국 파타야 패키지를 보내드렸더니…
이 망할X의 현지 가이드가 팁은 팁대로 다 빨아먹고서는 정작 여행은 짝퉁여행을 시켜드렸더군요.
혈압이 뻗쳐서 넥스투어에 전화해서 개나발을 불었더니 일부 환불해 주더라구요.
그 뒤로는 인터넷 여행사 절대로 선택 안합니다.
아바네로 [02/13 15:47] ::
전 인터넷 여행사만 이용하는데 웹투어와 클럽리치투어가 젤 문제없이 빠르게 진행하더군요.
일본의 경우 특히 UA 항공권은 클럽리치투어가 더 쌉니다. ㅋㅋ
<글쓴이 호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