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모르는 휘트니 휴스턴의 숨겨진 2%

 

 

 

 

  팝의 디바. 전 세계에서 가장 노래 잘 부르는 흑인 여가수 중 한 명. 노래 좀 한다 싶은 여가수들이 늘 도전하는 가수. 히트곡 ‘Greatest love of all’은 리메이크곡임에도 원곡 가수를 능가하고도 남을 정도로 잘 불러 그냥 그의 노래로 만든 주인공. 6옥타브 사이에서 늘 줄타기 하는 여자. ‘Saving all my love for you’와 ‘I will always love you’ 그 이상의 무언가를 늘 기대하게 만드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디스코나 부를 줄 알았던, 백인 가수 뒤에서 죽을 때까지 백보컬만 맡을 것 같았던 흑인 여성 가수를 무대 정중앙에 꽂은 최초의 흑인 여가수. 그렇게 가창력 하나로 변방에 있던 흑인 여성들을 일으켜 세운 흑인 문화 대통령 중 한 명.

 

  위의 것들은 그가 25년 간 이룬 업적들입니다. 너무나 잘 알려진 내용만 모아도 저 정도군요. 바로 휘트니 휴스턴입니다. 1960, 1970년대 흑인음악의 산실이라 불리는 ‘모타운’ 레코드사가 아닌 백인 중심의 제도권 레이블 ‘아리스타’를 통해 데뷔한 그는 1985년 내놓은 1집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룹니다. 데뷔 앨범 수록곡인 ‘Saving all my love for you’와 ‘Greatest love of all’ 등의 대표곡들은 지금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명곡으로 꼽히죠. 1987년 내놓은 2집 ‘Whitney’는 흑인 여성 가수 사상 최초로 발매 첫 주 빌보드 앨범차트 1위로 데뷔해 7주 연속 자리를 지킵니다. 이후 1990년 3집 ‘I’m your baby tonight’, 1992년 그 유명한 영화 ‘Bodyguard’부터 1995년 ‘Waiting to exhale’, 이듬해 ‘The preacher’s wife’까지 이어지는 세 개의 영화 사운드트랙, 1998년 머라이어 캐리와의 듀엣곡 ‘When you believe’. R&B가수 바비 브라운과의 결혼, 그리고 이혼, 약물중독, 2009년 재기 앨범 ‘I look to you’ 발매까지… 우리가 정확히 기억하는 그의 음악 역사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그의 모두는 아닙니다. ‘Saving all my love for you’나 ‘I will always love you’가 휘트니 휴스턴의 대표곡이지만, 분명 숨겨진 다른 명곡들도 존재합니다. 말을 뒤집으면, 폭발적인 가창력만이 그의 전부가 아니라는 소리죠. 남들이 잘 모르는, 하지만 알면 좋을 법한 휘트니 휴스턴의 모습은 과연 무엇일까요? 25주년을 맞아 월드투어, 그 첫 방문지가 한국이라는 소식. 이를 기념해 bs가 휘트니 휴스턴의 잘 알려지지 않은 명곡을 통해 2% 숨겨진 그를 재조명 해보겠습니다.


 

 


 

#1… 하우스 리듬에 착착 감기는 가창력

“I’m every woman”(1993)

 

  언젠가 가수 인순이에게 누군가 “왜 앨범 안 내시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인순이는 “나도 앨범 빨리 내고 싶지만 작곡가들이 피하더라”라는 뜻밖의 답을 했습니다. 노래 잘 하기로 소문난 인순이를 피하는 작곡가가 있다니. 바로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유는 있더군요. 인순이가 워낙 가창력 있는 노래만 부르다보니 작곡가 대부분이 쉽게 부르는 노래는 주지 않고 대부분 ‘대곡’ 위주로 준다는 것이죠.

 

  인순이 스스로 이겨내야 할 딜레마인 셈이지만, 어떻게 보면 가창력 있는 가수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고민일 겁니다. 휘트니 휴스턴도 마찬가지겠죠. 그런 의미에서 1993년 발표한 하우스 풍의 댄스곡 ‘I’m every woman’은 어쩌면 그에겐 뜻밖의 곡이자, ‘극기’와 다름없는 노래일지 모릅니다.

 

  이 노래의 ‘스펙’을 잠시 말씀드리면, 영화 ‘Bodyguard’의 삽입곡이자 ‘I’ll always love you’에 이은 두 번째 싱글커트 곡입니다. 사실 이 곡은 흑인 여가수 샤카칸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이기도 하고요. 지금 들으면 “아 휘트니 휴스턴이 부를 법한 노래네”라고 느낄지 모르지만 당시만 해도 대단히 ‘진보적’인 노래로 들렸습니다. 1992년 말 발표된 ‘I’ll always love you’가 당시 빌보드 싱글차트 역사상 가장 긴 14주 연속 1위 기록을 세울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모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와 비슷한 ‘대곡’ 형태의 발라드곡이 다음 후속곡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죠. ‘Bodyguard’ 앨범에 ‘I have nothing’이나 ‘Run to you’ 등 ‘I’ll always love you’에 버금가는 발라드 곡들이 많았기도 하고요.

 

<그
놈의 ‘웬 다이아’ –;;>

 

  그럼에도 모두의 예상을 깬 채 휘트니 휴스턴은 ‘I’m every woman’을 후속곡으로 내놓습니다. 당시 하우스 뮤직계를 주름잡던 프로젝트 그룹 ‘C+C Music Factory’가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고 뮤직비디오에는 당시 갓 데뷔한 흑인 여성 3인조 트리오 TLC가 등장하는 등 전체적으로 분위기를 띄우려 노력하죠.

 

  엉덩이 들썩이게 만드는 경쾌한 하우스 리듬이 이 노래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얼핏 들으면 빠른 리듬과 휘트니 휴스턴의 목소리가 경쟁하듯 묘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기도 하죠. 곡 마지막에 “아하하”하는 아줌마 웃음이 들리는데 마치 “나 리듬하고 싸워서 이겼다”라는 식으로 여유를 부리기도 하죠. 신선한 시도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에는 이 노래를 낯설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야심 차게 밀었음에도 이 노래는 빌보드 싱글차트 4위까지 오르고 그칩니다. 14주 연속 1위 했던 전 싱글과 비하면 거의 ‘실패’나 다름없죠. 그럼에도 당시 느꼈던 하우스 리듬과 휘트니 휴스턴의 목소리 한 판 대결. 그건 참 신선했습니다. 마치 나른한 봄날 오후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같다고 할까요.

 

 

 

 

 

 


#2… ‘폭발’ 대신 ‘수줍음’

“Why does it hurt so bad”(1996)

 

  휘트니 휴스턴 노래에 끌리는 이유 중 하나는 그의 목소리가 마치 ‘귓구녕’을 뚫어주듯 속 시원하다는 것 아닐까요. 남들은 음 하나 올리는데 뻘겋게 얼굴 붉히는 순간에도 그는 아무 일 아닌 듯 단 번에 내 지르는 그 통쾌함. 그래서 한 편으로는 노래들이 죄다 지르고 뚫는 스타일이라 “저러다 목 완전히 맛 가는 거 아냐?”라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1995년 그가 참여한 영화 사운드트랙 ‘Wating to exhale’에서 그는 변신합니다. 첫 싱글 ‘Exhale’부터 그는 무조건 꽥꽥 내지르지 않고 속삭이듯 감미롭게 노래를 부르죠. 베이비페이스가 프로듀싱한 이 노래는 분명 명곡이긴 하지만, 발표 당시에는 좀 낯설기도 했습니다. 내질러 불렀던 과거 노래들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낯 간지러운’ 그런 느낌?

  아무튼 그는 이 앨범을 통해 다소 ‘조신’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 조신한 모습의 결정판은 이 앨범 두 번째 수록곡인 ‘Why does it hurt so bad’에서 완성되었죠. 이 노래는 그가 부른 앨범 수록곡 3곡 중 ‘Exhale’, ‘Count on me’에 이어 마지막으로 싱글 커트된 곡입니다. 첫 시작부터 “Why does it hurt so bad~”라며 나지막히 읊조리니, 귀를 몇 번이고 후비게 됩니다. 귀에 대고 속삭이는 듯 하니까요. 말 그대로 ‘내 귀에 속삭’이라고 할까요?

 

<휘트니
휴스턴이 참여한 두 번째 영화 사운드트랙 ‘Waiting to exhale’

왠지
미장원 아줌마 계모임 분위기가 –;;>

 

  사실 이 노래는 우리가 국어책에서 배운 소설의 4단계 ‘발단-전개-절정-결말’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곡입니다. 처음엔 속삭이듯 시작했다가 점점 고조돼서 클리이막스를 맞고 이어 끝나는 형태인 셈인데, 휘트니 휴스턴의 발라드 치고는 클리이막스가 짧은 편에 속하는 곡이다보니 여타 대곡에 비하면 그냥 ‘맛’만 보여주다 끝난 그런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1997년 흑인 음악 시상식인 ‘Soul Train Music Awards’에서 모 후배 가수가 이 노래를 불렀는데 정말 땀 뻘뻘 흘리며 부르더군요. 쉽게쉽게 대충대충 부르는 것 같았지만 그게 다 휘트니 휴스턴의 엄청난 능력이었던 겁니다. 지나고나니 남들에겐 대곡, 휘트니 휴스턴이겐 수줍음. 뭐 이런 셈이었다고 할까요. 당시만 해도 낯설었는지, 이 노래는 빌보드 싱글차트 26위까지 밖에 오르지 못한, 휘트니 휴스턴 차트 기록에 있어 말도 안 되는 기록을 안겨다준 노래입니다. 하지만 지금 들으면 오히려 대곡들보다 술술 잘 들리는 건 왜일까요? 비운의 노래로 남기에는 억울했기 때문일까요?

 

 

 

 

 

 

 


#3… R&B 3중창이란 이것이다

“Heartbreak hotel”(1998)

 

  빌보드 차트 1위, 최고 인기 여가수. 늘 ‘1등’을 달리던 그도 예외는 없었습니다. 잘 나가던 그도 1997년 이후 삐끗하기 시작하죠. 3장의 영화 사운드트랙 앨범을 낸 그는 1998년 8년 만에 정규 음반 ‘My love is your love’을 발매했습니다만 1위도 아니고, 10위도 아닌, 빌보드 앨범차트 13위까지 밖에 오르지 못하게 되죠. 그야말로 휘트니의 굴욕인 셈이죠. 1985년 데뷔 이래 그가 처음으로 경험한 실패였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사실 이 앨범은 창피를 당할 만큼 앨범 졸작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죄가 있다면 발라드, 대곡,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대표되는 그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스스로 여러 가지 음악적 시도를 했다는 것 뿐이죠. 그 중 하나는 흑인 여성 래퍼이자 프로듀서인 미시 엘리엇, 3인조 혼성 그룹 ‘퓨지스’의 멤버이자 흑인 프로듀서 와이클레프 진을 초빙해 힙합 음악에 도전하는 것이었습니다. R&B와 정통 발라드의 중간에서 주로 노래를 불러왔기에 ‘회색’ 같은 노래에서 벗어나고자 했죠. 여기에 중간 중간 ‘완충작용’을 위해 1990년대 명 프로듀서인 베이비페이스로부터 받은 달콤한 발라드 곡들을 심어놓기도 했죠. 그래서 뭐랄까, 앨범 전반 분위기가 다소 들쑥날쑥합니다. 앨범의 완성도를 떠나 뭔가 ‘좌불안석’ 같은 느낌이랄까요?

 

  신기한 것은, 이 앨범 전반 분위기는 다소 정신없지만 노래 한 곡 한 곡 퀄리티는 당시 휘트니 휴스턴이 발표한 노래들 그 어떤 것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중 한 곡이 바로 이 앨범 첫 번째 싱글곡인 ‘Heartbreak hotel’입니다.

 

  이 노래는 정통 R&B 곡입니다. 노래 곳곳에 “나는 흑인 여성입니다”라는 메시지가 깔린 듯 짙고 강렬하죠. ‘정통 검은색’이 되려는 시도를 위해 그는 동료 흑인 여성가수들로부터 ‘지원군’ 모집을 합니다. 여기에는 당시 새롭게 떠오르던 흑인 여성가수가 참여하게 되죠. 세상을 떠난 흑인 래퍼 노토리어스 비아이지의 아내인 흑인 여가수 페이스 에반스와 데뷔곡 ‘Friend of mine’으로 주목받던 신예 켈리 프라이스가 주인공입니다.

 

<페이스
에반스(왼쪽)와 켈리 프라이스>

 

  이들 세 명이 부르는 ‘Heartbreak hotel’에는 그 전까지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에 늘 들어있던 강력한 ‘후렴구’도 없었습니다. 첫 느낌은 ‘싱거운 음식’처럼 밋밋하다고 할까요. 그런데, 사람을 자꾸 끄는 묘한 매력을 지녔습니다. 자꾸 듣게 되고, 그러다보니 페이스 에빈스와 켈리 프라이스가 휘트니 휴스턴과 주거니 받거니 하는 노래 구절들에서 ‘다크 초콜릿’ 같은 지독함도 느낄 수 있게 되죠. 노래를 자꾸 듣게 되는 건 전 세계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나봅니다. 시원스럽게 소리를 내지르는 노래가 아닌, 뭔가 ‘꼬들꼬들’한 매력이 있었기 때문이죠. 노래는 발표 당시 ‘대박’ 인기를 누리진 못했지만 서서히 닳아 오르며 롱런을 하게 됩니다. 결국 빌보드 싱글차트 2위까지 오르고 싱글음반도 100만장 이상 팔리며 그간 제기됐던 앨범 혹평을 한 번에 불식시키게 되죠.

 

  정통 R&B다보니 발라드곡 중심으로 알려진 국내에는 이 노래에 대한 인지도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나 이렇게 그루브도 탈 줄 알아”라며 흐느적거리는 휘트니의 목소리는 “아 원래 이런 여자였구나”라는 배신감마저 들게 합니다.

 

 

 

 

 

 


#4… 중년의 여유

“One of those days”(2003)

 

  앨범 ‘My love is your love’ 이후 깜깜 무소식이었던 그는 2002년 프로듀서 피 디디와 손을 잡고 컴백 소식을 알립니다. 그가 발표한 컴백작 ‘What’chu lookin’ at me’는 그 전에 잘 찾아볼 수 없던 업템포의 흥겨운 곡인데, 이를 통해 곧 낼 앨범 ‘Just Whitney’이 어떻게 달라질 것이라는 걸 예상할 수 있었죠.

 

  2002년 말 발매된 이 앨범은 그러나 완전히 충격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My love is your love’ 앨범 2탄 격이라 할 만큼 전작을 답습한 부분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으니까요. 음악적 변신을 시도할 것이라는 예상을 한 팬들은 적잖게 실망했을 겁니다. 앨범 역시 차트 9위까지 오르는데, 이것도 전작 앨범 수록곡들이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에 나타난 ‘반사 이익’인 셈이죠.

 

  그럼에도 “아직 휘트니 휴스턴 죽지 않았다”라고 할 수 있는 건 두 번째 싱글 ‘One of those days’ 때문이죠. ‘Heartbreak hotel’의 중년 버전이라고 할까요? 그루브 감도 살아있고, 느낌도 충만한 R&B곡인데, 여기서 달라진 것은 한층 여유로워진 그의 목소리입니다. 이 노래에서 그는 노래를 내지르지도, 읊조리지도 않습니다. 대신 흥얼거리며 느낌 가는 대로 자유롭게 부르는 법을 알리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이 음악 뒤에 깔리는 신디사이저와 그의 목소리가 하나처럼 들리듯 말이죠.

 

  한결 편안해지고 부드러워진 이유에 대해 그는 앨범 발매 당시 빌보드지와의 인터뷰에서 “나이를 먹으니 전에 없던 또 다른 휘트니 휴스턴이 튀어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말한 또 다른 휘트니 휴스턴은 아마도 ‘여유’ 아닐는지요.

 

  그가 보인 여유로움은 물론 그 전에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비슷한 느낌은 1992년 남편인 바비 브라운과 함께 부른 듀엣곡 ‘Somethin’ in common’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단지 결이 좀 다르다고 할까요? ‘Somethin’ in common’을 불렀던 1992년이 그에게 있어 가장 행복한 때였다면 ‘One of those days’를 불렀을 2002년은 앞으로 찾아올 침체기를 알기로 하듯 덤덤한 순간이었습니다. 말썽쟁이 남편, 이혼, 약물중독… 마흔으로 접어든 중년 휘트니는 그렇게 혹독하게 인생을 배웠죠. 대신 얻은
것도 있습니다. 바로
‘필’ 충만한 새로운
휘트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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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 우리가 모르는 휘트니 휴스턴의 숨겨진 2%

  1. 신맷띤 says:

    미장원 계모임 분위기 ㅋㅋㅋㅋㅋㅋ 넘 웃겨요.

  2. mich says:

    선배님 홍민입니다. ㅎㅎ 이 글을 보고나니까 휘트니휴스턴 노래가 막 듣고 싶어 지는군요!!

  3. 호진 says:

    나열하신곡들 모두 좋아하는 곡입니다.특히I’m every woman은 너무 좋아요.

  4. I’d be inclined to admit with you one this subject. Which is not something I usually do! I enjoy reading a post that will make people think. Also, thanks for allowing me to comment!

  5. Pingback: registry clea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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