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은 아무로도 춤추게 한다?

<아무로나미에의 비달사순 프로젝트 사진.

스타일리스트 패트리시아 필드와 유명 헤어 스타일리스트 올랜드 피크>

 

 

bs의 IT STYLE IT tRENd 그 첫 번째는

J-Pop의 여신 아무로나미에 이야기입니다

 

  질문 하나. 칭찬은 정말 고래를 춤추게 할까요? 최근 일본 패션계에는 이에 버금가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패션 아무로도 춤추게 한다

 

  현재 일본은 1990년대 인기 여가수 아무로나미에로 떠들썩합니다. 지난 달 29일 발매된 그의 베스트 음반이 발매 3주 만에 100만장을 돌파하며 제 2의 전성기를 알렸죠. 1995년에 솔로로 데뷔한 그는 2년 만에 1000만장의 음반 판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죠. 갈색 생머리, 까무잡한 피부, 롱부츠 등 그의 스타일을 추종하는 20대 여성들, 아무러(Amurer)를 낳기도 했죠. 하지만 스무 살의 나이에 임신, 결혼 발표 후 5년 만에 이혼을 했죠. 발랄한 유로 댄스에서 마니아적 힙합으로 음악 노선까지 바꾸자 팬들은 하나 둘 외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그가 올해 베스트 앨범 ‘Best fiction’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 했습니다. 첫 주 68만장의 판매를 올리며 현재까지 140만장이 넘는 대박을 터트렸는데요, 1992년 15세의 나이로 데뷔한 후 1998년 첫 번째 베스트 앨범 ’181920′으로 160만장 판매를 올린 이후 10년 만에 밀리언 셀링을 기록했습니다.

아무로가 이렇게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한 계기는 바로 올해 초 ‘비달사순 프로젝트’ 때부터 였습니다. 시대는 머리카락에서부터 변한다라는 표어 아래 비달사순은 약 50억원을 들여 아무로의 신곡과 뮤직비디오, 샴푸 광고를 제작했습니다. 음악과 영상, 패션의 융합을 위해 미국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에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했던 패트리시아 필드와 유명 헤어 스타일리스트 올랜드 피크도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죠.

 

<1960년대 복고풍 스타일을 연출한 뮤직비디오 New Look>

 

  이들의 목표는 옛날로 돌아가기. 1960년대와 1970년대, 그리고 1980년대를 대표하는 스타일을 음악과 함께 형상화 했죠. 아무로는 60년대를 대표하는, Diana Ross로 대표되는 미국의 흑인 여성 트리오 ‘The Supremes’의 ‘Babylove’를 리메이크해 불렀습니다. 헤어스타일팀은 그의 머리를 보브컷(단발머리) 스타일로 바꾸고 스타일팀은 그에게 허리라인을 돋보이게 하는 H라인 미니스커트, 챙이 넓은 모자와 검은색 장갑 등 60년대 대표 패션 아이템을 입히는 거죠.

  70년대는 펑키 스타일에 초점을 맞춰 푸른색 짚 업 원피스와 후드 티셔츠를 입고 나와 흑인 여가수 Aretha Franklin의 ‘Rock steady’를 불렀고 80년대는 당시 유행하던 유니섹스 코드, 맥시멀리즘을 형상화 하듯 형광색 의상, 어깨 넓은 원피스를 입고 나와 뿅뿅거리는 전자음을 섞은 영화 ‘Flash dance’의 주제가 ‘What a feeling’을 리메이크했죠.

 

<1970년대 펑키 스타일을 연출한 뮤직비디오 Rock steady>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광고 속 등장한 비달사순의 신제품 샴푸는 한 달 만에 50만개가 팔렸고 아무로의 노래는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단순히 복고를 재현했기에 대박이 난 것은 아닙니다. 귀에는 이어폰을 꼽고 한 손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눈으로는 PMP 액정 화면에 흘러나오는 영화를 보는 현재의 멀티 세대에게 어필했다는 것이죠. 한 큐에 문화를 소비하려는 그들에게 화려한 패션과 음악, 춤이 섞인 이 프로젝트는 새로운 흥밋거리로 다가온 것이죠. 이들의 성공에 국내 패션업계도 입맛을 다시고 있습니다. 국내 비달사순은 가수 이효리와, 함께 패션과 음악을 섞은 퓨전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고 컨버스’는 힙합 프로듀서 겸 래퍼 패럴과 함께 디지털 싱글을 내놨답니다.

 

 

  보고 듣고 느끼는 5감문화 시대. 21세기 패션은 앞으로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것 같습니다. 잘난 아이디어 하나가 여럿을 벌어 먹이는 시대, 하지만 한 때의 돈벌이 이벤트일 뿐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에이, 그래도 형광색 티셔츠와 하이탑 슈즈 뺀 테크토닉 문화를 상상할 수 있을까요? 아무로도 춤추게 한 패션. 자, 다음은 누가 춤 출 차례일까요?

 

 

 

<amuro namie ‘New Look’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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