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가 출신 대통령이 버릴 수 없는 이유

작년에 있었던 개성공단 위기 당시

<신동아>[2009년 6월]에서 개성공단 신발제조업체 사장인 M씨와 나누었던
인터뷰 내용을 보면,

남북한 사이의 여러 가지 복잡한 정치적 실랑이들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이 왜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는지에 대한 일정 정도의 답이 나옵니다.

 

M씨는 이른바 친북좌파도 아니고, 부산에 기반한 신발제조업으로 평생(30년
경력)을 살아왔던 사람입니다.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중소기업인 중의 한 사람입니다.

아시다시피, 신발제조업은 가발산업과 함께

1960년대 우리 경제를 일으킨 주요 산업이었었고,

1980년대까지도 주로 부산지역의 경제를 뒷받침해주던 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엔 중국, 동남아 등과의 노동임금 경쟁에서 밀려 사양산업이 되었지요.

부산지역의 수많은 신발제조업체들은 도산하거나 전업하거나 혹은 중국이나 동남아등지로
생산기지를 옮겨야만 했습니다.

M씨 역시 중국으로 공장을 이전하고 사업을 계속했던 사람이었지요.

 

신동아 기자가 M씨에게 개성공단의 경쟁력에 대해 묻자,

M씨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습니다.

 

“개성은 황금 알을 낳는 거위였습니다. 2000년부터 운영하던 중국 공장을 폐쇄해버렸죠. 부산 공장도 규모를 줄였고요. 중소기업의 활로가
개성에 있다고 확신한 때는 2006년입니다. 중국과 동남아는 개성만큼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어요. 우리가 잘나간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다른
신발기업도 개성에 관심을 가졌죠.”

 

또한 개성공단 경쟁력 우위의 비결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답변하였습니다.

 

“북측이 주는 건 땅, 물, 공기가 전부예요. 나머지는 남쪽에서 다 가져갑니다. 중국, 베트남에 공장을 세우면 물류비용 때문에 원부자재를
현지에서 구매해야 해요. 한국에서 중국으로 물류가 가는 데 1주일, 오는 데 1주일이 걸립니다. 개성은 당일치기로 물류가 오갑니다. 우리는
기술력이 뛰어난 부산지역 협력업체의 부품으로 개성에서 신발을 만듭니다. 한국에서 신발 부속을 만드는 회사가 4900개에 달해요. 이들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은 개성공단에 입주한 신발회사들 덕에 먹고사는 거예요. 공장을 지을 때도 한국에서 설비를 다 가져갑니다. 개성으로 원부자재가 올라가
제품으로 내려오는 과정에서 물류업체도 돈을 벌고요. 중국이나 베트남으로 공장을 옮기면 한국에 그런 부가가치가 생기지 않아요. 남북이 모두 혜택을
누리는 겁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기업가 출신입니다.

기업가 출신이라면 다른 기업가들의 심리도 잘 알 수 있겠지요.

"경쟁력 있는 사업장을 버리는" 기업가는 없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들이 해결되고 나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나아지고 잘 풀리게 될
것이라 믿어봅니다.

 

me2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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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개성공단, 기업가 출신 대통령이 버릴 수 없는 이유

  1. 논쟁 says:

    저는 개성공단에 들어가 있었던 기업들은 사상적으로 잘못되어진 분들인줄 알았었습니다.
    북한의 김정일을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서 들어가 남한에 있는 회사는 아랑곳 하지 않고
    북한에만 매달리는 그런 분들인줄 알았었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안할려해도 이상하게 자꾸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제가 좀 문제 있는것 같군요.
    경제님이 주신 정보로는 제 생각이 전혀 다른 곳을 짚었구나라는 생각이 언듯 드는군요.

    서로 좋은 마음으로 협력하면 정말 좋은 결과가 있을 것도 같은데 참으로 안타갑습니다.

    • 세계경제 says:

      저는 북한이 이명박 정부에게도 손을 내밀 줄 알게 될 때에야 통일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북교류와 경제협력은 좌파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지요.

  2. 성준 says:

    감사합니다…. 개성공단에 그런 경쟁력이 있군요…. 다음에는 단점이 무엇이고 어떻게 대비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북한에서 폐쇄하겠다고 할 경우 어떻게 해야할 런지… 북한도 현금 공급처가 아쉽기는 하겠지만 블러핑으로 폐쇄하겠다고 할 경우 남한 정부나 제조업체 사장님들이 어떻게 대처를 할 수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1. 그래 문닫고 남한으로 내려 갈께 …
    2. 남한으로 내려 기달리고 있으니까 다시는 거래할 생각이 있으면 연락하라고…
    3-1. 남한으로 내려 가는데 이번에 내려가면 다시는 올라오지 않겠다고…
    3-2. 다시 올라오지 않지만 다른 중국 기업체도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고….
    4. 손 발이 닳도록 빌면서 제발 폐쇄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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