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모
선수시절의 아사쇼류. 사진출처=엠파이트>

<스모
요코즈나 출신의 아사쇼류의 나쁜 입에 일본이 열받았다. 그는 강제은퇴를 권유받았고,
음주 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일본 스모계와 언론을 싸잡아 비판했다. 사진=니칸스포츠>
“무심코 한 말이 비수가 되어 돌아올 수 있다.”
어른들이 자녀에게 말을 아끼라며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말이란 적게 하라고 당부합니다.
상대방의 말을 많이 듣고, 남에 대한 이야기를 삼가야 실수를 않는다는 거죠.
일본 언론은 12일 일제히 한 스모 영웅에 대해 분노의 기사와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일본의 국기인 스모(한국으로 치면 씨름 격)의 최고 자리인 요코즈나에 올랐던
몽골 출신의 아사쇼류 아키노리(朝青龍 明徳, 30) 때문입니다.
일본 스포츠신문 닛칸스포츠는 그에 대해
“남을 욕하는 나쁜 입(惡口), 경망하게 지껄이다”는 제목의 1면 기사를 실었습니다(아래).

스모협회에 대해 거침없이 비판했고, 일본어 발언을 거부하는 등
일본 입장에서는 모욕적인 행동을 한거죠.
일본에서
몽골 소년을 스모 스타로 만들어줬는데
이제
와서는 일본을 비난하는 것에 배신감을 느낀거죠.
아사쇼류는 1월 음주 폭행 사건에 휘말려 2월 4일 전격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하와이, 미국 뉴욕 등을 여행하며 취재진에게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11일 조국 몽골에 돌아가서가 문제였습니다.
그의 입에선 하지 않아도 될 말들이 쏟아졌습니다.
아사쇼류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한 호텔에서
100여명의 보도진이 참여한 가운데 은퇴 후 첫 공식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일본어(기자)의 질문은 받지 않겠다”며 몽골어로만 말했습니다.
일본어 질문이 계속됐지만 아사쇼류는 “여기는 몽골이다”며 말을 끊었습니다.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하던 일본 기자들로선 불쾌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죠.
아사쇼류는 스모협회에 대해서 ‘강제 은퇴’에 대한 불만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나는 요코즈나로 30회 이상 우승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스모협회의 엄한 규칙 때문에 은퇴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음주 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폭행은 절대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아사쇼류는 10월 3일 단발식을 끝으로 스모계를 떠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건 없지만 여러 가지 선택이 있다”면서
격투기 선수, 비즈니스(호텔 경영), 정치가 등을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몽골의 발전을 위해 내 경험을 살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연예계 진출에 대한 생각은 없는 듯 보였습니다.
닛칸스포츠와 후지 TV 등은 이런 아사쇼류의 경거망동에 대해
‘요코즈나의 품격을 망가뜨렸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아사쇼류는 음주폭행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아야하고 은퇴식도 남아있는데
몽골에서의 폭탄 발언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거죠.
와세다대학 스포츠학술원 리 톰슨 교수는 “아사쇼류는 스모를 계속하고 싶어했지만 협회 이사진은 돌발행동을 많이 하는 그를 더 이상 지켜볼 수없다고 결정했다”며 “유능한 선수지만 보수적인 스모계와는 잘 맞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내비친 아사쇼류가 일본에 돌아와 어떤 발언을 할지 궁금합니다.
@아사쇼류
2002년 다카노하나와 맞대결 동영상/출처=아사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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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어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