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의 핵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아사히신문 서울지국장이 펴낸 책 김정은의 핵이 북한을 망하게 하는 날 표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야말로 최고의 협상가(交渉人)’라고 자부하고 있다.…그러나 자신의 생각대로 나오지 않을 경우 상대를 강하게 굴복시킬 수 있다.…지금까지 (북한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강력한 경제 및 군사조치를 취할지도 모른다.”

 


  일본에서 최근 출간된 ‘김정은의 핵이 북한을 망하게 할 날(金正恩の核が北朝鮮を滅ぼす日·고단샤)’ 서문의 일부다.
  저자는 마키노 요시히로(牧野愛博) 아사히신문 서울지국장. 그는 이 책에서 ‘개인적인 견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핵무기로 무장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미래가 밝지 않다고 봤다. 국제적으로 고립된 북한이 핵으로 끝장 전술을 벌일 경우 극단적인 상황에 몰릴 수 있다는 얘기다.  

 


  김정은의 도발은 국제적인 논란으로 떠올랐다.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 공항에서 벌어진 이복형 김정남의 암살 사건. 3월 6일 동해에 4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에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마키노 지국장은 김정은의 자라난 배경과 공포 정치를 통한 주민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수 십 년간 북한 분석을 맡아 온 일본 정부의 전직 고위 당국자의 얘기를 들어 김정은이 ‘자기애성 인성 장애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한다.

 

 

  그 근거로 김정은이 지나치게 자신을 사랑하고 특권 의식을 갖고 있기에 자신을 믿고 따를 것을 강요한다고 저자는 분석했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잔혹한 방법으로 고위직을 줄줄이 처형한다. 아버지 김정일과 비슷한 나이의 고위 관리 앞에서도 거만한 모습을 보인다. 이런 증상이 자기애성 인성 장애의 특징이라는 얘기다.

 

 

  이 책에서는 김정은의 어머니 고영희에 얽힌 비밀스러운 후일담도 소개한다. 어머니가 기쁨조 출신으로 김정일의 세 번째 아내가 된 관계로 격리된 장소에서 생활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에서 한국의 한 정보 관계자는 “김정은이 가장 미워한 것은 아버지 김정일”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은이 아버지의 최측근인 장성택을 처형하고 이복 큰형 김정남을 독살한 것은 이런 연유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한국과 미국의 ‘작전 계획 5015’도 소개하고 있다. 이른바 ‘김정은 참수 작전’이다. 그러나 김정은이 깊숙한 지하벙커 등 은신처를 마련한 만큼 이 작전이 실제로 가능한지는 미지수다. 북한의 미사일 공격력 등이 미국은 물론 남한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김일성은 82세, 김정일은 69세에 사망했지만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북한의 장수(長壽)를 연구하는 박사와의 인터뷰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북한 식당의 여성들,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전직 북한 외교관 등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포기’를 요구하며 대북 강경노선을 강조하고 있다. 김정은도 맞불 작전을 펼치겠다는 분위기다. 한반도는 긴장에 휩싸여 있다. 경북에 사드 배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편을 들고 있다.
  한반도의 위기 상황 속에서 미국과 북한이 평화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저자는 조언했다. 전쟁은 모두에게 상처를 남기기 때문이다.

 

  동아일보 황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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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북한 김정은의 핵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1. wntjrrnd 2017-04-28 at 5:15 pm #

    가당치도 않은 나라가 기름이 많으면 기름때문에 망하고,가당치도 않은 나라가
    핵을 늘리면 꼭 핵으로 망한다.욕심이 많은 나라는 욕심때문에 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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